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연재본으로 달릴 덬들 참고!
*회차별 분량이 들쑥날쑥인 가운데 대체적으로 회차별 페이지 수가 적음
체감상 타 웹소 대비 한 회당 70~80퍼 정도 분량임
*136화가 마지막화고 137화부터 외전이라고 안내되어있는데 정확치 않았음
-에필로그 : 129화 중반부터 137화 초반까지
-외전1. 청혼 : 137화 중반부터 148화 초반까지
-외전2. 오후 : 148화 중반부터~?
(외전3도 있는지는 안봐서 모르겠음)
외전 1까지 보고났더니 외전 2는 초등학교 입학한 첫째아들(8살 됨) 시점이 나오길래 자식 얘기는 안궁금해서 더 안보고 덮음
개정판이 첫눈이고 개정 전 버전은 안봐서 모름
(댓글 보니까 남주 전부인 서사가 달라졌다고 하던데...)
---이제부터는 본격 후기 (ㅂㅎㅈㅇ/ㅇㅅㅍ)---
1. 글이 전체적으로 산만함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뚝뚝 끊김
첫화부터 4화까지 특히 심했음
초반에 빠른 전개를 위해 주요 등장인물을 초반에 전부 등장시키면서 불가피했다고 보이긴 했음
도입부만 지나가면 산만함이 좀 잦아들긴 하는데 에필로그에서 외전으로 가면서 다시 시점도 왔다갔다 하고 시간 흐름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니까 보는 내가 다 정신이 없었음
2. 안물안궁 조연 분량이 많았음
남주의 전부인인 섭녀와, 섭녀의 친오빠인 섭남과, 섭남과 섭녀의 엄마에 관한 분량이 전체의 4분의 1은 잡아먹었음
이들에게 서사를 부여해줘도 이해를 하기 힘들었는데 굳이 분량을 이만큼이나 할애를 해줬어야 했나 싶었음
3. 문체는 잘 안읽히는 듯 잘 읽혔고, 서술이 친절한듯 불친절했음
별보라 작가 작품은 처음 보는데 이 작가님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파랑이 흐른다> 글 자체에 대한 내 감상은 이랬음
서술에 비유가 많아서인지 간혹 길게 늘어진다고 느껴질 때도 있어서 잘 안읽히는 것 같았지만 대체로 술술 읽어내릴 수 있는 문체였음
인물들의 감정선을 친절하게 서술해주는 것 같아도 중언부언을 가끔씩 해서 지루할 때가 있었음
서술이 불친절하다고 느낀 이유는 중요하지 않은 서술은 쓸 데 없이 늘어지고, 궁금하거나 서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생략되거나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버렸기 때문임
가장 중요한 여주 모친의 건강 문제는 초반에만 잠시 언급됐지 외전 1까지도 여주 모친의 건강은 어떻게 됐는지, 차도가 있었는지 등 궁금했는데 다시는 언급되지 않더라
여주 부친의 경우도 왜 섭녀 엄마한테 미움을 샀고, 섭녀 부친에게 해를 끼친 건지 본편에 나온 서술만으로는 이해하고 납득하기 어려웠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에필로그~외전1 구간이었음
여주가 남주한테 서서히 마음을 여는 과정과 감정선을 기대했는데 기대한 만큼 감정선이 그려지지 않고 여주 마음이 후다닥 남주한테 넘어가버리니까 김샜음 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작, 신파, 후회남 처돌이는 간만에 1n년 전으로 돌아가서 책으로 된 로설을 읽는 기분으로다가 여주에게 막대하는 인간들한테 간간이 욕하면서 잘 읽었으나...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 앞에서 한없이 무력하고 수동적인 여주는 전형적인 신파 여주인공 그 잡채였음
처지나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나 답답하고 구시대적인 인물상이라서 불쌍하고 안쓰럽기는 해도 포용하기는 힘들었음
여주한테 뺨싸대기 날린 남주 놈한테는 진짜 끝까지 정이 안가더라...
여주한테 보여주기 식으로 자해하면서 후회하는 남주도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가 남주가 애타고 절절하게 후회를 해도 와닿지 않아서 끝내 남주를 품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