⸺ 6월 15일, 16일에 개최되는 도쿄돔 공연 직전이라고 해서, 지난번 도쿄돔 공연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을 되돌아 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1년반은 이노우에 상에게 있어서 길었을까요? 짧았을까요?
에에~, 그렇네요... 하루 하루는 무척 진하고 해야할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1년 반을 통틀어서 생각해보면 빨랐다고 생각해요.
⸺ 그렇군요. 이 기간에 싱글도 4장 릴리즈하고, 3기생도 가입했으니까요. 스가이 유우카 상의 졸업도 꽤 예전 일처럼 느껴지네요.
어라, 스가이 상의 졸업이 2nd 투어였나? 맞다, 벌써 기억이 휘발되네요. 역시 스가이 상의 졸업은 멤버에게 있어서도 큰 사건으로, 그때까지 케야키자카와 사쿠라자카를 계속 지켜주신 분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아직 그룹에 있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마음도 강했어요. 그로부터 또 선배님이 점점 졸업해가는 중이라, 지금은 그 포지션에 2기생이 들어가거나 3기가 들어가고 있는데, 선배님이 이어준 것을 저희도 연결해 가야한다는 의식은 항상 있거든요. 어쩌면 선배님이 계시지 않아서 떠나는 팬분도 있을거 같은데, 선배님을 응원하던 분들도 앞으로의 사쿠라자카를 보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얼마전 4th 투어의 카나가와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만, 가장 최근이기도 해서 2월에 졸업하신 코바야시 상의 부재를 강하게 느꼈습니다. 다만, 그와 동시에 멤버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의 강함을 그 어느때보다 느꼈거든요. 바로, 이번 투어에서 또 사쿠라자카가 진화를 이뤄내고 있구나 라고.
역시 초석을 다져준 사람이 없어진다는 건 봐주는 쪽도 불안하거나 위화감을 느낀다거나, 여러가지 느끼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하지만 졸업생분들은 『이제 후배들에게 맡겨도 되겠지』 라고 생각해서 졸업하셨을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불안보다도 앞으로 또 새롭게 만들어 가는 사쿠라자카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해져서요. 3기생의 존재도 든든하고, 정말로 전력 덩어리라는 느낌이고, 한 공연 한 공연 전부 좋은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계속 앞을 향하고 있는 상태에요.
⸺ 『blt graph. vol.101』에서 타무라 호노 상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캡틴인 마츠다 리나 상이 『멤버 한사람 한사람의 목표를 그룹의 목표로 삼고 싶어』 라고 이야기하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의 사쿠라자카의 기세나 분위기가 좋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멤버를 집합시킬지 말지 무척 고민하고 있었어요. 상담을 받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느낌으로 말하려고 하는데』 라는 건 사전에 들었기 때문에, 『힘내!』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가끔은 자신을 첫번째로 생각해줘』 라고 말하고 있는데, 정말로 그룹에 대해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이어서요. 하야시 오사무 선생님의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리더론 같은 걸 배웠다는 이야기를 해왔고,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면 좋겠다, 같은. 각자 목표는 다르겠지만, 이렇게 모두의 목표를 들어보면 저도 그런걸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멤버에 따라 입장이나 환경은 다르겠지만, 역시 모두 항상 위를 목표로 하고 있구나 라는걸 알았기 때문에, 그런 멤버들과 함께인 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음이 기뻐서 더욱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조금 시간이 앞으로 거슬러 갑니다만, 7th 기간과 8th 기간을 통해서 이노우에 상은 BACKS 멤버와 선발, 전부 경험하셨습니다. 그런 이노우에 상의 입장에서 본 그룹의 분위기는 어떻게 비춰지고 있나요?
BACKS, 선발에 상관 없이 정말로 모두 있는 힘껏 활동하고 있는건 틀림 없고, 하지만 역시 선발이 되면 음악방송에 나가는 기회가 많거나, 거기서 "사쿠라자카46"의 이름을 짊어지고 나오는 멤버들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의 차이가 생겨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다만 BACKS 멤버가 선발에 들어가면 똑같이 그 자부심을 갖고 퍼포먼스에 임하기 때문에, 의식의 차이라는 건 없지 않나 싶습니다.
⸺ 이노우에 상 개인으로서는, 그 기간의 경험으로 자기 자신의 변화를 느끼는 부분이 있었나요?
조금 포지티브한 생각이 들었어요. 7번째에 BACKS 멤버가 되고 나서 팬 여러분에게 지금까지 이상으로 따뜻한 목소리를 듣게 되어서, 그 열량이 제 파워가 되기도 했어요. 『7th single BACKS LIVE!!』에서 좌장을 맡겨주시는 순간에는 어째서 나 같은게... 라고 부정적이었는데, 이렇게나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이 있다면, 좀더 즐기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음악방송에 나오게 해주실 때도, 예전에만 해도 스스로의 안되는 부분에 눈길이 가고 춤을 잘 추지 못하는구나 우울해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팬분들은 제가 카메라에 잡히는 순간, 그게 단 1초라고 해도 무척 기뻐해줄거라 생각하게 되어서, 전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해서 그룹으로서 개인으로서도 성장을 실감하고 있는 이노우에 상이, 사쿠라자카로서는 2번째가 되는 도쿄돔 공연에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 들려주세요.
케야키자카 시절에 처음 도쿄돔에 세워주셨을 때는 가입한 직후이기도 해서 기억이 없는 느낌인데, 너무 넓어서 우와~ 같은 느낌이었어요(웃음). 어쨌든 필사적이었던 건 기억하고 있어요. 2번째는 사쿠라자카가 되고 나서 스가이 상의 졸업도 겸해서였기 때문에, 도쿄돔이라는 누구나 동경하는 멋진 장소에서 스가이 상을 보낼 수 있다는 게 기뻤지만, "사쿠라자카로서"라고 말해도 되는걸까... 라는 마음도 있었어요. 물론, 어느 장소에 있어도 봐주시는 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변하지 않지만, 역시 특별한 장소라는 의식이 제 안에 있어서요. 『설 수 있는 일이 생겼던걸까?』라는 자문자답은 있었어요. 말 그대로 좌석이 차지 않는 상황도 있었기 때문에, 역시 이왕 한다면 만석으로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도 했고, 아직도 그 당시의 우리들로 정말 서도 됐던걸까 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이번에는 3번째라고 해서, 작년부터 팬분들의 열량도 높아지고 있는걸 무척 느끼고, 이전에는 『도쿄돔에 서게 해주셨습니다』 같은 조금 황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서주마!』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설 수 있을 것 같아서, 물론 지금까지의 라이브도 즐거웠지만 다른 회장과 비교하면 역시 걱정하는 마음도 컸기 때문에, 이번 도쿄돔은 전력으로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