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내용 중복 있어도 싹 긁어모음 - 몇개는 지우긴함 / 빠진거 있을수도 ㅠ>

로운은 1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친구들이 왈패라는 캐릭터에 '굿 캐스팅! 연기 안 해도 되겠네'라고 했다"라며 "호평이 너무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로운은 디즈니+ 오리지널 '탁류'(극본 천성일, 연출 추창민)에서 혼탁한 조선을 살아가며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왈패 장시율을 연기했다. 거친 남성미를 장착한 로운은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눈빛 연기와 화려한 액션 연기로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늘 '꽃미남' 캐릭터를 독식해 왔던 로운은 "그간 맡았던 역할은 예쁘고 잘생긴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캐릭터가 '왈패야'라고 했더니 고등학교 친구들이 '굿 캐스팅! 너 연기 안 해도 되겠네' 이런 반응이었다"라며 "잘생기고 멋진 역할 하면 친구들이 '연기하기 힘들겠는데?' 했는데 친구들이 연기 안 해도 되겠다고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기분이 너무 좋다. '혼례대첩' 끝나고 작품을 하는 건데 오랜만에 대중 분들한테 보여질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라고 했다.
'탁류'로 성공적 변신을 인정받은 로운은 "호평이 너무 뿌듯하다. 몇 번씩 반응을 찾아본다. 하루에도 몇 번씩 로운 이름을 검색해 본다. 이제까지 했던 역할과는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이다 보니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도 많이 했다. 해보고 싶었던 이미지였다. 이런 모습도 좋게 봐주시는구나 해서 군대 갔다 와서 (연기) 영역이 넓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가장 기분 좋았던 반응으로는 '액션 잘한다', '대사가 없는데 눈빛으로 설명이 된다'는 칭찬을 꼽았다.
로운은 "그런 말을 보고 '감사하다. 감독님 덕분이다'라고 댓글을 달고 싶었다. 감독님이 너무너무 꼼꼼하셨다. 음식 만들 때 조미료가 설탕, 소금만 있으면 맛을 낼 수 있지만 다양한 맛을 낼 수가 없는데, 감독님은 조미료를 한 20개를 가져가신 것 같아. 오케이 컷만 20개 가져가서 편집실에서 다양하게 붙여보시고 하셔서 모든 게 감독님의 꼼꼼함과 집요함에서 나온 것 아닐까"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https://naver.me/xrCl2Zh4
로운 "머리 미는 화보도 찍었는데 입대 연기…전역 후 교복 다시 입을 것"[인터뷰③]

로운은 1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군대가 한 번 미뤄졌는데, 그 전에 할 걸 다해서 축복이면서도 민망하다"라고 웃었다.
로운은 디즈니+ 오리지널 '탁류'(극본 천성일, 연출 추창민)에서 혼탁한 조선을 살아가며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왈패 장시율을 연기했다. 거친 남성미를 장착한 로운은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눈빛 연기와 화려한 액션 연기로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로운은 당초 7월에 입대할 예정이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재검을 받으면서 오는 27일 입대하게 됐다.
그는 "나라에 한 몸 바치고 오겠다. 군대가 한 번 미뤄졌다. 그러니까 그 전에 할 걸 다했다. 사람들 다 만나고, 부국제도 참석하고 이렇게까지 인터뷰도 하게 돼서 축복이다. 친구들 만나서 술도 먹고 엄마 아빠랑 여행도 가고 '충성' 하고 다했다"라고 했다.
이어 "화보도 머리 미는 화보 찍고 군대를 안 가니까 너무 민망한 거다. 27년 4월에 전역하는데 이제는 벌써 전역 날이 머리 속에 있다. 빨리 갔다가 빨리 일하고 싶다. 2번 밀기에는 너무 민망해서 머리 미는 건 셀카로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로운은 "군대 갔다 와서 교복을 다시 입고 싶다. 관리만 잘 하면 괜찮지 않을까. 이미 선크림 2통 사 놨다. 클렌징폼도 20통 사가겠다. 머리를 짧게 자르니까 젊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최근에 신분증 검사를 3번이나 했다"라고 군복무 중 확실한 자기관리를 약속했다.
또 로운은 "하라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니까 제 영혼과 몸이 디톡스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군복무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https://naver.me/xGF6stsJ
로운 "'탁류', 연기에 확신 느낀 작품…28살이 할 수 있는 연기 다 쏟아내"[인터뷰⑤]

로운은 1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탁류'를 통해 연기가 재밌다는 확신을 느꼈다"라며 "28살에 할 수 있는 연기를 다 쏟아냈다"라고 밝혔다.
로운은 디즈니+ 오리지널 '탁류'(극본 천성일, 연출 추창민)에서 혼탁한 조선을 살아가며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왈패 장시율을 연기했다. 거친 남성미를 장착한 로운은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눈빛 연기와 화려한 액션 연기로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탁류'에 대해 성장을 얘기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로운은 "이 작품이 성장을 담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어떻게 보면 원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 주로 어린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 맞닥뜨리면서 포기를 하고 합리화하는 과정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과정이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장시율을 연기하며 추창민 감독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는 로운은 "추창민 감독님 같은 거장, 섬세하신 분과 작업을 했을 때 그 과정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 혼자서 대본을 볼 때 너무 막막한데, 어떻게 연기를 할까 상대가 어떻게 받을까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였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탁류'를 하면서 어떤 역할이든지 다 잘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연기라는 게 재밌다는 확신을 느꼈다. 앞으로도 잘 때도 머리 맡에 대본을 놓고 꿈꾸면서 '들어와라, 들어와라' 하겠지만 그런 과정도 재밌다는 걸 알게 해준 작품이다. 오래 연기하고 싶다"라고 '탁류'로 느낀 연기의 참맛을 전했다.
장시율이라는 인물을 빚기 전 추창민 감독과 허심탄회하게 인생 얘기를 했다는 로운은 "감독님이 제 인생사를 듣고 나서 '너 외로운 사람이구나?'라고 하셨다. 연기를 하면서 시율이를 통해 뭔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고, 지문에 없는 걸 표현하면서 후련하다, 해소가 됐다고 느꼈다. 찍을 때마다 '탁류 맛있다'고 했다"라고 웃었다.
외로운 인생사 사연에 대해서는 "왜곡되는 경우가 있더라. 제가 어떤 아픔으로 이해받고 싶지 않다. 대중분들은 저를 그냥 밝고 착한 사람으로 열심히 사는 청년으로만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로운은 "앞으로 연기를 더 열심히 할 거고 진지하게 대할 거고 진짜 원해서 28살에 할 수 있는 연기를 매일매일 다 쏟아냈던 것 같다. 그래서 후련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라고 '탁류'로 다시 다진 배우로서의 마음가짐도 전했다.
https://naver.me/5FEPcqmh
'탁류' 로운, 이유 있는 변신 "잘생김이 무기지만..오래갈 수 없어"[인터뷰①]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 로운은 과거를 숨긴 채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마포 나루터의 일꾼에서 '왈패'가 되는 '장시율'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거칠고 강렬한 변신에 나섰다.
이날 로운은 '탁류' 공개 이후 지인들의 반응이 남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 친구들이 왈패 역할에 캐스팅 됐다는 말을 듣고, '딱이다. 너 연기 안 해도 되겠네'라는 반응이었다.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은 다 예쁘고 잘생겼었는데 그때는 '연기하기 힘들겠는데?'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혼례대첩'(2023) 이후 오랜만에 대중과 만난 로운은 "일단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제 작품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심지어 반응까지 좋아서 뿌듯하다"라며 "하루에도 몇 번씩 로운 이름을 검색해본다. 제가 해보고 싶었던 이미지였지만,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보니까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도 많이 했다. '이런 모습도 좋게 봐주시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고, 군대 갔다 와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좀 더 넓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라고 전했다.
로운은 호평에 대해 추창민 감독에게 공을 돌리며 "디렉팅이 너무 꼼꼼하시다. 음식 만들 때 설탕, 소금만 있으면 다양한 맛은 낼 수 없는데 감독님은 조미료를 한 20가지 가지고 계신 것 같다. 감독님의 꼼꼼함과 집요함으로 완성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로운은 '탁류'를 통해 '잘생김'이라는 벽을 뛰어넘었다. 그는 "잘생김은 오래가지 않지 않나. 연기를 오래 하고 싶은데 무기 하나 가지고는 경쟁력 있는 배우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모습으로도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반응을 보고) 안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창민 감독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부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처음 뵀을 때 느낀 게 '거짓말을 못 하겠다'였다. 왠지 내 인생사를 다 얘기해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제 인생의 굴곡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간적인 교류를 쌓았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그 얘기를 듣고 '너 외로운 사람이구나'라고 하시더라. 그런 부분을 잘 꺼내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연기할 때도 뭔가 자유로워지면서 해소된 느낌이었다. 후련했다. 촬영 끝날 때마다 ''탁류' 맛있다'고 외쳤던 것 같다. 앞으로 연기를 더 진지하게 하고, 잘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고, '탁류'에서 제가 28살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연기를 했다"고 자신했다.
https://naver.me/IGZVhYaZ
로운, 27일 입대 "한 차례 연기 민망..전역 후 교복 입고파"(탁류) [인터뷰②]

로운은 오는 27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당초 7월 입대를 앞두고 있었지만, 병무청에서 실시하는 입영판정검사에서 재검사(7급) 판정을 받고 입대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그는 입대를 앞둔 소감에 대해 "나라에 한 몸 바치고 오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입대가 한번 미뤄졌는데 그전에 이미 할 걸 다 했다.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부모님과 여행도 다녀오고, 심지어 머리카락을 밀고 화보도 찍었는데 군대에 안 가니까 민망하더라"라며 "이제는 그냥 빨리 갔다가 돌아와서 빨리 일하고 싶다. 그래도 '탁류' 홍보 활동하고 갈 수 있어서 축복"이라고 밝혔다.
1년 6개월의 공백기를 가지게 된 로운은 "저는 잊히는 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군대에서 해야 할 건 선크림 열심히 바르고, 너무 몸이 안 커지게 잘 관리하는 거다. 선크림도, 클렌징폼도 많이 사 갈 거다. 더 멋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로운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탁류'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연기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고,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하더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 다녀와서 교복을 한 번 더 입고 싶다. 최근에 신분증 검사도 세 번 했어서 자신 있다"고 농담하며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눈동자는 거짓말을 못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제 눈동자가 맑다고 느낀다. 아직도 모든 게 다 신기하고 재밌다. 군대 갔다 와서도 계속 이런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거 같고, 똑같을 거 같다"면서도 "전역 후에는 30대인데 너무 섹시할 것 같다. 좀 더 내려놓으면서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https://naver.me/FLe1oEW6
로운 미담..투병 중인 팬 직접 찾았다 "긍정 에너지 나누고파"[인터뷰③]

로운은 '탁류'는 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건 어린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나와 현실을 맞닥뜨리면서 포기하는 게 어른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보다 과정에서 만족을 느끼는 게 저를 위한 일인 것 같고, 가진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삶보다 나누는 거에 행복을 느끼는 삶이 더 가치 있다는 걸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팬과 일화를 전했다.
로운은 "한 팬분이 호스피스 병동에 계시다가 저를 알게 되고, 건강이 많이 나아지셨다고 하더라. 여러 팬의 사연이 있지만, 그걸 외면할 수가 없더라. 그분을 찾아뵙고, 사인과 굿즈를 드렸다. 일본 팬미팅 티켓을 드리고, 제가 좋아하는 우설집을 선결제하고, 부부가 식사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의 건강이 호전된 것도 행복한데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존재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자 이유인 것 같다"고 했다.
로운은 오는 27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입대를 앞둔 소감에 대해 "나라에 한몸 바치고 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1년 6개월의 공백기를 가지게 됐지만, 저는 잊히는 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군대에서 해야 할 건 선크림 열심히 바르고, 너무 몸이 안 커지게 잘 관리하는 거다. 선크림도, 클렌징폼도 많이 사갈 거다. 더 멋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로운은 팬들에게 "군대 가서 적응 잘하고 정말 멋지게 군 복무하고 올 테니 걱정하지 마라. 다녀온 후의 나를 기대해달라"며 " OTT에 내 작품이 많으니까 1년 6개월 동안 꾸준히 찾아보면서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https://naver.me/5xa8bauG
'탁류' 로운 "길냥이 같은 몸 만들어..현재 -8kg 감량" [인터뷰①]

