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젊은 분들과 하고 싶었다. 이 세분(로운, )과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졌는데, 세 분이 가진 배우로서의 열망이 컸던 것 같다. 변신하고 도전하고 싶고,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결정하게 됐다.
그는 "시율이는 과거를 숨기고 사는 인물이다. 제가 생각하는 시율이는 이름과 집은 인물의 소속감이라고 생각이 든다. 근데 이름을 불려서는 안되고, 돌아갈 집도 없는 외로운 늑대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로운은 오는 10월 입대를 앞두고 '탁류'를 공개한 것에 대해 기뻐하며 "원래는 7월에 입대였다. 근데 어떠한 사유로 인해 마뤄졌는데, 저는 이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왔는데, 거길 못가고 자료로 봤으면 배가 정말 많이 아팠을 것 같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이 작품을 열심히 홍보하는 것까지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을 다해서 '탁류' 열심히 홍보하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몸 건강히 잘 돌아오겠다. 연기 너무 좋아하니까, 다녀와서도 안쉬고 연기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신예은은 "로운, 박서함 씨를 보면서 많이 느낀 것은 로운 씨는 이 환경을 더 많이 접해본 사람으로서 저랑 또래인데도 경험치가 많았다. 겉으로는 마냥 밝고 활기차보일지라고 속은 단단하고 묵직하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감동도 받고 앞으로 더 커질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를 들은 로운은 "제가 예은이랑 같이 한다고 들었을 때 이미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현장이 더웠는데, 예은이는 옷을 겹겹이 입어야 했는데도 지쳐있을 때 예은이가 오면 분위기가 밝아졌다. 어떤 장면에서 제가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예은이를 보고 있으니까 '아 여기서 이렇게 해야하는구나'라고 도움을 많이 줬다. 그래서 이렇게 열정 있는 배우와 또 한번 작업을 하고 싶었다. 귀한 보물 같은 배우를 만났다"라고 말했다.
박서함은 "로운 배우는 정말 저한테 100이상을 주려고 했다. 같이 할 때 무조건적으로 제가 잘 해냈으면 하는 마음이 느껴질 정도였다. 자기가 아는 모든 것들을 저한테 늘 알려주려고 했다. 정말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이 많은 친구라고 느낀 게, 힘든 와중에도 뛰어다니고, 자기 장면이 아니더라도 모니터를 보면서 코멘트를 해줬다"라며
박지환은 "촬영이 즐거웠다.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캐릭터와 모든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 감독님을 많이 믿고 의지했고, 상대 배우인 로운 씨가 가진 것들이 너무 많았다. 같이 보면서 합도 좋아졌던 것 같다. 제가 고민하고 있을 때 로운 배우가 뚫고 가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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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은 "저희 작품이 실내 세트가 거의 없고 오픈 세트가 98%다. 밤 조명이 정말 예뻐서 꼭 불을 끄고 보셨으면 좋겠다. 미술, CG팀이 고생을 많이 했고, 세트 자체가 사실적이라 너무 편했다"라고 특별했던 촬영 현장을 공유했다.
박지환은 "더러운 옷을 입어 아무 나 누워있을 수 있었다. 안 씻고, 머리 안 감고 촬영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같이 있는 로운이한테는 좋은 냄새가 났다"라고 말하며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에 로운은 "저도 안 씻고 나갔다. 조금 더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같은 밥을 먹고, 같은 데서 자는 식구가 되니 서로의 냄새에 무감각해졌다"라며 현장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지환은 "그래도 로운이는 좋은 냄새가 났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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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거친 남성의 모습을 표현한 정통 사극으로, 수염 분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시선을 모은다. 로운은 자신이 연기한 장시율의 분장을 언급하면서 "많이 놀랐다. 분장 테스트를 하기 전에 감독님께서 '가장 큰 무기, 멋있음을 빼앗고 싶다. 멋있음'이라고 하셔서 마음 속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분장하는 시간도 기다렸고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땀 분장까지도 실제처럼 만들어낸 로운이다. 박지환은 "옷이 더러우니까 피곤하면 아무데나 누워도 되고 안 씻고 나가도 되고 머리 안 감아도 됐다. 그런데 항상 로운 씨에게서는 좋은 냄새가 나더라"고 했지만, 정작 로운은 흐르는 땀을 닦거나 분장을 추가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추구했다는 후문. 신예은은 "한여름에도 촬영을 했었고, 상주 오픈세트장이 햇빛을 가릴 곳이 없다 보니까 땀이 많이 나는데 로운 씨는 땀을 닦거나 말리는 게 아니라 '분장보다 오히려 좋다'고 그냥 땀을 살리더라"고 했다.
분장만큼이나 공을 들인 것은 현실감이 있는 세트다. '탁류'는 마포나루를 실제와 같이 구현하며 현실감을 높였다. 추창민 감독은 "공간을 구현하기도 어렵지만, 물이라는 공간과 같이 어울려서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수위가 높아졌다 낮았다 하기에 힘들었는데 그래서 사전에 실내에 공간을 짓고 CG처리를 할지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 상주의 어느 공간에 짓고 확장 부분만 CG로 처리한 것이 결과적으로 잘 한 선택 같다"고 말했다.
로운은 "저희 작품이 실내 세트가 거의 없고 오픈 세트가 98% 정도다. 저희가 밤 조명이 정말 예뻐서 꼭 불 끄고 보시는 것을 추천하겠다. 그리고 상주에서 연기하며 편했던 것은 세트 자체가 사실적이다 보니까 어디에 가서도 우리 현장은 정말 좋고 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현장이지 않았나 싶다"며 "감독님께서도 미장센을 보시면서 소품이 그 시대에 맞지 않거나 분위기를 흐릴 것 같은 부분도 잘 디테일하게 짚어주셔서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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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를 통해 달라진 내외적인 면모를 전했다. 그는 "작품을 하기 전에 저 혼자 약속을 한 게 있다. 대본을 처음 봤고, 강렬한 끌림으로 인해 작품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촬영 날짜가 다가오면서 너무너무 불안하고 잠도 못 자겠는 거다. 과연, 이런 과정까지 온전히 즐겼다고 할 수 있을까? 현장에서도 막히면 고민되는 순간이 있을 텐데.라고 스스로 물어봤다. 근데 어느 현장이나 같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거 같다. 난 항상 작품을 만날 때마다 불안한 사람인 걸 인정했다. 외적으로는, 두려움이 없어져서 더 내려놓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해주는 소중한 작품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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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있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