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heqoo.net/romancehl/3060094813
이 글 쓴 덬이얔ㅋㅋㅋㅋㅋ!! 너무 궁금해서 저때 1권 산 순간부터 로맨스방 들어오지도 못하고 삼사일동안 틈만나면 더누드만 하루종일 읽은거같애
그리고 더누드는 남주, 여주 둘 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특이한 캐릭터같다고 생각했어
일단 더누드의 남주는 신학교를 다니며 신부를 하고싶어할 정도로 신앙심이 매우 깊고 타인에게 보다 자신에게 더 혹독하고 냉정한...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너무 착하고 다정한데다 공감력도 매우매우 높아서 타인의 고통이나 힘듦에 대해서 본인이 더 고통스러워하는 캐릭터야
단순히 착한 걸 넘어서 작중 표현대로 저런 사람이 진짜 현실에도 있구나싶을 정도로 다정하고 양심적이며 성실한 캐릭터거든
한 회사를 이끄는 수장(남주)으로서 내린 선택이 타기업 총수가족의 동반자살을 이끌게됐었는데... 그 과정에서 혼자 살아남은 막내인 막 태어났던 아기가 살아 입원해있는 그 기간동안 매일 밤 그 아기가 있는 병실을 찾아가서 고통스럽게 울면서 아기를 위해 기도했다는 장면이 진짜 인상깊더라......
더누드의 여주는 작중 양극성 장애라는 진단명이 나왔는데 사실 오랜 가정폭력의 피해자로서 정신이 온전치 못한것도 납득가고 나는갈수록 여주가 대견하더라. 또래보다 더 정신연령이 어린 느낌도 나고, 매우 과감하고 매우 직설적이고 매우 충동적에 감정기복이 심해. 근데 그럼에도 그게 '진우연'이란 한 사람으로서 받아들여지더라 이 부분에서 작가님이 글을 진짜 잘쓰시는구나.. 라는 감상을 받았어
이렇게 막무가내에 개성있고 독특한 여주는 나는 로맨스 장르파면서 생전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더 매력있었고 뒤로가서는 특히 더 사랑스러웠어 이원이 심정 이해가더라ㅠㅠㅠ
'쌍방구원' 좋아하는 덬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야! 정말 거대한 쌍방구원의 관계성이야 얘넨... 감히 내가 "그래 이게 사랑이지~." 할 정도가 아니라 소설을 읽고있을 뿐인데도 무섭고 소름끼칠 정도로 나한텐 광기의 사랑 같이 느껴질정도였어 진짜진짜 어딘가 돌아버린 거 같고 광기같은 데 그 모든게 다 맹목적인 사랑이란 감정인 거 같더라
내가 제일 여운 남은 장면은 큰스포 안하는 상태에서 말하면 첫번째는 본편 씬 장면들(상상이상으로 야해서도 있지만) 씬이 나오는 장면들마다 뭔가 이들이 금기를 하나씩 깨는 것을 폭력적이면서 아름다운 행위예술로 표현한 느낌이었거든
두번째는 주위 최측근 인물들 시선으로 바라보는 남주와 여주의 모습
세번째는 외전 챕터2의 눈꼴시다 그들의 연애 행각 이란 제목만 말해놓고 갈게. 더누드 또 좋았던게 외전이 정말정말저어엉말 좋은 작품이더라고. 두고두고 여운남을 것 같아
+) 이걸 까먹다니ㅠㅠㅠㅠ 외전 챕터3 그 장면!!도 진짜 최고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한테 더누드 평점을 표현하라면' 평가 최대 별점이 5점만 있어서 무척 아쉬운 수작이고 명작이고 나에게 있어서는 예술 그자체인 작품'이라고 말하고싶어!! 오랜만에 집중해서 재밌게 잘 읽은 작품이다 또 이런 작품 읽고싶어ㅠㅠㅠ 작가님 신작도 기다린다는 말하며 이 글은 이만 마칠게!!! 횡설수설 한 후기글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