로운은 극중 주인공 장시율 역을 맡아 열연, 왈패를 연기하며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섰다.
특히 로운은 초반부터 거친 맨몸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이와 관련해 준비 과정을 묻자, "액션 학원은 촬영 두달 전부터 꾸준히 다녔다. 준비한거보단, 감독님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뭔지 모를 에너지가 감독님 앞에서는, 인생사를 다 이야기해도 괜찮겠다. 그리고 거짓말을 못하겠다는 생각을 좀 많이 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인생의 굴곡에 대해 이야기 많이 했다. ㅈㅎ이 형이랑 술도 많이 먹고. 인간적인 교류를 쌓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외적인 준비에 대해 묻자, "제가 (그쯤에) 속옷 광고 찍었었다. 그게 체지방을 엄청 뺀거 였는데, 몸의 느낌이 길냥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하시더라. 갖춰진 느낌이 아니라, 야생의 느낌으로. 그래서 몸 만들고 감독님 보여드리니까, ‘너무 예뻐’라고 하셨다. 그래서 햄버거를 두개 먹었다. 식스팩 팍팍 있으니까, 현실성이 없다고 말씀해주시더라"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상태라고. 로운은 "저 일주일만에 8kg 뺐다. 그냥 안먹었다. 친구들이 저한테 ‘뭐가 그리 맛있었냐’ 하더라. 엄마 밥이 맛있었다. 군대 가기 전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ttps://naver.me/FUQKNxBE
'입대 D-12' 로운 "전역 후 교복 다시 입고 싶어..클렌징폼 20통 준비" [인터뷰②]
로운은 기존 7월 21일 입대 예정이었던 로운은 입영판정검사에서 재검사(7급) 판정을 받아 8월 초 재검사를 진행, 오는 27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로운은 "이제는, 군대가 한번 미뤄져서. 이미 전에 할걸 다 한 거다. 사람 다 만나고. 홍보도 다 하고. 이것도 축복이지만. 그때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엄마 아빠랑 여행도 가고. 충성도 하고, 머리 밀고 화보도 찍었다. 근데 안가니까 민망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이제는 빨리 가서. 27년 제대인데, 벌써 제대 날 생각 중이다. 갔다와서 빨리 일하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제대 후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 "교복을 다시 입고 싶다. 관리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진짜 클렌징폼 20통 사 갈거다. 머리 짧게 자르니 젊어 보인다는 말 들었다. 제가 최근에 신분증 검사 세번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장난 섞인 욕심이고,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다. 로코 다시 하고 싶다. 영화도 하고 싶고. 다 할 거다. 안 쉴 것"이라며 "인생에 물음표가 없어지는 순간, 늙은거라고 한다. 눈동자는 거짓말을 못하는데, 제 눈동자가 맑다고 생각한다. 전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런 시야로 계속 바라볼거 같아서, 이런 부분은 제대 후에도 똑같을 거 같다.
한편 ‘탁류’(연출 추창민/극본 천성일)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무대로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오는 17일 최종화가 공개된다.
https://naver.me/ID3iNUj1
로운 "제대 후 30대 된 나? 너무 섹시할 듯" [인터뷰③]

로운은 극중 주인공 장시율 역을 맡아 열연, 왈패를 연기하며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이날 로운은 '탁류'를 마친 소감에 대해 "저도 연기할 때도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제가 있었던 다양한 모습 중 시율이를 통해 어떨때는 자유로워지면서, 후련하다. 항상 촬영 끝날때마다, ‘맛있다’라는 느낌이 났다. 앞으로 연기를 진지하게 대하고, 잘할거다. 근데 28살에 할 수 있는 연기를, 매일매일 하루 다 쏟아낸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군 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로운은 최근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만족을 느끼는게 저를 위한 일 같다. 선택과 집중도 저를 위한 거 같고. 가지는 것에 행복에 나누는 삶보다, 나누는 것에 행복을 나누는게 가치있다는 걸 요즘에서야 느끼는 거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계기가 있었다. 회사 직원 분께서 ‘너는 에너지가 좋은거 같다. 넌 많은 에너지를 주고 있는거야’ 하셨는데, 어느 팬분이 호스피스 병동에 계시다가 저를 알게 되고 많이 나아지셨다고 하더라. 물론 여러 팬분의 사연이 있겠지만, 들은 순간 외면할 수가 없어서 그 분을 찾아뵙고 사인이나 굿즈나. 일본 팬미팅 티켓도 들렸다. 그리고 음식점에서 와이프분과 남편분이랑 식사를 하시게 결제도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분이) 건강 나아지신것도 너무 행복한데, 내가 누구에게 이런 존재가 되는 사람이구나, 라는게 행복했다. 이런 긍정적 에너지를 많이 나눠야 겠다. 하고. 그 경험이 저를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인 거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대 후 30대 배우로 돌아오게될 소감에 대해 묻자, 로운은 "너무 섹시할 거 같다. 진짜로"라고 자신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기대가 되고. 40대도 기대가 되고. 50대도 기대가 되고. 조금더 내려놓으면서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로운은 군대 전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적응 잘 할거고. 정말 멋지게 복무할 테니 걱정 마셔라. 다녀와서의 저를 기대해주시면 좋을거 같다. 1년 6개월 동안 OTT채널에 제 작품이 많다. 꾸준히 찾아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https://naver.me/50JlWrbT
'탁류' 로운 "잘생김 오래가지 않아…이미지 변신 대만족" [인터뷰M]

로운은 경강에서 하루하루 근근이 일을 하며 살아가던 노역꾼에서 왈패가 되는 인물 장시율 역을 맡았다. 과거의 비밀로 인해 이름을 숨기고 살아가던 중 자신이 노역을 하던 마포 나루터의 무덕에게 비밀을 들키게 되면서 ‘왈패’의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되는 인물이다.
전작 사극 '혼례대첩', '연모' 등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던 로운은 '탁류'에서 180도 달라진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기력과 작품성 모두 호평이 이어졌고, 로운 역시 "너무 뿌듯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 이름을 검색해본다"며 웃은 그는 "이제껏 했던 역할과는 좀 다른 캐릭터다보니,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도 했었다. 그래도 내가 해보고 싶은 이미지였는데 이런 모습도 좋게 봐주시더라. 연기의 폭이 더 넓어졌구나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운은 이미지 변신 이유에 대해 "잘생김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기를 오래하고 싶기에, 이 잘생김이라는 무기 하나로는 경쟁력 있는 배우가 되기 힘들다"고 스스로를 성찰했다.
변신은 대만족이었다고 강조했다. "분장 테스트를 4일 넘게 했다. 분장하는 모든 순간이 재밌었다. 내가 이런 모습도 낼 수 있구나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탁류'는 오는 17일 디즈니+에서 마지막 8~9회가 공개된다.
https://naver.me/GlGyXi9X
로운 "군대 가기 2주 전…제대하면 교복 입고파" [인터뷰]①

그는 “군대 가기 전이라 엄마 밥을 많이 먹었더니 살이 많이 쪄서 너무 놀랐다”면서 “친구들이 뭐가 그렇게 맛있었냐고 하더라. 일주일 만에 8kg을 뺐다. 안 먹고 테니스만 쳤다”고 근황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로운은 앞서 7월 입대 예정이었으나 입영판정검사에서 재검사 판정을 받아 오는 27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입대를 2주도 안 남긴 시점. 로운은 “군대가 한 번 미뤄졌는데, 그 전에 할 걸 다 했다. 사람들 다 만나고 오늘 인터뷰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 만나서 술도 먹고 엄마아빠랑 여행도 가고 충성까지 하고 머리 민 화보까지 찍었다. 할 거 다 하고 안 가니까 너무 민망했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이어 “이제는 빨리 가고 싶다. 27년 4월에 제대다”라면서 “가지도 않았는데 제대날이 머릿속에 있다. 갔다와서 빨리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잊히는 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다녀와서 더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면 좋으니까”라며 “선크림 열심히 바르고 피부관리 열심히 하고 몸 많이 안 키워서 나오겠다”고 강조했다.
로운은 2016년 그룹 으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2023년 팀을 탈퇴하고 연기에 전념했다. 그는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연모’, ‘혼례대첩’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인터뷰 내내 연기에 대한 진심과 자신감을 쏟아낸 로운에게 그때와 지금 달라진 점을 묻자 “매 순간 열심이었던 것 같다. 조단역 때부터 열심히는 했는데 즐기지는 못했다. 힘든 순간조차 즐기게 된 건 ‘어쩌다 발견한 하루’ 때부터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가짐은 변한 게 없고 힘들고 괴로운 순간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준비하는 것도, 고통스러운 순간도 이게 나라는 걸 인정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로운은 “이제까지 너무 잘해온 것 같고 앞으로도 잘할 자신이 있다”면서 “아직 스무살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제대 후 30대의 로운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너무 섹시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로운은 제대 후 해보고 싶은 장르로 학원물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로운은 “교복을 다시 입고 싶다. 클렌징폼 20개 사갈 거다. 최근에 신분증 검사를 3번 했다”고 강조하면서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욕심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로운은 “다녀와서도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다. 재밌는 로코 다시 하고 싶고, 영화도 하고 싶다. 안 쉬고 다 할 것”이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https://naver.me/FnV4l0Is
로운 "'탁류' 선택 이유? 잘생김 오래가지 않으니까" [인터뷰]②

로운에게 ‘탁류’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잘생김은 오래 가지 않으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물론 군대에 가서 살도 빼고 몸도 너무 안 키울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연기를 오래 하고 싶은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이런 모습도 대중분들, 팬분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항상 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탁류’를 통해 ‘왈패’ 그 자체로 분했다. 기존의 로운 필모그래피에는 없는 모습이었다. 로운은 “대본만 봤을 때 분장이 어떨지는 저는 모르지 않나. 막상 해보니까 ‘이거다’ 하는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로운은 “저는 그냥 신이 났다. 팬분들의 반응도 궁금해하면서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어 “못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동안 로맨스 장르를 많이 했으니까 그런 모습을 기대하셨던 것 같다”면서 “팬분들도 이런 거에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로운은 인터뷰 내내 ‘탁류’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그에게 ‘탁류’는 어떤 작품일까. 로운은 “이 작품이 성장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원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 주로 어린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것 같다. 사회에 맞닥뜨리면서 포기를 해나가는 과정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 과정을 그려내는 게 매력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로운은 “연기하면서 뭔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저의 다양한 모습 중에서 대본에 없는 것도 자유로워지는 것도 있고. 다 해소가 되면서 후련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을 하고 나면 ‘아 탁류 맛있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로운은 “‘탁류’를 하면서 스물 여덟 살에 할 수 있는 연기를 매일매일 다 쏟아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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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매일 내 이름 검색…연기 칭찬 기분 좋아" [인터뷰]③

로운은 ‘탁류’를 통해 거친 액션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번 작품에 만족감이 크다는 그는 “그동안 예쁘고 잘생긴 역할을 많이 했지 않나. 그 전에 멋진 역할을 한다고 하면 (주변 친구들이) ‘연기하기 힘들겠는데?’ 했는데 분장한 거 보고 연기 안 해도 되겠다고 하더라”라며 “오랜만에 작품이 나오는 거여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개 후 시청자와 팬들의 반응을 찾아봤는지 묻자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로운 이름을 검색해보고 찾아본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는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다 보니까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반응을 열심히 찾아봤다는 로운은 장시율 캐릭터에 대해 “해보고 싶었던 이미지였는데 이런 모습도 좋게 봐주시는구나 싶었다”면서 “‘액션 잘한다’, ‘대사가 없는데 눈빛으로 설명이 된다’ 이런 반응들이 기분이 좋더라. 저도 댓글을 달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청자들이 알아보지 못할 만큼 180도 이미지 변신을 보여준 로운은 “액션 연습을 촬영 두 달 전부터 꾸준하게 했던 것 같다. 체지방을 많이 뺐었는데 길냥이(길고양이)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갖춰진 몸이 아니라 야생 같은 느낌으로”이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어 “몸을 만들고 감독님께 보여드렸더니 너무 예쁘다고, 이런 몸은 현실성이 없는 것 같다고 하셨다. ‘감사합니다’ 하고 햄버거 2개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로운은 “뭔가를 준비했다기 보다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감독님을 처음 봤을 때 뭔가 에너지가 느껴졌다. ‘내 인생사를 다 얘기해도 괜찮겠다. 감독님께는 거짓말을 못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제 인생의 굴곡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박)ㅈㅎ이 형이랑 술도 많이 마셨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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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탁류' 로운 "잘생김은 오래 가지 않으니까..팬들 당황한 반응 재밌죠"

