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 반전 매력의 사나이가 어디 나오는 남주냐고?
너무나 아쉽게도 남주 아니고 여주 계부라서 금단의 사랑 기대하고 망붕 필터끼고 보다가 개가티 폭망^^
게다가 40대인대도 30대처럼 보이는 동안이라니 ㄷㄷㄷㄷ
이런 희귀한 반전 외모를 지닌 여주 계부는 글쎄 여주 엄마를 향한, 보답받지 못한 사랑에 눈이 먼 지고지순한 순정남인데다가 여주한테는 무뚝뚝한 츤데레 아부지 노릇까지 해주는 ㄹㅇ 설정 과다 유니콘이었음 ㅎㅎ
그런데 이분 서사가... 인생이 그야말로 짠내 폴풀 풍기는 염전 밭이라고 ㅠㅠㅠㅠ
이제부터는 물여울 ㅅㅍㅈㅇ (but 메인 서사 스포는 극소량)
남주 엄마와 여주 엄마, 여주 계부는 섬에서 같이 자라옴
여주 계부보다 여주 엄마가 4살 많고, 여주 계부보다 남주 엄마가 10살 많음
여주 계부와 여주 엄마는 연인 관계였는데 여주 계부는 아픈 부친 돌보면서 뱃일하느라 성인이 되어서도 섬을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여주 엄마는 대학에 진학하느라 육지로 나가서 둘은 롱디가 됨
일찍이 돈 번다고 뭍에 나갔던 남주 엄마는 사랑하는 남자한테 버림 받고 임신한 채 섬으로 돌아옴
애 아빠는 다른 여자랑 결혼한다면서 원치 않은 아이를 낳은 남주 엄마한테 양육비만 꼬박 보내주면서 연락은 끊어버림
가수가 되겠다는 꿈은 버린지 오래고, 사랑 하나 바랐던 남주 엄마가 술에 찌들어가는 꼴을 안타깝게 여긴 여주 계부는 남주 엄마를 자주 찾아가서 살펴줌
남주 엄마과 여주 계부 사이에는 이성 간의 무언가가 1도 없었지만, 여주 계부가 술주정하는 남주 엄마를 뜯어말리느라 붙어있는 모습을 방학이라 섬에 돌아왔던 여주 엄마가 목격함
화내는 여주 엄마를 더이상 의심하지 않게 하려고 여주 계부는 찝찝해도 남주 엄마에게 발길을 끊었더니, 결국 남주 엄마는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엔딩 ㅜ
여주 엄마는 여주 계부한테 희대의 쌍년이었다 ㄹㅇ
여주 계부가 여주 엄마 보려고 대학에 찾아갔는데 여주 엄마가 다른 남자랑 자연스럽게 손잡고 걷는 모습을 목격함
여주 엄마가 여주 계부한테 변명이랍시고 하는 말이 가관임
손잡은 남자한테는 여주 계부를 남매같은 고향 동생으로 소개해놓고, 여주 계부한테는 친구들이 자신을 손잡은 남자랑 엮어대서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중이라면서 진지한 사이 아니라고 함
여주 계부가 나몰래 미팅이나 소개팅도 하고 다니는 거 아니냐니까 호기심에 어쩌다가 한 번 나갔었다면서 여전히 나는 널 좋아해 이 ㅈㄹ ㅡㅡ
저래서 여주 계부가 생각할 시간 갖자고 섬에 돌아가버리니까 여주 엄마가 시험도 포기하고 여주 계부 달래러 섬에 쫓아온 바람에 다시 둘은 화해함
육지에서 발령받아 선생님이 된 여주 엄마는 여주 계부와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외로워하다가 여주 계부한테 육지에 나오라고 꼬드기지만 실패함
한창 여주 계부가 아버지의 병환과 사업 실패로 빚에 허덕이는 최악의 시기였을 때 여주가 이별을 통보해서 둘은 결국 헤어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여주 계부의 부친 장례식이 있었는데도 여주는 코빼기도 안비침
