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부문은 어느 부문 하나 쉽지 않은 심사가 이뤄졌다. 올해 깜짝 세대교체 파란의 주인공이 된 남자최우수연기상 '올빼미' 류준열은 최초 '범죄도시2' 마동석, '헤어질 결심' 박해일과의 싸움을 시작으로, 이후 박해일과 엎치락 뒤치락 속 최종에 최최종 심사까지 진행하는 경합 끝 6표를 따내며 생애 첫 노미네이트 부문에서 트로피까지 손에 쥐는 기염을 토했다. 극동대학교 최건용 교수는 "영화를 보고 오히려 놀랐던 케이스다. 류준열은 이번 작품에 완벽하게 녹아 들었고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만들었다"며 "특히 영화계는 매 해 보던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후보도 번갈아가며 차지하는 올드함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희망을 류준열에게 봤다. 다른 선배들에 비해 지지않는 연기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김선아 교수도 "한국 영화의 위기 상황에서 적어도 삼루타 이상 날린 작품 최전선에서 운반을 아주 잘한 배우라고 본다. 누구 하나 부족하지 않은 앙상블이 빛난 작품이었던 것도 맞지만 '올빼미' 성과에는 류준열의 힘도 명확하게 있었다. 스스로 배우로서 존재감을 다시금 높였고 무엇보다 이 상을 아주 잘 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서우식 대표는 "다섯 후보 중 '연기를 잘했구나' 느낀 건 류준열이다. 어려운 연기를 제 색을 잃지 않으면서 훌륭하게 소화했다. 아직 젊고, 이르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렇기에 저평가 받았던 배우라는 생각도 있다. 백상의 조명은 류준열에게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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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심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