로운은 '탁류' 공개 이후 반응을 언급하면서 "주변에 제 고등학교 친구들이 이제까지 제가 맡았던 역할이 예쁘고 잘생긴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왈패라고 했더니 '굿 캐스팅. 연기 안해도 되겠다'라고 하더라. 그전에는 잘생긴 역할을 하면 '그거 연기하기 힘들겠는데'라고 했는데, 요즘에는 왈패라고 하니까 분장한 걸 보고는 '연기 안해도 되겠다'고 하더라. 요즘 기분이 참 좋다. 오랜만에 자굼이 나오는 거라 '혼례대첩' 이후 오랜만에 하는 작품인데 대중에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로운은 "반응을 보면서 뿌듯하다. 하루에 몇 번씩 '로운' 이름을 검색해본다. 아무래도 이제까지 했던 역할과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라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도 많았고, 제가 해보고 싶었떤 이미지였다. 그래서 이런 모습도 좋게 봐주신다는 것을 보고 군대에 다녀와서 조금 더 소화할 수 있는 범주가 넓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운은 "'액션 잘한다'거나 '대사가 없는데 눈빛으로 설명이 된다'고 하셔서 '하하! 감사합니다. 감독님 덕분이죠!'하고 있다. 댓글을 달고 싶은 심정이었다. 감독님이 워낙에 꼼꼼하신데, 음식을 만들 때 조미료는 설탕과 소금만 있어도 맛을 낼 수 있지만, 감독님은 현장에서 조미료 20개를 만들어가셔서 다양하게 장면을 붙여보신다. 모든 게 다 감독님의 꼼꼼함 덕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로운은 '탁류'를 통해 그동안 보여줬던 깔끔한 잘생김이 아닌, 다소 거친 모습의 캐릭터를 연기해냈다. 이에 로운은 "잘생김은 오래 가지 않으니까. 오래 연기하고 싶은데 무기 하나 가지고는 경쟁력이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모습도 대중이나 팬분들이 설득 당하실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해봤다. 이번에 수염을 붙인 것도 너무 만족했다. 분장 테스트를 4일간 했는데, 수염을 이렇게 붙이고 저렇게 붙이고 머리를 묶었다 풀었다 하면서 분장하는 모든 순간이 재미있었다. 이런 모습의 이런 느낌도 낼 수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로운은 "제가 당황했다기 보다는 사실 대본만 봤을 때는 분장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잖나. 감독님 머리에는 있어도 막상 제가 해보니 '이거다' 하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제가 생각한 '탁류'라는 작품에서 시율이가 이런 모습이구나 하는 구체적 그림이 잡히면서 저는 신났다.팬들이 당황하는 것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얼마나 당황할까?'하면서 상상했다"며 "처음에는 저인 줄 못알아보시는 분들도 있었고, 찾아보니 제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많이 했으니 그런 걸 기대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아니라서 팬분들의 반응에 '오히려 보기 좋다', '이런 것에 도전하는 모습이 좋다'고 해주신다. 역시 우리 팬분들 이해심이 깊으시다"며 웃었다.
액션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로운은 "촬영 두 달 전부터 꾸준히 액션스쿨에 다녔다. 뭔가 준비했다기 보다는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뭔지 모를 에너지가 있었고, 이 감독님 앞에서는 내 인생사를 다 얘기해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리고 거짓말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과 제 인생의 굴곡에 대해 얘기하고, (박)ㅈㅎ이 형이랑 술을 많이 마시면서 노력을 해나갔다"고 했다.
이어 로운은 '탁류'에서 보여줬던 체형에 대해 "제가 예전에 팬티 광고를 찍었잖나. 그때 체지방을 엄청 뺐었는데, 이번에는 감독님이 길냥이(길고양이) 느낌이면 좋겠다고 하셨다. 갖춰진 몸이 아니라 야생의 느낌이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감독님께 몸을 만들어 보여드렸는데 '몸이 너무 예쁘다'고 하셔서 바로 '감사합니다'하고 햄버거 두 개를 먹었다. 식스펙이 예쁘게 있는 몸은 현실성이 없다고 하셔서 디테일에서 많은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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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탁류' 로운, 10월 27일 입대 앞두고 "전역 후 교복 입고파..30대 섹시한 나 기대"

로운은 "군대가 한 번 미뤄졌는데, 그전에 이미 할 것을 다 했다. 그런데 한 번 미뤄져서 부산국제영화제도 가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된 것도 축복이다. 이미 처음에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엄마 아빠랑 여행도 가고 '충성'하고 다 했다. 머리를 미는 화보까지 다 찍었는데 할걸 다 하고 안가니까 민망하더라. 빨리 가서 군복무를 마치고 싶다. 제대일은 2027년 4월이다. 이미 머리에 제대일이 있다. 빨리 다녀와서 또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기 전에 부모님과는 여행을 한 번 더 갈 생각이다. 엄마 아빠도 '더 가야해?'하시는데, 경기도 근처에 가서 누나, 엄마, 아빠 데리고 한 번 더 여행을 하게 됐다"며 웃었다.
로운은 또 군대 생활에 대해 "제가 철이 없어서, 어린 친구들과의 군생활이 걱정되지는 않는다. 친구들은 말뚝 박지 발라고 하더라. 친구 200명 사귀고 나오는 것 아니냐고. 무리 없이 잘 지낼 것 같다. MZ 단어만 잘 공부하고 가면, 군대라는 조직이 상명하복이 기본인데 제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많으니까, 그런 조직에 들어가려면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 것 안 하면 욕 안 먹고 초코파이 주니까 편하지 않을까 싶다. 몸과 영혼을 디톡스하는 시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로운은 또 "군대에서 공백기 때문에 잊혀지는 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다녀와서 더 멋있는 모습으로 '짠' 나타나면 좋으니까. 선크림도 잘 바르고 열심히 몸을 너무 키우지 않고, 그게 중요한 것 같다"며 "저는 일단 개인적인 욕심이 교복을 꼭 다시 입고 싶다. 그래서 클렌징폼을 20개를 사놨고 선크림도 이미 사놨다. 최근에는 신분증 검사를 세 번이나 했다. 장난이 섞인 욕심이지만 아예 없는 마음도 아니다"라며 학원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로운은 "장르 불문하고 조금도 안 쉬고 일할 생각이다. 그리고 로코도 다시 하고 싶다. 재밌는 로코, 영화도 하고 싶다. 다 할 거다. 안 쉬게다"면서 "저는 군대 다녀온 30대가 너무 섹시할 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40대도 50대도 기대가 된다. 조금 더 내려놓으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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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연기 변신 이유? 잘생김 오래가지 않아” [인터뷰①]

이날 로운은 “‘탁류’에서는 왈패를 연기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들이 ‘굿 캐스팅’이라고, ‘이번에는 연기 안 해도 되겠네’라고 했다. 그동안 예쁘고 잘생긴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아니라서 그렇게 말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대중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또 새로운 도전을 한 캐릭터라 뿌듯하다”며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이미지였다. 이런 모습도 잘 봐주시는 거 같아서 좋고, 전역 후 연기 반경이 더 넓어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거냐고 묻자, 로운은 “잘생김은 오래가지 않는다”며 “(잘생김이란) 무기가 경쟁력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모습으로 언제까지 대중과 팬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애로사항이 항상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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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2주 후 입대, 몸·영혼 디톡스할 시간” [인터뷰③]

이날 로운은 “입대일은 10월 27일이다. 2주도 안 남았다”며 “몸 건강히 나라에 한 몸 바치고 오겠다”며 “충성”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어 “사실 조금 머쓱한 게 입대 날짜가 한 번 미뤄졌다. 그래서 할 걸 다 했다. 사람들도 다 만나고 (‘탁류’로) 부산국제영화제 갔다가 지금 인터뷰까지 하는 거다. 친구들과 술도 먹고 가족들과 여행도 갔다. 심지어 머리를 미는 화보도 찍었는데 군대를 안 가서 너무 민망하다”고 털어놨다.
로운은 “남은 시간 동안은 치과 가고 자잘한 (‘탁류’) 행사도 있다. 또 엄마, 아빠, 누나랑 경기도 근처로 여행도 한 번 더 갈 거다. 부모님이 ‘또 가야 해?’ 이러더라”며 “이제는 빨리 (군대) 갔다가 다시 일하고 싶다. 제대는 2027년 4월”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군대 가서도 관리 열심히 할 거다. 선크림도 열심히 바르고 몸도 너무 안 키우고 살도 뺄 거다. 선크림은 이미 두 통을 샀고 클렌징폼도 스무 개 사 갈 예정”이라며 “멋있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역 후 해보고 싶은 연기를 묻는 말에는 교복 연기를 꼽았다. 로운은 “최근에 신분증 검사도 세 번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다.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하고 싶다. 그때면 30대인데 너무 섹시할 거 같다. 앞으로의 내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어린 선임들과 잘 지낼 수 있겠느냐고 하자, 로운은 “내가 철이 없어서 잘 지낼 거다. MZ 단어들만 공부하고 가면 된다”며 “군대는 상명하복이 기본이다. 사회에서는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많은데 그 조직은 하라는 거 하고 하지 말라는 거 안 하면 욕 안 먹고 초코파이 주니까 오히려 좋을 거 같다. 몸과 영혼을 디톡스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로운은 팬들을 향해 “군대 가서 적응 잘하고 정말 멋지게 군 복무하고 올 테니 걱정하지 마라. 다녀온 후의 나를 기대해달라”며 “1년 6개월 동안 OTT에 내 작품이 많다. 꾸준히 찾아보면 감사하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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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로운 ‘탁류’ 호평에 “너무 뿌듯해‥이름 하루에 몇 번씩 검색하죠”

이날 로운은 헤럴드POP에 “너무 뿌듯하다. 몇 번씩 찾아본다. 하루에도 몇 번씩 로운 이름 검색해보고”라며 호평에 기쁘다고 밝혔다.
로운은 “아무래도 이제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다른 캐릭터다 보니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 많이 했는데, 군대 갔다와서 기존 레인지가 넓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엔 예쁘고 잘생긴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나. 주변에 친구들이 캐릭터가 ‘왈패’라고 했을 때 ‘캐스팅 굿! 연기 안해도 되겠네’ 반응이었다. 이전엔 ‘연기하기 힘들겠는데?’ 했는데”라며 “요즘 기분이 너무 좋다. 오랜만에 작품이 나오는 거다. ‘혼례대첩’ 끝나고 작품 하는건데, 오랜만에 대중과 보는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기억에 남는 댓글 질문이 나오자 “‘액션 잘한다’, ‘대사가 없는데 눈빛으로 이야기 한다’는 글이 좋았다”며 다 감독님 덕분이라고 한 로운은 “유튜브 홍보 나가서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음식 만들 때 조미료가 없으면 다양한 맛을 낼 수 없지 않나. 감독님은 조미료를 한 20개를 가져가신 것 같다. 편집실에서 요리하실 때 다양하게 붙여보고 하셔서 다 감독님의 꼼꼼함과 집요함에 (좋은 장면들이)나왔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로운은 꾀죄죄한 의상에 전신을 까맣게 칠하고 지저분한 수염을 붙이며 완전히 새롭게 이미지 변신을 했다.
“사실 대본만 봤을 때는 분장만 봤을 때 모르지 않나. 막상 해보니까 ‘이거다’ 한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내가)이런 모습이구나’ 저는 좀 신났다. 분장이 좀 오래걸렸을 뿐이었다.”
그러면서 “처음에 못 알아보시는 분도 있었다. 찾아보니까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많이 했으니 그런 것을 기대했을 텐데 아니어서(놀라셨을 거다). 팬분들의 반응이 오히려 ‘보기좋다’ 하시더라. ‘역시나’ 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다만 촬영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날씨를 꼽았다. 로운은 “날씨가 사람 잡겠더라. 스태프, 배우분들이 홀린듯 미쳐있던 느낌이었다. 누구 하나 지치질 않더라. 현장에선 거의 하품 잘 안하는데, 하품은 옮지 않나. 누구 한명 힘들지 않으니까 날씨가 더웠지만 지나고 나서야 느끼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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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외로운 사람’ 일화에 대해선 “어느 순간부터 왜곡되는 게 있고 제 아픔으로 이해받고 싶지 않다. 대중은 (저를)밝고 열심히 사는 청년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외로움의 이야긴 제 무기로 가지고 있고 싶다. 저의 외로움과 맞닿아있는 것을 마주치면 풀리는 게 있다. 다른 캐릭터에서도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가운 현실에 부딪히는 것은 매번 그렇지 않겠나. 결과에 항상 기대할 수밖에 없지 않는데 의도가 잘못 전해진다거나, 억울해도 일일이 설명할 수 없지 않나. 이런건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구나’ 하는 것 같다”라고 단단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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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로운 “머리 미는 화보도 찍었는데 입대 연기 민망..전역 후 교복 입고 파”

로운은 인터뷰 내내 밝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탁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태도만으로도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느껴졌다. 로운은 헤럴드POP에 “작품을 하면서 열정이 커진 것 같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마음이 컸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지만 왜 잘하고 싶은지 몰랐는데 ‘어쩌다 만난 하루’ 이후 달라진 것 같다”며 “‘어쩌다 만난 하루’에서 제 역할이 ‘하루’였다. 하루가 없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너무 슬픈거다. 너무 재밌어서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룹 탈퇴 후 연기에 매진 중인 로운은 “열심히는 매순간 했던 것 같다. 조단역때도 그랬는데 이걸 즐기진 못한 것 같다. 힘든 순간에도 즐기게 된건 ‘어쩌다 만난 하루’ 때부터였고 ‘이렇게 준비하는 게 나구나’ 인정하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일주일만에 8kg 감량에 성공했다는 로운은 “저도 얼굴보고 깜짝 놀랐다. 친구들이 저한테 ‘뭐가 그렇게 맛있었냐’고 하더라. 엄마밥이 너무 맛있었다. 군대 가기 전이라 엄마가 잘 해주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군대가 한 번 미뤄진 끝에 10월 27일 입대를 하게 된 로운은 “나라에 한몸 바치고 오겠다”며 ‘충성’을 외쳤다. 그는 “군대가 한 번 미뤄졌어서 그 전에 할거를 다 한거다. 친구 만나고 여행도 가고 머리 밀고도 화보를 찍었는데 안가니까 너무 민망하더라.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제대날이 머리에 있다”라고 전했다.
로운은 군백기 걱정은 없다며 “잊혀지는 것도 감사하다 생각한다. 다녀와서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면 좋지 않나. 피부관리 열심히 하고 몸 커져서 나오지 않겠다”며 “(제대후에 작품으로)제 개인적인 욕심은 교복을 입고 싶다. 클렌징폼, 선크림 다 사놨다. 머리를 짧게 자르니까 젊어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최근에 제가 신분증 검사를 3개 했다. 재밌는 로코도 하고 싶고 영화도 하고 싶고 다 하고싶다. 안 쉴 것”이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종영을 눈앞에 둔 ‘탁류’.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가 많아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들은 게 없다”면서도 “이야기 나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풀리지 않은 이야기가 많아서 궁금하신 분들도 많지만 더 보고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거지 않나.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https://naver.me/xxFCPkBl
입대 앞둔 로운 "클렌징폼 20개 구입, 피부관리 열심히 할 것…신분증 검사도 당했다" (탁류)[엑's 인터뷰]

