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밍 오시인데 얘를 보면서 느낀 게 많았음
그 노선을 노린다고 해서 무조건 다 되는 것도 아니고...어떤 의미에서는 정말로 재능이랄까, 타고난 게 필요한 노선이고
일단 버라 노선을 타서 그룹내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다 해도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자기가 동경하고 생각했던 이상적인 모습이랑 완전히 정반대로 가게 되니까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마나츠 같은 멘탈킹이 아닌 이상은
아예 삿시처럼 대성공해서 그룹 원탑을 먹지 않는 이상은 심리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데 삿시는 그냥 삿시 뿐이지 이런 유형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고
방송에서 기본 망가지는 경우가 많고 덬몰이는 안 되니까 개개인 인기에 민감한 다인원 그룹 특성상 불리하게 작용하지
게다가 버라캐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이후에는 뭔가 방송중에 결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엄청나고 어찌됐든 팬들 허들도 올라가고
무슨 산마 같은 오와라이 괴물이 아닌 이상 항상 웃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닌들도 항상 웃긴 게 아닌데
하물며 오와라이 전문도 아닌 아이돌 멤버가 모든 기회에서 꾸준히 결과물 내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외부 일 같은 경우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으니까 한번 나갈 때 뭐라도 해야 되는데 당일에 좀 안 풀려서 별 거 없으면 팬들 반응 싸하고 다른 애 내보내라 말 많고
카즈밍 덬질 하면서 제일 슬펐던 게 공사중 기획 제대로 안 돼서 현장에서는 엄청 울었는데 방송 나가고 누가 755로 뭐라 해서 죄송하다고 글 올린 거랑
DX에서 얘기했었던 것 같은데 카페인가 방인가 아무튼 혼자 반성회 한다고...자책하면서 중얼거리고 있을 거 생각하니까 너무 마음이 안 좋았음
뭐 카즈밍이 기본 네거티브한 성격에 너무 자기가 부담을 쌓는 스타일이긴 한데 카즈밍 정도는 아니어도 버라 노선 타면 다들 괴로울 거라 생각함
그래서 오제키나 후유카나 어떤 노선을 탈지 망설이는 게 이해가 감
한번 발을 들인 이상 돌이키기도 어렵고...근데 이미 푸쉬나 인기멤은 고정되는 분위기라 이쪽 아니면 더 애매해질 수도 있으니 선택의 기로지
후유카는 카즈밍 오시인데 카즈밍 보면서 느끼는 것도 많을테고
앞으로 더 두고봐야겠다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