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운은 경강에서 하루하루 근근이 일을 하며 살아가던 노역꾼에서 ‘왈패’가 되는 인물 ‘장시율’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율’은 과거의 비밀로 인해 이름을 숨기고 살아가던 중 자신이 노역을 하던 마포 나루터의 ‘무덕’(박지환)에게 비밀을 들키게 되면서 ‘왈패’의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되는 인물이다. 죽기보다 ‘왈패’가 되기 싫었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람 목숨보다 재물과 권력을 좇는 이들로 인해 탁하게 변질된 조선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루터의 질서를 잡고자 노력한다. 로운은 “‘시율’은 늘 떠날 준비가 된 방랑자 같은 청춘이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는 “‘이건 꼭 해야겠다’는 강렬한 에너지를 느꼈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고, 촬영을 마친 뒤에는 “‘시율’은 저에게 너무 소중한 인연이자 친구 같은 존재였다. 끝나고도 많이 그리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개된 ‘장시율’ 캐릭터 스틸에선 배우 로운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 포착되어 놀라움을 안긴다. 소위 ‘얼굴을 갈아 끼웠다’란 표현이 딱 들어맞듯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변신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은 “로운 배우의 가장 큰 무기인 잘생김을 빼앗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기꺼이 동의하며 얼굴과 몸을 새롭게 만들어왔다”면서 “진짜 매 장면, 매 장면 열심히 했다. 매 순간 ‘더 해보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자기 걸 다 토해냈다”라며 로운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박영식 무술감독 역시 “사슴 같은 호랑이였다. 초반에는 눈망울이 사슴 같은데, 폭발할 때는 순식간에 달라지는 모습이 놀라웠다”면서 격렬한 액션 시퀀스에서도 한계까지 몰입하며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현장을 압도해 배우로서의 열정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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