오는 27일 군 입대를 앞둔 로운은 "나라에 한몸 바치고 오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입영판정검사에서 재검사(7급) 판정을 받아 당초 7월 21일 입대 예정이었으나 8월 초 재검 끝에 오는 27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입대가 한 차례 미뤄진 그는 "친구들이랑 술 먹고, 부모님이랑 여행도 하고, 충성하고 다 했다. 심지어 화보도 머리 밀고 찍었다. 할 것 다 하고 군대를 안 가니까 민망하더라. 그래서 이제는 빨리 가고 싶다. 27년 4월에 제대인데 제대날이 벌써 제 머릿속에 있다. 빨리 (군대를) 갔다가 빨리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에 대한 우려에는 담담히 답했다. 그는 "잊혀진 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다녀와서 더 멋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면 좋지 않을까. 제가 할 건 선크림 잘 바르고 피부관리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군 복무 이후 도전하고 싶은 작품에 대해서는 "관리만 잘 한다면 교복을 다시 입고 싶다. 클렌징폼 20개, 선크림 두 통 사왔다. 머리를 짧게 자르니까 젊어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신분증 검사도 세 번 했다. 장르 불문 없이 안 쉬고 일할 생각"이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https://naver.me/FzsJPimA
[K인터뷰①] 로운, 27일 군 입대 심경 "몸·영혼 디톡스 하고 오겠다"
인터뷰에 앞서 로운은 오는 27일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그는 "군대가 한 번 미뤄져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걸 다 했다. 부모님과 여행도 가고,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했다. 머리 미는 화보도 찍었다"고 웃을 자아냈다. 이어 "할 거 다 하고 군대를 안 가니 민망하더라. 빨리 다녀와서 빨리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군 복무 중 공백기의 불안감에 대해 로운은 "잊혀지는 것도 감사하다. 새롭게 '짠'하고 나타나는 것도 멋있을 것 같다"며 "군 복무를 통해 제 몸과 영혼을 디톡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에서는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많지만, 군대는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된다"며 "초코파이 하나에도 감사할 수 있는 곳이니 마음을 비우고 가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군 생활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로운은 "제가 철이 없어서 주변에서는 '말뚝박지 말고 친구 200명 사귀고 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며 "MZ세대 단어만 공부해 가면 편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말미에 로운은 "군대 다녀오면 좀 더 깊고 단단한 시선이 생길 것"이라며 "빨리 복무를 마치고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군대 가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멋지게 복무하고 오겠다"며 "1년 6개월 동안 OTT에 제 작품이 많으니 꾸준히 찾아봐 달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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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터뷰②] '탁류' 로운 "추창민 감독, 조미료 20가지 가진 요리사"
로운은 그동안의 로맨틱한 이미지를 벗고, 조선의 혼탁한 물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왈패 장시율로 변신해 호평받았다.
2년 만의 복귀작에 대한 소감을 묻자 로운은 "주변에서 이번엔 왈패라고 하니 좋은 캐스팅이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동안은 잘생긴 역할을 하면 힘들겠다고들 했는데, 이번엔 '이젠 연기 안 해도 되겠다'고 농담하더라"고 말했다.
로운은 "잘생긴 건 오래가지 않는다. 연기를 오래 하고 싶었기에 '이런 무기로는 경쟁력이 있을까' 고민했다"며 "'탁류'를 통해 그런 고민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추창민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음식 만들 때 설탕, 소금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다. 조미료를 스무 가지쯤 가져가서 요리하시는 분 같다"며 "감독님의 꼼꼼함과 집요함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또 "감독님과는 인생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거짓말을 못 하겠더라. 그런 인간적인 교류가 연기에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로운은 거칠고 생존 본능이 짙은 인물로 변신했다. 그는 "분장 테스트를 나흘 동안 하루 4시간씩 했다. 수염을 붙이는 과정도 재미있었다"며 "막상 해보니 '이거다' 싶은 순간이 많았다. 팬들이 처음엔 못 알아보셨지만 그 반응조차 좋았다"고 말했다.
탁류'가 가진 메시지에 대해 로운은 "이 작품은 성장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차가운 현실에 자신을 맞춰가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보다 과정에서 만족을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가지는 것보다 나누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게 됐다"며 달라진 가치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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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짐 내려놓은 로운 “잘생김 오래 가지 않아, 분장 만족”(탁류)[EN:인터뷰①]
로운은 "이전에는 예쁘고 잘생긴 역할이 많았는데 주변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이번에는 왈패야' 했더니 '연기 안 해도 되겠네' 하는 반응이었다. 그전에는 잘생기고 멋진 역할 하면 '연기하기 힘들겠는데' 했는데 요즘에는 왈패라고 하니까 '연기 안해도 되겠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기분이 너무 좋다. '혼례대첩' 이후에 오랜만에 작품이 나오는 건데 오랜만에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외형적인 변화에도 크게 만족했다고. 로운은 "분장 테스트를 4일 동안 네시간씩 했는데 분장한 모든 순간들이 재미있었다. 이런 느낌도 낼 수 있구나 하면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대본만 봤을 때는 분장이 어떻게 될 지 모르지 않나. 막상 해보니까 이거다 하는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시율이가 이런 모습이구나 하는 구체적인 그림이 잡혀서 그냥 신났다. 분장 시간이 좀 오래 걸린 것만 빼고는 괜찮았다"며 "팬들 반응도 즐거웠다. 얼마나 당황할까 그것조차도 즐거웠다. 초반에는 못 알아보시는 분들도 있었고 로코, 로맨스를 기대하셨던 분들도 있는데 오히려 보기 좋다는 반응도 있더라"고 전했다.
갖춰진 몸이 아닌 야생의 몸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로운은 "제가 속옷 광고를 찍어서 체지방을 뺐는데 감독님께서는 길냥이 같은 몸의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갖춰진 몸이 아니라 야생 느낌의 몸으로. 식스팩이 막 있는 몸은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 하셨다. 다시 몸을 만들고나서 감독님께 '괜찮을까요?' 했더니 '너무 예뻐' 하시더라"고 밝혔다.
장시율을 위해 추창민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로운은 "액션은 촬영하기 두 달 전부터 꾸준히 준비했다. 뭔가를 준비했다기 보다는 감독님과 얘기를 정말 많이 했다. 감독님과 이야기 하면서 내 인생사를 다 얘기해도 되겠다, 거짓말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제 인생의 굴곡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박)ㅈㅎ이 형이랑 술 많이 먹으면서 인간적인 교류를 쌓았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저에게 '생각보다 외로운 사람이구나, 그런 부분 잘 꺼내봤으면 좋겠다' 하시더라. 저도 연기할 때 뭔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모습 속에서 시율이를 통해서 해소됐다 후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촬영이 끝날때마다 '탁류 맛있다' 했다. 28살에 할 수 있는 연기를 매일 다 쏟아냈던 것 같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대사가 많이 없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로운은 "테스트 촬영할 때 감독님이 '저기에 뭔가 담아봐' 하시더라. 박노인이 죽는 장면을 상상해봤는데 이런 게 좋다고 하시더라. 최대한 텅 빈 사람처럼 연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색깔이 없는 무채색의 사람처럼. 죽는 색깔의 꽃처럼 연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 당시 무더위 또한 가장 힘들었던 점 중 하나였다고. 로운은 "날씨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사람 잡겠더라. 거기에 있는 모든 스태프, 배우 분들이 미쳐있는 상태였던 것 같다. 그런데 홀린듯이 누구하나 지치지 않더라. 함께 가는 시너지가 있지 않나. 더웠지만 지나고 나서야 느끼게 됐다"고 했다.
'탁류' 공개 후 자신의 이름을 많이 검색한다는 로운은 "'액션 잘한다', '대사가 없는데 눈빛으로 설명이 된다'는 반응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 덕분이죠'라는 댓글을 달고 싶었다"며 "너무 뿌듯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보는데 이제까지 했던 역할과는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이다 보니까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을 많이 했고 해보고 싶었던 이미지였다. 군대 갔다 와서 스펙트럼이 더 넓어질 수도 있겠다 했다. 잘생김은 오래 가지 않으니까. 군대 가서도 살도 빼고 몸을 많이 안 키워야겠지만 연기를 오래 하고 싶은데 무기 하나 가지고는 정신력이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설득 당할 수 있을까 할 때 애로사항이 항상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로운은 '탁류'에 대해 "자신감을 얻은 작품"이라 칭했다. 그는 "추창민 감독님과 작업했을 때 과정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 했다. 혼자 하면 너무 막막하지 않나. 막연한 두려움에 싸이는데 그것조차 즐겁더라.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자신있어가 아니라 그 과정도 재밌게 느껴질 수 있게끔 만들어준 작품인 것 같다. '탁류'를 하면서 자신감이라는 무기가 생겼다. 연기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고 하는 것 보는 것도 좋아하고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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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ㅅㅇㅇ 배우로서 존경, ㅂㅅㅎ 더 대성할 것”(탁류)[EN:인터뷰②]
로운은 "(신)ㅇㅇ이는 에너지가 정말 좋고 밝은 친구다. 연기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이 됐다. 정말 꼼꼼하게 연기하더라. 시너지가 많이 났다. 제가 품삯 달라고 하는 신에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ㅇㅇ이를 보자마자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좋은 동료이지만 배우로서 존경하게 됐다. ㅅㅎ이 형은 정말 순수하게 연기를 대하더라. 제대 후에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긴장이 많이 됐을텐데 모니터에 뛰어가서 확인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제가 뭐라고 평가하기는 뭐하지만 대성하겠다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왈패들 중 실제로는 막내였다고. 로운은 스스로를 "너무 귀여운 막내였다"고 칭하며 "형님들은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막내다 보니까 엉겨붙고 그러는데 제가 생각보다 힘이 세서 아프다고 하시더라. (야외 세트 중) 무덕이 초가집이 있는데 더운 날은 다같이 누워서 자고 그랬다. 예쁨 많이 받고 촬영했다. 왈왈이 역의 ㅂㅈㅍ 형은 제가 연기를 하면 '너무 좋았어', '이렇게 해봐' 라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그렇게 얘기해주는 게 사실 쉽지 않은데 너무 좋았다. 그런 말들이 더 노력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평생 막내하고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왈패 중 실제로는 막내였으나 주연 롤의 부담감은 없었을까. 로운은 "촬영할 때 엄지는 저였다. 피곤해도 '다같이 밥 먹으러 가자' 하면서 밥 먹고 그랬다. 검지는 ㅈㅎ이 형이었다. 현장을 잘 끌고 가줬다. 제가 깨방정을 떨었다면 ㅈㅎ이 형은 무게를 잡아준 느낌이다. 앙상블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은 엄청 더운 날 나루터에서 촬영할 때 ㅈㅎ이 형이 10분만 쉬자고 하더니 아이스크림 200개를 사주셨다. 그게 어디서 먹은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더라. 촬영현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도 주연의 역량이구나 싶었다. 연기는 기본인 것 같고"라고 답했다.
왈패들과 몸뒤섞여 촬영하며 삶에 대해 깨닫기도. 로운은 "한솥밥이라는 게 떠올랐다.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과 잘 곳이 있다는 거. 왈패가 싫었던 시율이가 무덕이랑 같이 살게 되지 않나. 누구랑 같이 밥을 먹었던 순간부터 다양한 양면성이 있는 거니까 따뜻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덕개랑 싸웠던 것도 죽음을 각오했던 것 같다. '이 인물은 왜 안 죽을까요?' 하는 얘기를 작가님과 많이 했던 것 같다. 왜 꾸역꾸역 살까 할 때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씨앗에 물을 주고 싹을 띄운 게 같이 밥을 먹는 행위가 아닌가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배역에 몰입해 실제로 분노를 유발했던 신으로는 품삯을 받지 못했던 장면을 꼽았다. 로운은 "최은의 집에 찾아가서 품삯을 달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눈물이 나는 거다. 사흘을 일했는데 밥도 안 먹이니까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더라.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나더라. 지문에는 없었는데 우발적인 감정이 들면 감독님이 왜 그랬는지 물어보신다. 이게 맞는 것 같아요 하면 설득되기 위해서 신을 만들어주시거나 상황을 많이 만들어주셨는데 그때 우는 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가장 신경 썼던 감정신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나온다. 제 모든 걸 다 쏟아냈다고 얘기할 정도로 짜릿했다. 너무 좋았다. 그건 감독님께서 한 번에 오케이 하셨다. 정말 다 쏟아냈던 화니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지막회 바람을 드러냈다.
'탁류'의 시즌2도 볼 수 있을까. 로운은 "시즌2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것 같다. 그만큼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자세한 건 아직 들은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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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머리도 밀었는데 입대 미뤄져 민망, 군대 다녀오면 너무 섹시할 듯”[EN:인터뷰]
로운은 "나라에 이 한 몸 바치고 오겠다"고 인사하며 "군대가 한번 미뤄졌다 보니까 할 걸 다 했다. 사람들도 다 만나고 엄마 아빠랑 여행도 가고 머리 미는 화보도 찍었는데 안 가니까 민망하더라. 덕분에 부산국제영화제도 갔다 오고 홍보 활동도하고 인터뷰도 하고 이것도 축복이다. 2027년 4월에 전역하는데 갔다가 빨리 일하고 싶다"며 "(군백기 동안) 잊히는 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갔다 와서 멋있는 모습으로 나오면 더 좋으니까. 군대 가서 선크림 바르면서 피부 관리 열심히 하고 몸 많이 크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역 후 모습을 상상하면서는 "군대 갔다와서는 교복을 다시 입고 싶다. 머리를 짧게 자르니까 젊어보인다는 얘기를 들었고 최근에 신분증 검사를 세 번 했다. 장난 섞인 욕심이지만 아예 없지는 않다. 갔다 와서는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고 재밌는 로코(로맨틱 코미디) 다시 하고 싶고 영화도 하고 싶고 다 할 거다. 안 쉴 것"이라며 "군대 다녀오면 30대인데 너무 섹시할 것 같다. 앞으로가 너무 기대 된다. 좀 더 내려놓으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20대 초반 친구들과 군생활을 상상하면서는 "제가 철이 없어서 무리없이 잘 지낼 것 같다. MZ단어만 잘 공부하고 가면 괜찮지 않을까. 군대라는 조직이 상명하복이 기본이지 않나. 그런 조직에 들어가면 하라는 거 하고 하지 말라는 거 안 하면 되니까 오히려 더 편하지 않을까. 몸이나 영혼을 디톡스하는 느낌일 것 같다"고 했다.
군대를 기다려야 할 팬들에게는 "적응 잘 할 거고 멋지게 군복무 하고 올테니 걱정하지 마셔라. 다녀온 후의 저를 기대해달라. OTT에 제 작품 많으니 1년 6개월 동안 많이 찾아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로운은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도 드러냈다. 로운은 "작품을 하면서 열정이 커진 것 같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라는 마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왜 잘하고 싶은지는 몰랐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하루가 없어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너무 슬프고 집중이 잘 되더라. 그때부터 너무 재밌다,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열심히는 매순간 했던 것 같다. 조단역때부터 열심히 했는데 즐기지는 못했다. 힘들어도 즐기게 된 건 '어하루'부터였다. 마음가짐은 변한 게 없고 힘들고 괴로운 순간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준비하는 게 나구나, 이게 원래 나지 하고 인정하게 된 것 같다.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돌아보면 시간이 너무 빠르다. 아직 스무살, 스물한살 같은데 9년이 됐다. 이제까지 잘해온 것 같고 이제까지 잘해온 만큼 앞으로도 잘할 자신이 있고 한편으로는 대견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친한 배우 형들과 연기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고. 로운은 "이전에는 왜 이렇게 어렵게 하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의미를 담으려고 하냐, 왜 이렇게 생각이 많냐고 하더라. 그런 얘기를 많이 나눴다. 시청자나 관객 분들이 보기에 진심이 보이지 않는다면 좋은 연기일까. 연기가 안 풀릴 때 시장에 가서 사람들 사는 건 좀 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번에 ㅇㄷㅎ 형은 '로운아 '탁류' 굿'이라고 해줬고 ㅈㅈㅎ 선배님도 '잘 마무리했네 고생했다' 하더라. (ㅎ)ㅂㅅ이 형도. 동료들도 잘 골랐다 재밌다 해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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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호평 너무 감사…매일 '후련하다!' 외치며 연기" [N인터뷰]①
-어떻게 지냈나.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
▶일주일 만에 8kg 뺐다. (사진을 보고) 놀랐다. 친구들이 '뭐가 그렇게 맛있었냐'고 연락을 주더라. (웃음) 엄마가 해주신 집밥이 맛있었다.
-'탁류'가 공개됐다.
▶지금까지 예쁘고 잘생긴 역할을 많이 했다. '탁류' 캐릭터가 왈패라고 말했더니 친구들이 '굿 캐스팅' '(너와 닮아서) 연기 안 해도 되겠네' 그런 반응이었다. 오히려 전 캐릭터들을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하더라. '혼례대첩' 끝나고 오랜만에 작품이 나온 건데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회차가 공개될수록 시청자들의 호평이 많다.
▶너무 감사하다. 로운 이름 많이 검색해 봤다.(웃음) 이제까지 했던 역할과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여서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리고 내가 해보고 싶은 모습이기도 해서 '이런 모습도 좋게 봐주시는구나' 싶고 군대 다녀와서 조금 더 (연기) 범위가 넓어질 수 있겠다 싶었다.
-기분 좋은 반응은.
▶'액션 잘한다' '대사 없는데 눈빛으로 설명이 된다'라는 댓글이었다. 너무 기뻐서 '감독님 덕분이죠' 댓글을 달고 싶었다. 감독님이 정말 꼼꼼하시다. 감독님은 설탕, 소금만이 아니라 한 20가지가 넘는 조미료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 편집할 때 더 다양하게 신을 붙여서 맛있게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
-캐릭터 변신에 대한 갈망이 컸나. 이유가 있다면.
▶외모는 오래 가지 않으니까. 물론 나도 열심히 관리하고 군대에서 선크림도 열심히 바를 것이다. 연기를 오래 하고 싶다. 무기 하나로 경쟁력이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을까 싶었다. 이런 모습으로도 대중, 팬분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항상 하고 있었다.
-도전에 만족하나. 팬들이 당황하지 않았나.
▶분장 테스트를 4일 정도 했다. 분장하는 모든 순간이 재미있었다. 이런 모습과 이런 느낌도 낼 수 있구나 그런 게 신기했다. 대본만 봤을 때는 분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막상 연기해 보니까 '이거다' 하는 순간이 많았다. 팬분들이 당황하시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도 즐거웠다. 못 알아보는 분도 있고 기대한 것과 다르다는 반응도 있고. 그런데 팬분들이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해주셨다. 역시 우리 팬들이다.
-작품에 끌린 점은.
▶성장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로 어린 나이에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러다가 차가운 현실에 맞닥뜨리고 자신을 맞추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그런 점이 매력이 있었다.
-로운이 느낀 성장은.
▶인생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독님이 '생각보다 힘든 일이 많았구나' 하시더라. 그걸 다 풀어낸 것 같다. 매일 '후련하다!' '탁류 맛있다!' 외치면서 촬영을 마쳤다. 촬영하면서 뭔가 확 풀리는 게 있었다. 자유롭게 연기했다. 후련해진 느낌이었다. 저는 앞으로 연기를 더 열심히 할 거다. 스물여덟살에 할 수 있는 연기를 매일 다 쏟아낸 기분이었다. 다양한 것을 표현하면서 후련하고 해소가 됐다. 그러면서 다른 도전을 하고 싶어졌다. 군대 갔다 와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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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탁류' 미친 현장이었다…연기의 재미 확신"[N인터뷰]②
-어떻게 '탁류'를 준비했나. 감독, 동료 배우들과 호흡은.
▶감독님과는 내 인생에 대해, 내가 겪은 굴곡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ㅈㅎ이 형과는 술을 많이 마시면서 인간적인 교류를 쌓았다. (액션 연기를 위해) 운동을 했는데 몸이 '길고양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만들어지지 않은 몸이었으면 했다. 처음에 몸을 만들어서 보여드렸는데 감독님이 너무 예쁘다고 해서 바로 햄버거 두 개를 먹었다. (웃음)
-자신의 새로운 얼굴도 봤나.
▶덕개(ㅊㅇㅇ 분)와 싸울 때 장면도 공을 들여서 찍었다. 얼마나 맞는지에 따라서 분장도 바꿔야 해서 한 시퀀스를 5일간 찍은 기억이다. 방송에 나온 장면에 맞고 나서 웃는 얼굴이 있다. 묘하게 악한 느낌도 있어서 악역도 연기해 보고 싶어졌다.
-'탁류'에서 배운 것은.
▶작품을 만나면 걱정도 많고 대본을 보면 너무 막막하지 않나. '어떻게 연기를 할까' '어떻게 담을까'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것도 즐겁더라. 연기가 재미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어려운 점은.
▶날씨가 힘들었다. 그런데 '탁류'는 미친 현장이었다. 뭔가 홀린 듯이, 지치지 않더라.
-극에서는 '형님'으로 불리는데, 현장에서는 귀여운 막내였나.
▶너무 귀여운 막내였다.(웃음) 현장이 너무 좋았다. (왈패) 형님들은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분들이었다. 내가 생각보다 힘이 센 것 같다. 막 엉겨붙고 껴안으면 아프다고 하신다. 촬영장 초가집에 누워서 다같이 자고는 했다. 예쁨 많이 받으면서 촬영한 것 같다. ㅂㅈㅍ 형은 '방금 진짜 좋았다' '여기서 좀 이렇게 해보면 어때' 이렇게 말해주셨는데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도 평생 막내이고 싶다.
-민초들의 힘든 삶이 그려지는 드라마다. 시율로서 분노했던 신은.
▶사흘을 굶은 게 너무 열받더라. ㅅㅇㅇ 배우 집에 가서 품삯을 달라고 하는 신이 있는데 눈물이 나는 거다. 사흘을 굶었는데 밥 좀 달라는 건데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해서 눈물이 나더라. 그래도 감독님이 여기서는 울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 시율이 초반 모습은 텅 빈 사람, 색깔이 없는 사람처럼 연기하려고 했다.
-시율이가 삶의 의지를 다시 느낀 순간이 언제라고 생각하나.
▶'한솥밥'이다. 밥을 같이 먹는 것, 잘 곳이 있다는 것이다. 왈패가 되기 싫었던 시율이가 무덕이와 같이 살게 된다. 누구와 같이 밥을 먹은 순간, 왠지 모를 따뜻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덕개와의 싸움은 죽음을 각오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 작가님에게 '왜 시율이는 죽지 않을까' 물어봤다. 천(ㅂㅅㅎ 분)에 대한 비밀도 지키고 힘들게 안 살아도 되는데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삶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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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입대 한번 연기돼 민망…멋지게 군생활하고 오겠다"[N인터뷰]③
-ㅅㅇㅇ과 호흡은.
▶ㅇㅇ이를 보면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선이 생기더라. 배우로서 존경할 부분도 많다. ㅅㅎ이 형은 정말 순수하다. 연기를 대하는 순수한 마음을 보면서 저도 많은 걸 느꼈다. 제가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ㅅㅎ이 형은 정말 대성하겠다' 생각한 적도 있다. 멋있는 형이다.
-'탁류' 시즌2를 바라는 반응도 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결말은 정말 눈물 콧물 흘리는 이야기다. 시청자분들도 정말 후련하실 것이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10월 27일에 입대한다. 한 번 입대가 연기된 적이 있다. 그때 친구들도 다 만나고 '충성!' 외치고 (웃음) 머리도 밀고 화봐도 찍었는데 군대를 안 가니까 너무 민망한 거다. 할 것은 다 했다. 엄마 아빠와 한 번 여행도 갈 예정이다. 지금은 빨리 다녀와서 빨리 일하고 싶다.
-군 생활에 대한 부담감보다 기대감이 큰 것 같다.
▶잊히는 것도 감사한 것 같다. 다녀와서 더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면 좋으니까 선크림 잘 바르고 피부관리 열심히 하면서 군생활해야 할 것 같다. (동기들과) 나이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철이 없어서 잘 지낼 것 같다. 몸과 영혼을 디톡스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 적응 잘해서 멋지게 군복무하고 오겠다. 다녀와서 제 모습을 기대해달라. 1년 6개월 동안 OTT 채널에 있는 제 작품 많이 봐달라.
-전역 후 해보고 싶은 연기는.
▶교복을 한 번 더 입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안 되려나? (웃음) 관리를 잘해보겠다. 그리고 안 쉬고 일할 계획이다.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다. 영화도 하고 싶다. 안 쉬고 다 하고 싶다.
-'탁류'를 통해 얻은 것은.
▶자신감인 것 같다. 연기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고 연기가 너무 좋다. 공감을 많이 하게 만드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생긴 시기는.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잘해야지 싶은 마음으로 한다. 예전에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하루가 없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슬프면서도 그게 재미있었다. 제대로 해야지 싶었다.
-2016년 데뷔해 10년이 흘렀다. 돌아보면 어떤가.
