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한동안 내안의 낫꾸금 쿨타임이 늦게 돎 이슈+구작이슈로 항상 고를때마다 뒷전이었는데
어제는 자기 전에 한권짜리나 담백하게 읽고 잘까해서 별생각 없이 깠다가
결론은 인생컾 발견이었음...🫶🏻
유명작이라 기태신 이름은 알고있었는데 상처남인지 몰랐고 여주가 햇살녀인지도 몰 랐 어
중간에 남주 사연 남의 입으로 살짝 지나갈때 대충 죽은사람이름인가 하고 눈치챘는데도 후반엔 걍 눈물났슨
원래는 로설읽어도 딱히 상처남 사연에 설득되는 편이 아님ㅋㅋ
'그게 여주힘들게 할 이유가 돼?' ←이러면서 보는데(기본적으로 전형적인 여주맘 마인드 탑재...)
여기는 남주 시점도 꽤나 나와서 어느순간 남주시점에도 몰입해서 기태신바보 바보(P)하면서 눈물줄줄 흘림ㅜㅋㅋㅋㅋ
그리고 글 자체로 나에게 꽤나 신선했던건(?) 실제 지명썼던거ㅋㅋㅋ
최근에 로판 자주보거나 지명 언급 아예 없거나 살짝씩 비튼거를 주로봐서
거리나 풍경 묘사가 눈앞에 그려졌음ㅋㅋ 안가본곳도 있으니까 실제론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 지명하면 생각나는 분위기 이런 게 생각나서 좋더라
근데 반대로 지금은 바뀐걸 아니까 그만큼 세월이 느껴지기도 했음ㅠㅠㅋㅋ
그거말고는 구작인 느낌 전혀 안났어
회사얘기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거부감도 안듦
암튼 담백하고도 진한 여운이 있는 소설이었고 왜 언급이 많은 유명작인지도 알았슨💕
아래는 좋았던 부분 발췌
1. 사귀기 전
일할땐 고분고분하던 하나가 싫은데요 할때 이거지예를 외침👏🏻👏🏻👏🏻

기태신 유죄 모먼트...이부분 개설레어 하면서 읽음ㅜ도랏나(p)
충분해 이러고있ㄴㅔ🤦🏻♀️ 와 (초밥이 충분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여러분.)

2. 사귈때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보은 장면ㅠ 보면서 풀냄새 나는 것 같았어
해외 출장갔다가 잠깐 여친보러 달려가는 남주어떤데😇 (라고 썼는데 쓰고나니까 잠깐 두시간 보려고 중국에서 한국도 온사람이었슨)

이부분 읽다가는 정말 이가 썩을뻔 했어... 일열심히해 트위티라니 미친거아니야?
개저웃음지으면서 봄
기태신 플러팅 개고수임
연프 엠씨들이 맨날천날 유죄라고 외쳤을 거임 ㅇㄱㄹㅇ

3. 이하나밖에 모르는 바보 기태신
이렇게 담백하게 불안해하는 남주를 본적이 있었나🥲
기태신의 삶이 이 장면만으로도 보이는 기분이었어༼;´༎ຶ ༎ຶ༽

4. 내가 남주만큼 여주를 너무 사랑하게 된 장면
햇살녀는 독자도 치유하는구나.....ㅜ

#. 외전의 남주시점(여기는 직접 읽으세용)만큼 좋았던 사실
기회장 용서모태 상태다가 이걸로 나 성불 40정도 함
기태신에게 유일하게 잘한점...😤

발췌 너무 많았나.. 사실 더 있는데 걍 줄임ㅋㅋㅋㅋㅋㅋ 읽는동안 너무너무 설레고 애틋한기분이 들어서 벅차오르는데 발췌를 너무 다 올리면 읽는데 재미가 반감될까봐 다른건 패스할게ㅋㅋ 이거말고도 설레는 장면 많아🥹
원덬 지금상태: 늦게까지 읽어서 너무 피곤함 + 인생작 발견해서 너무 기쁨의 상태
비몽사몽이라 글을 제대로 쓴지 모르겠고, 읽다가 이거 후기에 써야지 했던 내용도 30퍼쯤은 휘발된 것 같슨
읽어준덬들 고마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