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숨겨왔던 과거의 비밀을 ‘무덕’에게 들키게 되면서 노역꾼에서 왈패가 된 ‘시율’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왈패들의 부당한 처사를 이해할 수 없어 반항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왈패들도 그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시율’의 마음도 변화하게 되는 모습이 담겨 흥미를 더한다. 앞으로 왈패라는 세계 안에서 ‘시율’이 어떤 선택을 해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시율’을 자신의 패거리로 끌어들이며 인생 역전을 소망하는 ‘무덕’의 욕망이 담긴 모습도 시선을 끈다. 항상 다른 왈패들에게 무시당하며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고자 했던 ‘무덕’이 ‘시율’로 인해 어떠한 변화를 맞이할지도 기대를 더한다.
또한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마주하고 있는 ‘시율’과 ‘최은’의 스틸에서는 인연일지 악연일지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성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경강의 질서를 다스리는 왈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정당하게 상단을 이끌고 싶은 ‘최은’과 그런 왈패들의 세상에 속하게 된 ‘시율’이 어떻게 부딪히게 될지 직접 확인하고 싶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시율’과 ‘정천’의 관계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왈패와 장원급제한 종사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서로를 애달프게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되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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