▶아직 스무살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빠르다. 이제까지 너무 잘해온 것 같다. 이제 잘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스스로 대견하다. 연기 활동에 있어서 매 순간 열심히 했지만 즐기지는 못했다. 즐기게 된 것은 '어하루' 였던 것 같다. 마음가짐은 큰 차이는 없다. 힘들고 괴로운 순간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준비하는 게 내 모습이구나, 이렇게 대본을 풀어가는 것도 나구나 생각하게 된다.
-30대는 어떤 모습일까.
▶너무 섹시할 것 같다.(웃음) 너무 기대된다. 40대 50대 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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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탁류' 촬영 중 눈물 흘린 이유 [인터뷰M]
장시율 연기에 과몰입했던 순간들을 회상한 그다. "극 중 장시율이 일을 하고도 사흘을 굶은 게 너무 열이 받는거다. ㅅㅇㅇ에게 찾아가서 품삯을 달라는 장면이 있다. 긴장을 많이 했던 장면이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사흘이나 굶었는데 밥 좀 먹여달라는데..."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로운은 "그 장면을 연기할 때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났다. 원래는 화낼 때 눈물을 잘 안흘리는데, 너무 연기하기 좋았던 환경이었다. 그 순간에 설득되기 위해서 감독님께서 나를 전적으로 밀어주시더라"면서도 "그래도 그때 우는 건 아니라고 하셨다. 너무 약해보인다고"라며 웃었다.
대사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텅 빈 사람처럼 연기하려고 했다. 무채색의 느낌을 주려고 했다"는 그는 "어떻게 연기할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작품은 그것조차 즐거웠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자신있다는 생각보단 연기라는 게 재밌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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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입대 연기에 머쓱 "머리 미는 화보도 찍었는데…" [MD인터뷰①]
로운은 당초 7월 입대 예정이었으나, 입영 재검사를 통해 10월 27일로 입대날을 연기했다.
이날 로운은 "몸과 정신을 디톡스하고 오고 싶다. 입대에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니까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하다. 다양한 사람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서 선크림 잘 바르고 몸 너무 커지지 않게 관리할 생각이다. 스스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게 순수함이다. 군대 다녀와서도 똑같이 철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운은 입대 전 계획을 묻자 "이미 할 거 다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친구들, 부모님이랑 여행도 다녀왔고 머리 미는 화보도 찍었다. 지금은 그냥 평범하게 하루하루 보내고 싶다"며 "연병장에서 엄청나게 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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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입대 2주 전, 부담 없어요. 더 멋지게 돌아올 거니까”[인터뷰]
“입대가 2주 남았지만 부담스럽지 않아요. 오히려 기대되기도 하고요. 군대 가면 몸도 마음도 디톡스 할 수 있고, 규칙적인 생활 아래 다양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으니까요. 1년 반 금방이니, 잘 잊혀졌다가 제대하면 또 멋진 모습 쉬지 않고 보여줄 거라 걱정없어요. 제대 후에도 전 똑같이 철없이 세상을 대할 것 같아서, 또 세상을 궁금증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겠죠?”
로운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탁류’로 연기 변신한 만족감, ㅂㅅㅎ, ㅂㅈㅎ과 호흡, 배우로서 지향하는 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탁류’ 배우로서 큰 전환점이 되었죠”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로운은 가슴 저린 서사를 안고 왈패로 살아가는 ‘장시율’ 역을 맡아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한다
“연기적으로 갈증이 있던 시기에 선물처럼 만난 작품이었어요. 배우가 스스로 증명해내야 하는 시대인데, 지금까지 해온 작품들은 밝고 강아지 같은 캐릭터만 있어서 더 깊은 외로움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컸거든요.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외형적으로도 다 내려놓고 찍었는데, 공개 직후 호평이 많아서 굉장히 뿌듯해요. 앞으로 나란 배우에 대해 더 기대해줬으면 좋겠고요.”
배우로서 자신감을 얻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은 그에게 ‘용기 충전기’였다.
“처음 추창민 감독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딱 느꼈어요. ‘감독님 앞에선 연기로든, 말로든 속일 순 없겠구나’ 싶어서, 저도 모르게 제 인생사를 줄줄 말하기 시작했죠. 그랬더니 ‘시율이가 너와 많이 닮은 것 같다. 그러니 연기도 많이 준비해오지마라. 완벽한 연기는 세상에 없으니, 원하는 느낌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된다’고 용기를 주더라고요.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현장에서 테이크를 계속 가는 것에 대해 주눅들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았고, NG를 내는 게 아니라 나는 거라면 다시 찍자고 요구하는 것도 배우의 권리라는 걸 알게 됐죠. 두려움이 사라진 거예요.”
ㅂㅈㅎ 또한 그의 멘토가 되었다.
“선배 앞에서 창피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촬영 막바지에 제가 긴장감이 조금 풀려있었는지, 선배가 ‘너 긴장 좀 풀린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나랑 맞춰보자’라고 하는 거예요. 들킨 것 같아 창피하면서도 그렇게 절 살펴봐준 것에 대해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이런 순간을 조심해야겠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아이돌 출신, 제겐 무기죠”
그는 그룹 ㅅㄱ 출신으로, 2023년 팀을 탈퇴하며 배우로서 본격 전향했다. 연습생 때부터 아이돌 활동했던 시기의 모든 경험이 아주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고 했다.
“한때는 ‘아이돌이라고 해서 내가 다른 배우의 자리를 빼앗는 것 아닐까’란 죄송한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럴 수록 정답은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된다’였더라고요. 천천히 증명해나가면 된다고 다잡았고요. 18살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왔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부터 경험했던 것들이 배우로서도 굉장히 큰 무기가 되더라고요. 이를테면 제가 춤을 춘 것도 액션 연기를 훨씬 빠르게 숙지한다는 이점이 되고요. 그래서 그때 고생했던 시간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워요.”
같이 연기한 ㅂㅅㅎ, ㅂㅈㅎ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ㅅㅎ형은 참 맑아요.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고요. 순수하게 열의를 갖고 연기에 임하는 걸 보고 ‘저 형은 뭘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죠. 또 ㅂㅈㅎ 선배는 인간적으로도 롤모델이에요. 아낌없이 연기에 쏟아내면서도, 사람으로선 후배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당연히 존경할 수밖에 없는 선배죠. 제가 정말 닮고 싶은 배우이자 사람이에요. 저도 제대 이후엔 그렇게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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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속옷 화보 찍은 체지방 7% 몸, '탁류' 감독에게 퇴짜" [인터뷰+]
▲ 오랜만에 작품이 나왔다.
= 2년 전에 KBS 2TV '혼례대첩' 이후로 작품이 나오게 됐다. 그전까지 광고, 화보, 패션쇼 위주로 하다가 작품이 나오는 게 너무 오랜만인 거다. 오랜만에 촬영이기도 했고, 오래 찍었고, 그래서 긴장도 됐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기분이 좋더라. 많은 스태프, 배우분들이 열심히 해주신 만큼 많은 관심 주신거 같아서 뿌듯하다.
▲ 비주얼부터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 너무 좋았다. 페이스ID가 먹히지 않더라. 피부에다 본드 같은 것도 바르고, 머리도 양옆으로 묶어보고 2박3일간 계속 스타일링을 했다. 그래서 이런 모습으로 나올 수 있어서 반가웠다. 잘생겼다는 말이 감사하지만, 그것만으로 승부하고 싶지 않았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좋았다.
▲ 꾸미지 않는 자유로운 복장이라 편한 건 없었나.
= 과거엔 옷이 구겨지지 않을까 걱정됐다. 그런데 시율이는 옷을 갈아입지 않으니 의상 연결도 편하고, 피곤할 때 누워있어도 되고, 야외 촬영에서 밥차가 있는데, 땅바닥에 그냥 앉아 나눠먹었다. 옷이랑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 않나. 시상식 가고 멋있는 척 하지만 그걸 입으니 퍼지더라. 그리고 솔직하게 안씻은 적도 많다.(웃음) 제가 수염이 많이 난다. 레이저 제모 했는데도 나더라. 그런데 이번엔 제 수염이 있으니 더 붙이기 편하고, 잘 붙어있는다고, 분장팀에서 면도도 하고 오지 말라고 해서 안했다. 단발 정도로 머리도 기르고. 관리하지 않아도 되니 굉장히 편했다.
▲ 액션 부담은 없었나.
=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짜릿했다. 액션도 합이고, 하나의 안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안무를 배운게 도움이 많이 됐다. 동선도, 동작도 빨리 배우고. 액션 스쿨을 다니니까 안되는 것도 되더라. 뒤돌려차기도 안됐는데, 촬영장에서 딱 되더라. 그런 부분들이 재밌고, 매력있더라. 캐릭터에 맞춰 배우다보니 하나하나 해나갈 때 쾌감이 있었다. 액션 스쿨이 가장 힘들었는데, 그래도 재밌었다.
▲ 상의 탈의가 많다보니 부담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 예전에 속옷 광고를 찍었는데, 체지방 7% 정도일때 보여드렸는데 '너무 몸이 예쁘다'고 하시더라. '이건 누가봐도 현대에서 PT 10번 받은 몸'이라고, '쇠가 아니라 돌을 드는 몸이여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길거리 고양이를 생각했다. 체지방을 좀 더 늘리고, 운동을 맨몸 운동만 했다. 그때에 했을 법한 운동만 한 거다. 기구를 쓰는 운동을 안했다.
▲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다. 더 의미가 있을 거 같다.
= 이 작품을 했다고 만족하는 게, 이전엔 매 순간 아쉬움은 있었다. '나는 이런 것만 갖고 있는 게 아닌데, 다른 것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인데, 같은 모습, 비슷한 결로 소비된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서 아쉬움이 항상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 만족한다.
▲ '탁류'의 매력은 뭘까?
= 이 작품을 하며 선과 악에 대해 생각했다. 왈패도 결국 밥먹을 땐 깔깔 웃는 그냥 사람인 거다. 그래서 시율도 내가 원하는 세상, 내가 만들고 싶은 나루터를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 같다. 절대적인 악인, 선이 있을까 싶더라. 그 시대상에 들어갔을 때 우리도 그렇게 하지 않을까 질문을 던지는 작품 같았다.
▲ '광해' 감독, '추노' 작가의 만남이라 출연하고 싶은 배우들도 많았던 걸로 알려졌다. 로운이라는 배우가 '탁류'에 캐스팅 된 이유는 뭘까.
= 저도 감독님께 여쭤봤는데 '태도가 좋아서'라고 하더라. (웃음) 저는 잘 모르겠다. 감독님과 잠깐 대화했는데도 거짓말을 못하겠더라. 처음 만났을 때 그런 감정을 느꼈고, 두번째 만났을 때 제 인생 얘길 들려드렸는데, 그 모습을 보고 시율과 닿지 않았을까 싶다.
▲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작품이다. 유명 작가, 감독에 블록버스터급 작품이라 부담감도 있었을 거 같다.
= ㅂㅈㅎ 형 결혼식에 저, (신)ㅇㅇ, (박)ㅅㅎ이 형 셋이 모였다. 다행히 함께하는 선배들이 있었고, 그 위에는 모든걸 아우르는 감독님이 있었다. 엄청 불안하고, 떨었다. 그러니까 ㅂㅈㅎ 형이 '그냥 즐기자' 했다. 그런데 촬영 들어가니까 너무 재밌더라. 그런 고민의 시간이 있어야 현장에서 자유로움이 생기는 거 같더라.
▲ ㅈㅈㅎ이 '힘들다고, 보고싶다고 해서 저녁 먹으러 갔는데, 먼저 택시타고 가버렸다'고 한 그 시기인가.
= 그건 촬영 초반이긴 했는데(웃음), 형이 재미를 위해 위트있게 말한거다. 저 그렇게 예의없는 사람 아니다.(웃음) ㅈㅎ 형도 다음날 스케줄이 있으셨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젊은 배우가 열정있는 거 오랜만에 봤다고 하시더라. 감사할 뿐이었다.
▲ ㅂㅅㅎ과는 이전부터 알고 지냈다고 하더라. ㅂㅅㅎ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로운이 롤모델'이라고 하던데, 어떤가.
= 연습생 때부터 알음알음 알고지냈다. 같은 회사는 아니었고. 데뷔했을 때도 미용실이 같았다. 역시 잘 하고 있구나 싶었다. 이렇게 다시 만나니 신기하더라. 역시 잘살아야 한다.(웃음) 현장에서도 서로 감정을 주려고 노력했고, 같이 대화도 많이 했다. 형이 저에게 '롤모델'이라고 하는데, 너무 낯간지럽고 창피하고. 전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게 말해줘 감사할 뿐이다.
▲ 군대에 먼저 다녀온 ㅂㅅㅎ이 조언은 해주던가.
= 그냥 어깨를 두드리며 '다치지 말라'고 하더라. 형은 다녀와서 부럽긴 하다.(웃음) 그래도 그동안 쉬지 못했는데, 군대에서 기를 모아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앞으로 진짜 열심히 하고, 앞으로 진짜 잘할 거다. 정말 하고 싶다고 마음 먹은 이상 무라도 썰 수 있을 거 같다. 군대를 다녀오고 나면 30대인데, 20대, 30대를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 그래도 군대를 다녀오면 브레이크가 없으니까, 많은 것을 도전하려 한다.
▲ '탁류'는 그룹 탈퇴 후 연기자 로운으로 처음 찍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과 달라진 게 있을까.
= 달라진 건 없었다. 그동안 제가 잘 했는지 못했는 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항상 열심히는 해왔다. (탈퇴를) 의식했다기 보다는 이 작품에 집중하자는 마음 뿐이었다. 탈퇴하고 난 후에 마음이 달라진 건 없었다.
▲ 군백기를 앞두고 있는데 아쉬움은 없나.
= 잊혀질 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후회나 미련은 없다. 군대 가서도 잘 관리해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교복도 다시 입고 싶고. 제가 근래 신분증 검사를 3번 했다. 이걸 유지하고 싶다.(웃음)
▲ 군 입대까지 12일 남았다. 앞으로 뭘 할 계획인가.
= 내일 일단 치과에 간다. 충치 치료를 조금 하고. 피부과에 갔다가. 그렇게 자잘자잘 행사 있고, 친구들과 시간 보내고, 가족들과 시간 보내려 한다.
▲ 어제도 속옷 화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올렸더라. 관리가 힘들진 않나.
= 최근에 살짝 관리의 끈을 놓친 적이 있다. 제 인생 최대 몸무게인데 85kg 정도까지 쪘다. 그땐 정말 행복했는데, 친구들이 '뭐가 그렇게 맛있었냐' 할 정도였다. 부모님도 '이제 좀 빼라'고 하시고. 술먹고 오면 해장국있고, 다 엄마 탓인데.(웃음) 군대갈 떄쯤되니 헤이해지기도 했는데, 관리는 평생 숙제라고 하더라. 소년미도 잃고 싶지 않다. 그래서 한강을 다시 뛰고, 테니스 치고, 닭가슴살 쉐이크만, 먹고 그렇게 10kg을 뺐다. 이렇게 하면 살이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제가 원래 좀 대식가다. 라면 5봉지, 햄버거 10개씩 먹는다. 그러니 군대에서도 관리는 해야할 거 같다. 그래야 교복도 다시 입으니까. 요즘 알고리즘에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많이 뜨는데, 제가 많이 예쁘더라. 그때 인기도 정말 많았던 거 같고. 지금은 아니다.(웃음) 다시 예쁘게 찍고 싶다.
▲ '탁류' 시즌2는 나올 수 있을까.
= 그런 질문이 나오는게 감사하고 신기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기대를 해주시는 거니까, 그게 저희 작품을 봐주셨다는 반증이고.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정해진 건 없지만 결말을 보면 더 확실히 감이 오실 거 같다. 다 말씀드리진 못하지만, 정말 짠하다. 불끄고, 암막커튼 치고 다 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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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입대 연기는 신이 주신 선물...섹시해져 돌아올 것” [인터뷰]
로운은 과거를 숨긴 채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마포 나루터의 일꾼에서 ‘왈패’가 되는 ‘장시율’ 역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거의 비밀로 인해 이름을 숨기고 살아가던 중 자신이 노역을 하던 마포 나루터의 무덕에게 비밀을 들키게 되면서 ‘왈패’의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되는 인물이다.
기존 7월 21일 입대 예정이었던 로운은 입영판정검사에서 재검사(7급) 판정을 받아 8월 초 재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오는 10월 27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현재 입대까지 약 일주일 가량을 앞둔 로운은 이에 대해 “사실 원래대로였다면, 지금쯤이면 자대배치 받고, 훈련하고 적응할 때쯤일 거 같다. 솔직히 처음에 미뤄졌을 때는, 계획된 것들이 있다 보니 틀어진 것이 서운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군대 갈 준비를 다 했던 상황이었다. 부모님과 여행도 다녀오고 지인들과 인사도 나눴었는데, 갑자기 미뤄진 것이다. 그래도 내심 ‘탁류’의 홍보 활동을 못 하고 가는 것이 내심 찜찜했었는데, 입대가 미뤄진 만큼 내가 출연한 작품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돼서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인터뷰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마음의 준비는 마쳤고 몸 건강하게 다녀올 것”이라고 전했다.
로운은 앞으로 펼쳐질 군대생활에 대해 “기본적으로 훈련하고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열심히 할 예정이다. 여기에 여가 시간이 있다면 영어를 배우고 싶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욕심이 있는데 영어를 잘 못한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영어를 잘하는 동기와 내무반에서 만나고 싶다”고 웃었다.
군대를 다녀온 이후 바라는 청사진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마자 1초만에 “너무 섹시할 거 같다”고 답한 로운은 “제대 후에 삶에 대한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를 조금만 더 믿고 하나하나 도장 깨기를 하듯이 잘 걸어나가고 싶다”며 “최근에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다 싶은 것이, 고등학교때부터 알았던 10년 지기 친구들이 ‘너는 타고난 기운이 긍정적이고 밝아서, 뭘 해도 잘 될거야’라고 해준 적이 있다. 어렸을 때는 이를 쉽사리 인정하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 사람이 주는 좋은 기운이라는 걸 믿게 됐다. 일도 열심히 하겠지만, 주변에 좋은 인상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 그렇기에 군대를 다녀온 로운은 섹시 할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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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왈패 변신… 로운 “경쟁력 없는 잘생김, 연기로 승부할 거예요” [인터뷰①]
“공들여 찍은 작품이 약 1년 만에 공개되다 보니까 대중의 반응이 너무 궁금했어요. 작품 공개 후 왈패 중 가장 빛났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큰 키와 더불어 남다른 비주얼로 주목을 받아온 로운은 이번 작품에서만큼은 가장 배제하고 싶었던 부분이다. 앞서 ‘연모’, ‘혼례대첩’ 등 여러 사극 작품을 소화했던 경험이 있으나, 모두 그의 비주얼을 부각시키는 깔끔한 느낌의 캐릭터였다.
로운은 “이전엔 각 잡고 멋있게만 보여주고, 메이크업도 예쁘고, 뽀얗게 하고 그랬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선 다른 느낌, 질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내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왈패라는 역할에 캐스팅된 것을 보고 ‘누군가는 날 봐주고 있었구나’ 생각했다. 내 이런 모습을 아무도 안봐주고 있나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때 하게 돼 뿌듯했다”고 말했다.
‘탁류’는 조선의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한강)을 배경으로, 혼탁한 세상 속에서도 사람답게 살고자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인물들의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로운은 신분으로 인해 과거 시험조차 못 봐 방황하는, 마포 나루터의 왈패 ‘장시율’ 역을 맡았다.
“나 심성 고운 놈 아니오!”라는 대사가 로운의 눈에 들어왔다고. “눈에 너무 띌 정도로 내 연기 욕구를 끌어올리게 한 대사였다. 어떤 비주얼적인 것보다도 이야기가 주는 감명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끓게 했다”고 설명했다.
로운의 연기적 의지가 유지될 수 있던 이유. 그의 곁엔 추창민 감독의 큰 믿음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의 절대적인 응원과 피드백이 존재했다. “감독님이 왈패에 대한 레퍼런스를 엄청 타이트하게 준비하셨다. 이미지 구현을 다 해놓은 상태였고, 당시 선교사들이 찍었던 자료들이라든지, 많은 것들을 보여주며 참고하라고 도와주셨다”며 “대신 기존 누아르 영화들을 보지 말라고 했다. 연기적으로 다르게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감독님 덕분에 나도 좀 더 다른 연기에 도전할 수 있게 됐던 거 같다”고 바라봤다.
극이 전개될수록 로운의 역할은 왈패의 중심답게 좀 더 깊게, 농익은 하층 신분을 표현했다. 이런 점이 출연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 “내가 어떤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스스로 목말라 있었다. 잘생김도 설득력이 될 수 있지만 이거 하나로 오랫동안 좋아하는 연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나름의 고민을 털어놨다.
드라마가 종료될 때까지 로운의 의상은 단 세 벌이었다. 그만큼 깔끔한 비주얼은 뒤로한 채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이자 표현이었다.
“그래도 주인공인데 옷을 갈아입는 게 좋지 않을까 했는데, 나도 그랬고 감독님도 절대 옷은 바꾸지 말자는주의였다. 보여지는 멋보다 연기적 내면의 멋에 집중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여러모로 나는 도련님보다 왈패가 맞는 것 같았다. (웃음)”
그러면서 연기를 보고 “로운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제일 좋았다고. 로운은 “고등학교 친구들이 지금까지 낯간지러워서 못보겠다고들 했었는데, 이번엔 쉬지 않고 5화까지 봤다고 말해줘서 뿌듯하고 고마웠다”고 했다. 더불어 가족들도 너무 만족해 한 작품이라며 “감독님이 잘 지도해주신 덕분에 그런 촘촘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탁류’는 디즈니플러스 최초 오리지널 사극 드라마다. 로운 역시 특별 출연을 제외하면 OTT 작품 첫 주연작이다.
로운에게는 뜻깊은 작품일 수 밖에 없는 터. “‘탁류’ 촬영하면서 끝날 때마다 ‘탁류 맛있다!’고 외쳤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연기를 매일 했던 것 같다. 후련하다는 의미에서 말했던 부분”이라고 전했다.
로운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연모’, ‘혼례대첩’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배우 역량을 쌓아오고 있다. 그러던 중 이번 ‘탁류’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력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는 “배우로 전향하며 굳이 본명을 갖고와야 하나 생각했다. 로운이란 이름 그대로 쓰면서 연기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매번 연기를 하기 전엔 불안하고 초조하지만, 그런 것들이 현자에만 오면 다 사라지고 보상받는 기분이다. 이만한 매력적인 직업은 없는 것 같다”며 연기 열정을 강조했다.
데뷔한지 10년이 가까이 될 정도로 쉴 틈없이 달려왔다. 그가 잠시 쉴 수 있는 시간, 군대다.
로운은 당초 지난 7월 군 입대 예정이었으나 임영 재검사 판정에 따라 오는 27일 현역으로 입대를 미뤘다. 그는 “‘탁류’ 홍보 못하고 가는게 내심 찜찜했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입대가) 미뤄진 게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끝내 좋은 작품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 입대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마쳤고, 몸 건강히 다녀올 생각 뿐이다”라고 말했다.
20대 마지막 작품이 된 ‘탁류’는 로운을 성숙하게 만든 결과물로 남았다.
“20대 때는 매순간 남들과 비교하며 나 스스로 못살게 굴었던 거 같아요. 나름 치열하게 살며 연기를 해왔던 것 같은데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누군가 내 새로운 모습을 알아봐주고 그걸 표현할 수 있었던 작품, 바로 ‘탁류’입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입대하는 그는 “군대 다녀오면 (내가) 너무 섹시해질 거 같다. 나를 좀 더 믿고 도장깨기 하듯 잘 걸어나갈 것 같다”며 “주변에 좋은 인상, 좋은 영향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남겼다.
시즌2에 대해선 “자세히 들은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달 26일 첫 공개된 ‘탁류’는 총 9부작으로 17일 8~9화를 공개하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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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ㅅㅇㅇ, 연기 호흡·길 터주는 좋은 배우” [인터뷰②]
로운은 ㅅㅇㅇ에 대해 “에너지가 정말 좋다. 그만큼 냉철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다. 공부하듯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며 긍정적으로 많이 느낀 부분이 많았다”면서 “연기를 같이 하면 할수록 상대방 연기의 길을 터주는 좋은 배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높게 평했다.
이와 더불어 ㅂㅅㅎ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부정부패를 처단하는 포도청 종사관 ‘정천’ 역으로 첫 사극물에 도전했다.
로운은 “순수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임하고 있는지 생각했다. 집중력이 남다른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극 중 세 사람이 잦게 마주하진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세 청춘 캐릭터를 그린다는 점이 흥미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로운은 자신의 이번 연기를 완성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도움이 된 인물로 추창민 감독을 꼽았다.
“감독님을 정말 잘 만났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것들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내주셨어요. 저도 몰랐던 부분을 알게 해주신거죠.”
그러면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도 자신에게 응원과 조언 등 활발한 피드백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선배 배우 ㅂㅈㅎ에 대해 “어느 순간 형이 나를 보고 ‘너 긴장 풀렸지?’라고 물었다. 정말 나 스스로 마음이 편했고 연기에도 효과적으로 드러났던 순간이라 놀랐다”며 “그렇게 짚어준 것에 대해 순간적으로 창피하면서도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왈패 중에서도 싸움꾼인 ‘장시율’을 연기하며 숱하게 액션씬을 소화햇다. 로운은 “무술 감독님이 액션 콘티나 어떤 싸움 디자인을 해주시지 않앗다. 정리된 연기 합이 아닌 말그대로 개싸움을 원하셨다”며 “액션이 사실적이어서 좋았다”고 바라봤다.
로운은 “촬영 매 순간이 재밌었고 즐거웠다. 배우로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많은 부분 열어주셨다. 내가 어떤 의견을 내면 감독님은 바로 씬 일부를 수정해주기도 했다”며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즌2에 대한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는 로운. 그러면서도 “시즌2에 대한 구체적 이야긴 없지만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도 좋은 평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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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입대 2주 앞두고 심경..."제대 후? 나 너무 섹시할 듯" [mhn★인터뷰]

