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남주는 여조를 더 사랑했던것 같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이 이해됨.
남주한테 구찐사가 있는거? 상관없음. 구찐사 있어도 여주를 더 사랑하는 것 같으면 잘 보는 사람인데 이건 남주를 아무리 봐도 여조를 더 사랑했던것 같아. 거의 숭배하듯이 연애한다, 눈빛이 다르다는 주변 사람들의 평 때문인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는 여조가 여주 시나리오 카피했다는 의심 들었을 때 남주는 여조한테 한 번이라도 물어보지 못 했다는거. 결국 헤어지긴 했지만....10년지기 친구가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으로서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도 잘 알면서 비겁한 마음에 물어보지도 못 했다는게 끝까지 용서가 안 됨. (시나리오 사건은 오해이긴 했음.) 여주 생각대로 자기 사랑 때문에 친한 친구의 힘듦을 무시한거니까...
뭐 여조도 헤어지고나서 나중에 남주한테 여주랑 너 사이 걸리긴 했다, 이렇게 될 거 같았다 말은 하는데 그 말이 나한테 남주가 여조보다 여주를 사랑한단 말로 들리진 않더라. 남주가 여주를 꾸준히 신경 써왔단건 인정 ㅇㅇ 시나리오 사건 아니었어도 언젠간 둘이 이어졌을거라는 추측도 어느 정도는 인정 근데 그렇다해도 남주가 가장 사랑한 사람은 여조였을것 같아. 현실에서야 연애-결혼으로 이어지는데 사랑의 크기만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로설에서만큼은 여주에 대한 사랑이 가장 커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난 끝까지 안 받아들여졌어.
시나리오 사건 때문에 배신감 느낀 여주가 헤어지자고 하긴하는데, 그 후로 받아주는 것도 빨랐고 결국 여주가 내내 감정적 을인것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