10년이 흘러 이혼하고 혼자 딸을 키우던 여주 엄마가 섬으로 돌아와서 여주 계부와 재회함
여주 엄마에 대한 사랑보다 증오로 가득 차있던 여주 계부는 여주 엄마한테 오기로 결혼을 제안함
예전과 달리 결혼하고도 차가운 여주 계부한테 사랑을 구걸하던 여주 엄마는 우울증에 걸려서 홧김에 자해 하다가, 급기야 여주 계부가 자신을 때린다는 피해 망상에까지 시달림
여주 계부가 여주 엄마를 실수로 밀친 바람에 다친 모습을 어린 여주가 목격한 이후로 여주는 여주 계부를 가정 폭력범으로 오해하며 살아왔고, 여주 엄마는 여주의 오해를 방치하면서 줄곧 계부 앞에서만 자해를 함
여주 계부는 어린 여주에게 상처가 될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여주 엄마가 자해하는 꼴을 여주가 절대 보지 못하게 필사적으로 막음
오해 필터 낀 여주 눈에는 마치 여주 계부가 증거가 남지 않게 여주 엄마를 몰래 때리는 것처럼 보였음
정신과 입원 치료를 거부하고 부득불 여주 계부 옆에 붙어서 살겠다던 여주 엄마는 여주 계부와 언쟁 후 집을 나갔다가 바다에서 건져진 시체로 돌아옴
여주 계부는 치매에 걸린 여주 엄마의 모친과 여주를 건사하면서, 남주가 섬에 해마다 찾아 올때면 남주 엄마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삶을 영위해 나감 ㅠㅠ
계부가 여주 엄마를 죽였고 여주를 섬에 가두고는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파렴치한으로 취급하면서 계부의 진심을 1도 몰라주고 오해에 오해를 거듭하다가 급기야 피해망상에 시달린 여주 진심 웃안웃
여주가 늦잠 자느라 배를 놓쳐서 검정고시 치르러 못감
검정고시 시험 하루 전날 여주 계부가 시험 잘 치라고 준 약을 억지로 먹인 탓이라고 치부했으나 여주 계부가 준 약은 진심으로 시험 잘 보라고 준 약이고 시험은 자기가 긴장해서 늦게 잔 탓에 늦잠 자서 못본 거였음 ㅋ
여주가 오해한 걸 알면 억울하다 못해 서운해할 정도로 여주 계부는 여주를 내심 친딸로 여기는 츤데레 중 츤데레였음 ㅠㅠ
계부가 섬을 오가는 뱃길을 장악하고 섬 사람들의 생필품을 운반하며 섬 생활을 장악한 이유가 엄한 외지인들이 들어와 딸에게 몹쓸 짓 할까봐였음 ㄷㄷㄷ
외조모를 모시고 집을 나가겠다는 여주한테는 여주를 대신해 보관해둔 여주 엄마의 보험금 3억을 여주한테 건네줌
여주 곁에 있는 못미더운 남주를 몰래 감시할지 물어오는 부하직원에게 침묵으로 긍정함
⬇️ 이게 해당 내용 ㅂㅊ
무뚝뚝한 성정에 애정이 뚝뚝 흘러내리는 당신은 크으 👍🏻
이런 남자를 홀대한 여주 엄마 윤해연씨 는 복에 겨웠지 ㅡㅡ
보답받지 못한 사랑에 목을 맨 미련한 인간이었지만, 남자로서나 아버지로서나 더할 나위없이 갓벽한 김상호씨
이분 인생 2회차 살거나 환생해서 행복해지는 걸 보고 싶다 진짜로 ㅠㅠ
이런 사유로 나한테 물여울은 여주 없는 남주 김상호 단독 주연의 새드엔딩 로맨스가 되었습니다...☆
+메인 얘기 한스푼 🥄
신비주의 컨셉인 다정쎄 남주는 여주 계부에 묻혀서 안중에도 없었고, 여주는 도통 감겨들만한 구석을 눈 씻고 찾아봐도 외모 뿐인 무매력
전형적인 나이차 많이 나는(8살 차) 물빨핥이라 진부하다 못해 지루해서 메인은 사선읽기로 훅훅 넘겨릴 정도로 메인은 노잼이었음ㅜ
메인 디쉬 없고 없는 사이드 디쉬로 가득찬, 여주 계부 하나만 보고 달릴 가치가 층분했던 물여울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