이날 로운은 "2년 만에 작품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까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됐다"며 "많은 동료와 동고동락하며, 으쌰으쌰한 작품인데 반응이 좋아서 저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운은 오는 27일 입대를 앞둔 심경도 전했다. 그는 당초 지난 7월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입영 판정 검사에서 재검사(7급) 판정을 받으며 입대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에 "원래는 지금 자대배치를 받고 적응했을 시기인데 미뤄지지 않았냐. 재검사 판정을 받을 때는 당시 정해놓은 일정이 밀려 난감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작품 홍보를 하지 않고 가는 게 내심 찜찜하기도 했다. 그래서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캐릭터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갈 수 있어 좋다"면서 "이제 마음의 준비도 다 마쳤고, 몸 건강히 잘 다녀오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또 군대 갔다 오고 난 로운에 대해 묻자, 그는 "내가 너무 섹시할 거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 말을 듣고 다들 웃더라. 그런데 저는 진지하다"는 그는 "저 스스로를 조금 더 믿고 하나하나 도장 깨기를 하듯이 잘 걸어 나갈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주는 기운이라는 게 있지 않냐. 그런 것들을 최근 믿기 시작했다"며 "일도 열심히 하겠지만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섹시할 거 같다"고 능청스레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군대 가서 물론 훈련도 열심히 받겠지만 여가 시간이 남는다면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진출 욕심이 있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그는 "너무 있다. 할리우드 너무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카투사는 영어를 해야 하는데 제가 잘 못한다. 그래서 군대에 영어를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배우고 싶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한편, 로운이 출연한 '탁류'는 지난 9월 26일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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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잘생김만으로 승부하고 싶지 않었다”

