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써보는, 피폐물이나 ㄷㅌㅌㅋ에 취약한 나덬의 개인적인 감상으로 제목 가나다순에 5점 만점 기준이고, 읽고 난 당시의 짧은 소감으로 지금 다시 읽는다면 감상이 바뀔 수도 있음.

XOXO 미스 미니 4.0
리얼페이크러브 리다무 중 구매해서 읽은 거라 발랄한 로코인 줄 알았으나 의외로 짠하고 어두운 과거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진 남주 태준의 성장 힐링물. 그래서인지 다 읽고 나니 아주 약간 기빨림. 예상 외로 씬이 많았는데 좀 줄였어도 됐을 듯. 특별외전 아직 안읽음.

결혼의 의무 4.0
술술 읽히지만, 특별한 사건 사고 없이 재벌 3세와 같은 그룹 내 계열사 사장 딸이 서로 첫눈에 반해서 연애하고 사랑하고 결혼하는, 조금은 밋밋한 이야기. 자신감 넘치는 직진남주는 멋지지만 내게는 전체적으로 뭔가 조금 밍숭맹숭했던 작품

계부 4.0
다소 버석한 문체의 술술템. 제목과는 다르게 배덕하거나 피폐함 없이 여주 일생에 걸친 남주의 헌신과 희생이 짠함. 차 안에서 급커브로 인한 신체접촉으로 처음 띠로리하는 과정이 좀 뜬금없긴 했음

계절의 경계 4.2
직진 집착 으른 남주와 무심녀 조합의 호로록템

고작 백원짜리 낭만 4.2
외전 아직 안 봄. 훌륭한 쌍방 찌통물. 졸업 후 앵커가 되고 여주 입사 때까지의 남주 시점이 좀 더 나와줬으면 하는 아쉬움. 일편단심 여주 귀여우면서도 짝사랑 앞에서 을이 되는 상황과 감정이 변해하는 과정이 찌통

괴물의 이름 3.9
완전 싸패 남주의 미친 사랑 피폐물

구름을 비추는 새벽 4.2
잘 쓰여졌는데 이상하게 2권 재회 후부터는 읽는데 오래 걸림. 마지막 외전에서 영이가 호랑이 잡는 에피소드 너무 귀여움

권태의 늪 4.0
건조한 문체의 호로록템. 로판임에도 세계관 아닌 관계 중심이어서 술술 잘 읽힘

그 개는 옳았다 4.0
좋은 사람 감별사 반려견 후추가 맺어준 인연. 순탄치 않았던 과거를 가진 두 남녀의 구원물. 남주의 감정 자각 후에도 느슨해짐 없이 쭈욱 재밌음. 삶에 미련이 없는 무심한 여주에게 빠져 어쩔 줄 몰라하는 으른 연하 직진 능력남이 매력적이고, 조카를 자식처럼 잘 길러낸 상처 여주의 무덤덤함도 매력적이었음.

그런 만남 3.9
한 살 연상 후회남과 당차고 무심한 반말 여주. 호로록 단권템.

그림의 떡 4.2
으른능력 남주를 짝사랑하는 여주의 찌통과 절절함에 단숨에 완독.  남주의 여동생이자 여주의 베프인 친구 해리의 무조건적인 우정 최고.

그저 여명일 뿐 4.7
남여주 모두 매력적임. 멋지고 듬직한 권범진, 누구에게나 당차고 똑똑한 능력녀 윤준영 둘의 서로만을 향한 오랜 원앤온리. 너무 재밌게 읽어서 작가님 작품 도장깨기 시작!

금목서 향기 4.2
일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잔잔한 문체의 호로록템으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서로에게 서서히 빠져드는 계약결혼 관계의 일본인 남주와 한국인 여주의 이야기. 가끔 재탕함

금수별곡 3.9
맹수가 되고픈 작고 하찮지만 예쁜 은여우 소화가 엉뚱하고 귀여움. 본편보다 외전을 더 재밌게 읽음

나의 해주 4.2
전형적인 비서물같지 않게 함께 일한지 6년이 지나서야, 그것도 여주보다 남주가 먼저 사랑에 빠지고, 여주는 남주를 사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색다름. 여주가 처연이나 청승 또는 여자여자하는 어필이 없는 성격인데다가 회사 사업 전체 업무를 꿰뚫어보는 능력녀라는 것도 매력적임. 남주의 감정 자각 후 직진은 마음에 드나 첫키스 때부터 주체못하고 밀어붙이는 건 강압성이 조금 느껴져 별로였음.