로운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분장을 하게 돼) 너무 좋았다. 분장을 하니 휴대전화 얼굴인식이 안 먹혔다. '이건 됐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여러 버전의 분장을 해봤다. 4일간 4시간 동안 분장했다. 피부에 본드를 바르기도 했다”면서 “이런 모습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게 반가웠다. 잘생김만으로 감사하고 설득력이 되기도했지만 그것만으로 승부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녾았다.
그러면서 “현장이 너무 달랐다. 도포 입고 비단옷 입으면 구겨질까봐 어디 앉지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의상 연결도 편하고, 피곤하거나 힘들 때도 길바닥에 누워있으면 옆에 촬영 장비가 지나가고 그랬다. 야외 촬영이 많다 보니까 밥차를 많이 먹는데, 자리가 없어도 땅바닥에 앉아서 형들과 나눠먹었다. 옷이랑 자리가 사람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 그걸 입으니까 정말 그렇게 되더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솔직하게 안 씻은 적 많다”며 웃어 보인 로운은 “전날까지 촬영하면 수염이 길게 난다. 오히려 분장 팀에서 진짜 수염이 있으니까 붙이기 쉽다고 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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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군 복무, 두려움 없다…잊히는 순간도 필요해”

로운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군대에 가면 공백기가 생긴다'는 말에 “잊혀지는 것도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1년 반 동안 잘 잊혀졌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멋지게 등장하는 것도 다른 전략이지 않을까. 잊힌 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기에 입대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녀와서 로코도 하고 싶고, 교복을 입는 청춘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군대 가서 벌크업 하지 않고 피부 관리 열심히 하고 선크림 잘 바르고 관리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또한 로운은 “지금까지 진짜 안 쉬고 일했다. (군 복무 기간은)기 모으는 시간이 될 것 같다. '1년 반동안 열심히 군 복무 하면서 기를 모아서 다녀와서 정말 많은 걸 열심히 해야지'라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걱정이나 두려움은 없다. 너무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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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서 왈패로 분한 로운 "잘생김 벗고 연기 평가받고 싶었죠"
로운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눈이 번쩍 뜨였다"며 "제가 맡은 장시율은 불릴 이름도, 돌아갈 집도 없는 외로운 늑대 같은 인물이다. '나 심성 고운 놈 아니오'라는 대사가 너무 좋았다"고 했다.
꼼꼼하기로 유명한 추 감독의 연출도 로운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행복한 경험이었다.
그는 "하루에 두 신(장면)을 찍으면 많이 찍었다고 할 정도로 정말 연출이 섬세했다"며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몇 번이고 다시 시도하면서 완벽한 장면을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오늘날 깡패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왈패이자 마포나루의 이인자 시율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로운은 "최선의 연기를 매일 매일 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매 장면 촬영이 끝나면 후련하다는 의미에서 '와, 맛있다' 하고 외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로운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대는 정말 치열하게 살았지만 불만도 많았다"면서 "이제는 저 자신을 좀 더 믿으니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입대 후 훈련도 열심히 받고, 할리우드 진출도 하고 싶으니 여가 시간에는 영어를 배우겠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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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거지 분장에 FACE ID가 안 먹혔죠.”[인터뷰]

“거지 분장에 페이스 아이디가 안 먹혔죠.”
왈패 역을 맡은 로운은 캐릭터 몰입을 위해 외형부터 과감하게 ‘무너뜨렸다.’ 초반엔 체지방 7%까지 살을 뺐다가 감독의 “너무 예쁜 몸, 현실감이 없다”는 피드백에 체지방 11%까지 증량하기도 했다. ‘안좋은 것 먹고 기름기 오른 길고양이’를 생각하며 몸을 불렸다는 그는 왈패 분장까지 더해 얼굴 인식을 못해 ‘핸드폰 접속까지 거부’될 정도의 ‘역대급 비주얼’을 완성했다.
액션의 결도 달랐다. ‘탁류’는 칼과 창이 날아다니는 스타일리시한 사극 액션과 거리가 멀다. 정통 사극답게 낫을 들고 싸우고, 둔탁한 몸과 몸이 부딪히는 날 것의 싸움이 그려진다. 로운은 190cm의 장신을 이용해 묵직한 타격감으로 액션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는 특히 시율이 각성하는 후반부, 왕해와의 액션 신에서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돌이켰다.
“원 테이크로 찍었는데 한번에 오케이 사인이 났죠. 그 순간만큼은 스스로가 대견했고, 묘한 전율이 있었어요.”
아이돌 출신 연기자 꼬리표? ‘탁류’ 봐주시길.
로운은 ‘탁류’를 배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꼽았다. 연기 초반에는 ‘내가 다른 배우들의 자리를 뺏는 건 아닐까’ 하는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는 그는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동력 삼아 역할에 몰입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잘 생긴 외모로 로맨틱 코미디물에 주력해 온 그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갈증이 깊던 와중 ‘탁류’를 만났다.
“제 연기가 ‘각 잡고’ 멋있는 척하는 것 같아 보기 힘들었다던 친구가 대표작을 이걸로 바꿔라고 할 정도로 잘 했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제겐 선물 같은 작품이죠.”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애초 7월 입대가 예정됐지만 재검사로 인해 27일로 연기됐다. 공백에 대한 두려움은 없냐는 물음에 그는 오히려 “잊혀지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제대 후) 돌아와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하고 싶다” 한 그의 말에는 연기자로서의 자신감이 묻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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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탁류' 로운 "왈패 역으로 연기 변신, '잘생김'만으론 경쟁력 없죠"
오는 27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로운은 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입대가 본의 아니게 좀 미뤄졌다. 원랜 마음의 준비를 다 했었다. 가족들과 여행 다녀오고 친구들과 술마시며 인사도 했는데 미뤄져서 처음엔 좀 허탈했다. 하지만 '탁류' 홍보를 이렇게 끝까지 하고 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 당시 비주얼 센터로 꼽힐 정도였던 로운이다. '잘생긴' 배우로 불리는 그가 허름한 차림의 왈패 역을 맡았을 때 과연 어떤 모습이 나올까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 로운은 "왈패 분장 후 스마트폰 얼굴 인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잘 됐다'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모에 대한 것만으로는 배우로서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 다양한 모습을 봐주신 분들이 계시기에 이번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해서 참 감사하다"고 했다.
연기 변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역할을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했다. 로운은 "떠돌이 길고양이 같은 느낌의 역할이라 체지방률을 7%까지 뺐다. 죽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감독님이 너무 현실감 없이 예쁜 몸이라고 하셔서 다시 살을 찌웠다"고 말했다.
여름부터 겨울까지 야외 촬영이 유독 많았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늘 밝았다.
로운은 "힘든 게 딱히 없었다. 오히려 전 왈패라서 너무 편했다. 그냥 길바닥에 앉아서 밥먹고 뒹구는 장면이 많았다. 또 모든 배우와 스태프, 감독님까지 뭔가 씌인 것처럼 작품에 미쳐있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시너지가 났고, 힘든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만 남았다"고 말했다.
아직 방영되지 않은 '탁류' 마지막 회를 언급하며 로운은 "정말 모든 걸 토해냈던 것 같다. 결말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눈물 콧물 흘리는 처절함이 있을 것 같다. 시원시원한 전개가 이어질 거라 시간 가는 줄 모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대 후면 30대가 되는 소감도 전했다. 거침없이 "전 앞으로 너무 섹시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 그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40, 50대도 마찬가지다. 좀 더 내려놓으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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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2주 뒤 입대, 박수 칠 때 떠나야... 더 멋지게 돌아올 것" [인터뷰]

극 중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로운은 작품 이후 꾸준히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작품 공개 이후 자신의 연기에 대한 반응을 많이 찾아봤다며 웃음을 터트린 로운은 "'로운인 줄 몰랐다'라는 반응이 기분 좋더라"며 "어머니께서도 예전에 제가 나왔던 작품에서는 제 모습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제가 안 보여서 재미있다고 하시더라. 다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기분 좋은 소회를 전했다.
"열심히 한 만큼 알아봐 주시는구나란 생각도 들어요. 약 2년 만, 정말 오랜만에 나온 작품인데다 워낙 대단하신 분들과 작품을 한 거라 부담도 긴장도 많이 됐거든요. 한편으론 '최창민 감독님 같은 섬세하고 꼼꼼한 감독님과 작업을 하면서 내가 그 과정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 스스로를 테스트 하고 싶기도 했어요. 만약 그 과정을 즐기지 못 한다면 내가 연기를 할 자격이 있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온전히 다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배로 기분이 좋았죠."
이번 작품에 쏟아진 호평은 곧 입대를 앞둔 로운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 됐다. 그는 당초 지난 7월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입대가 연기되며 오는 27일 입대하게 됐다.
그는 입대를 앞둔 심경을 묻자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지 않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원래 7월에 입대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미뤄지면서 홍보 일정까지 다 마치고 갈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연 배우로서 일정을 다 못 마치고 입대했다면 찝찝했을 것 같은데 다 하고 가서 후련한 마음"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입대를 2주 정도 앞둔 지금 "1분 1초가 아깝다"라며 너스레를 떤 로운은 "아직까진 입대 실감이 크게 안 난다. 막상 다음날 입대를 앞두게 된다면 걱정이 들 수도 있지만, 다녀와서 정말 열심히 일 할 예정이라 1년 반은 빨리 지나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라고도 말했다.
군백기를 기다리게 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묻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자신을 기대해 달라는 자신감 섞인 대답이 이어졌다.
"제겐 팬분들이 정말 너무나도 소중해요. 그런데 제가 성격상 이래라 저래라를 못 하는 편이라, 기다려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어렵더라고요. 대신 한 가지 약속드릴 수 있는 건 돌아왔을 때 정말 멋있을 거라는 거예요. 1년 반 후에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테니, 그리고 그 이후에는 안 쉴테니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역 후 기대되는 모습이요? 저는 스스로 아직 소년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웃음) 전역 후에도 소년미가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소년미를 잘 지켜서 돌아왔는지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하"
입대 후에도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하겠다고 다짐한 로운은 군백기 이후 하고 싶은 작품으로 '학원물'을 꼽았다.
"돌아와서는 교복을 다시 입고 싶어요. 더 늦기 전에 학원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러기 위해선 관리도 열심히 하고 살도 쪄선 안 될 것 같아요. 학원물 외에 가벼운 로코도 하고 싶어요. 사실 장르를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목표에요. 대신 돌아와서 작품을 할 때 (비주얼적으로) 어색하면 안 되니까 관리를 철저하게 하려고 해요. 피부 관리도 하고 몸도 너무 커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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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ㅂㅅㅎ, 정말 맑고 선해…건들면 부러질 듯" [인터뷰 스포]
로운은 극 중 마포 나루터의 왈패가 된 장시율 역을 맡아 포도청 종사관 정천 역의 ㅂㅅㅎ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로운은 "ㅅㅎ이 형과는 연습생 시절부터 알던 사이다. 회사가 달라 아주 친하진 않았지만, 데뷔 후 미용실이 같아서 가까워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형은 정말 맑고 투명한 사람이다. 그렇게 선할 수가 없다"며 "건들면 부러질 것만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형이 처음엔 액션을 많이 힘들어했는데, 저보다 액션스쿨을 훨씬 자주 가더니 현장에서 멋있는 모습이 나왔다. 존경스러웠다"며 "맑은 강아지 같다. 저도 그렇게 순수하게 나이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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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분장, 페이스 아이디도 안 먹혀…안 씻은 적 많다" [인터뷰 스포]
이날 로운은 "분장한 게 정말 좋았다.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아이디가 몇 번을 해도 안 먹힐 정도였다. '이건 됐다' 싶었다"며 "머리를 묶기도 땋기도, 수염을 붙이기도 떼기도 했다. 거친 질감을 표현하고자 얼굴에 본드 같은 걸 바르기도 했다. 4일 동안 분장 테스트를 거쳐 작품 속 모습이 나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런 모습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게 반가웠다. 감사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저 잘생김만으로 승부하고 싶진 않았다. 색다른 것에 기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저도 사극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비단옷을 입으면 구겨질까 봐 어디에 함부로 앉지도 못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콘크리트 바닥에 막 앉을 수도 있고, 쉬고 싶으면 아무 데나 누우면 됐다"며 "솔직하게 안 씻은 적도 많다. 머리도 여성분들 단발머리만큼 길렀다. 관리하지 않은 모습을 내는 것이 정말 편했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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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30대의 로운은 ‘나누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연기는 당연히 잘할 거고, 인격적으로도 닮고 싶은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욕심이 있다면, ‘탁류’를 보는 많은 분이 ‘로운에게 저런 면도 있었네?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믿고 맡겨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저의 30대를 책임져줄 작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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