낯선 오후 3.8
'당신'을 읽고 작가의 다른 글이 궁금하던 차에 1권 무료로 읽고 바로 구매. 남여주 둘 다 이혼했고 나이가 30대 중후반이란 것도 레어한 설정. 굉장히 건조한 여주와 헌신적인 으른 남주.

네가 온 여름 4.0
우지혜님의 글인만큼 술술 읽힘. 남여주 모두 매력적이나 꾸금임에도 불구하고 노꾸금인 그저 여명일 뿐이나 예외의 탄생만큼의 짜릿함이나 섹텐은 덜했음. 여주 동생 보리와 여고생 얘기 더 보고 싶음.

네가 필요해 4.2
온갖 신박한 설정의 남주. 초졸 또는 중졸의 저학력으로 밑바닥부터 시작한 자수성가남. 완벽하고 고급스런 외모와는 달리 교통, 도덕 법규 따위 안 지키고 성질 급하고, 회사에서도 화내고 막말하는 신선한 캐릭터. 감정 없는 관계 끊이지 않는 은근 문란남에 감정 자각도 느림.

놓치기 전에 4.2
남여주 초딩 때 서사 귀엽고 재미남. 여주 원앤온리 올인 헌신 남주와 그의 가족들도 따숩. 재탕템.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3.5
1권은 너무 재밌는데 2권 남주 피폐 자해부터 기빨리고 둘 관계 진전될 때부터 지루하고 섹텐도 없음

달콤하게 녹이는 법 4.0
다정 자상 배려 듬직에 너무 착하지만 격무로 인한 자기 관리 실패로 배가 나오고 작업복 잠바 입는 사장 남주 설정이 신선함. 구작 느낌의 덤덤한 문체가 좋고 간질간질 따숩고 연애하고 싶게 만듬. 씬은 조금 더 길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당신 4.2
문학작품 읽은 기분. 1960년대 배경이라 시대상에 따른 여주의 찌통 쩜. 씬 호흡도 길고 천박하지 않게 잘 쓰여짐

더 누드 4.9
입문 5개월 즈음 60여편의 로설을 읽고 접했던 작품인데 이렇게 길게 여운이 남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은 처음이었음. 5점 만점이 아닌 4.9를 준 이유는 너무 잘 쓰여진 작품이고 필력 때문에 술술 읽히긴 하지만, 생각할 포인트가 많고 다차원적인 사랑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후루룩 재탕할 재질은 아니기 때문임. 읽고 나서 기가 빨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여운이 많이 남고 머릿 속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맴돌았던 작품이기에, 내가 로설을 읽는 주된 목적인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재질은 아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쌍방 감정 확인 후 첫 씬, 특히 남주인 이원의 고삐가 풀리는 표출 부분을 매우 애정하며 종종 재탕함.

러너스 하이 3.7
직진 계략남인데 간질간질 가슴 떨리는 감정이나 로맨스가 느껴지지 않고 매뉴얼대로 맞춰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뭔가 뚝딱뚝딱 아쉽고 밍숭맹숭함. 스토리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똑똑하고 귀여운 반려거위 호박이가 없었다면 점수는 더 낮아졌을 듯.

러브 비기닝 4.2
구작 느낌의 덤덤한 문체가 좋았고, ㄷㅌㅌㅋ나 상세 중계 없는 씬과 감정선이 좋았음.

로맨틱 수사일지 4.0
군데군데 있는 유머코드로 피식거리며 읽음. 주인공들이 경찰청 강력팀 소속인데, 176의 크고 강인한 여주와 190이 넘는 남주의 겨루기 한판같은 로맨스와 씬도 신선함.


가나다순으로 썼는데 힘들어서 ㄹ까지만 할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