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랑 내용이 이렇게나 일맥상통할 수가!
무릎을 탁 치고는 프패로 모아서 이틀만에 다 달림
(프패는 10월 29일까지래!)
1차원적인 제목도, 묘하게 촌스럽고 어색한 표지도 그닥 끌리지 않아서 매열무도 시작해놓고 안보고 있었는데 이번주에 놀고 있는 프패 써볼까 싶어서 깠다가 멱살잡혔잔아 ㅎㅎ
여주는 미술관 아트디렉터, 능력있고 강단 있는 재벌 사생아
남주는 검사, 도도하고 까칠하지만 능력있는 법조계 집안 외아들
여주 약혼자가 여주 이복여동생이랑 바람을 펴서 여주가 복수하려고 이복여동생 약혼자인 남주한테 바람 피우자고 제안해
앞선 발췌처럼 오만하고 시니컬하게 퉁명스러운 남주는 여주가 거부할 수 없게 도발해오니까 결국 여주랑 바람나자고 합의에 이르러
그러고는 익히 예상되는 대로 사랑 안하겠다고 다짐하던 둘이 고난을 헤치고는 잘살게 되었더라는 스토리로 흘러가지 ㅎ
이런 설정 뻥안치고 봤거나 스쳐간 작품만 해도 수십편은 되는데 또 봐도 재밌더라 난 ㅎㅎㅎㅎ
남주 커피 취향이 좀 생긴 거 답지 않았는데 글쎄 아메리카노를 쓰다고 질색해 ㅋㅋㅋㅋㅋ
그렇다면 남주 입맛은?
단 거 질색하는 남주는 많아도 달달한 거 아님 상종을 안하는 남주는 잘 없지 ㅎㅎ
반면에 여주는
여주가 달달한 커피는 안좋아해도 약속은 철썩같이 지켜
남주는 지조있게? 취향을 고수하지만
진짜로 커피를 제외한 다른 모든 것에서 여주를 배려하고 여주한테 눈높이를 맞춰줘
(왜긴 왜야 좋아하니까 그러지, 바보 ㅋㅋ)
여주한테 플러팅하고 갑질하는 화가 겁주려고 한 이 장면 42화에 나오는데 ㅂㅊ 어려운 명장면이라 못가져와서 너무 아쉽다 ㅜㅜ 힌트는 소제목!
여주 위험할까봐 남주가 반강제로 우겨서 자기 집 데려가더니 거기서 살림을 차렼ㅋㅋㅋㅋ
여주 준다고 고양이 발바닥이랑 귀 입체로 튀어나온 머그컵, 분홍색 슬리퍼 등등 여주 없는 틈에 갖다놓고는 여주한테 틀린그림찾기하라고 함 ㅎㅎ
(이 장면도 좋았음! 썸타는 분위기 최고조라 보는 내내 광대 아팠음 ㅋㅋ ㅠㅠ)
시리즈에디션 아닌 시리즈 독점인데 아직 단행본 소식이 없네ㅠ
꾸금 아니어도 꽉 차서 흡족했지만 그래도 꾸금 개정된 단행 소취!!
이 작가님 로판 재밌게 본 거 있었는데 현로도 잘 쓰시더라 ㅎㅎ
(꾸금 아닌 로판 봤었어서 씬도 잘 쓰시는 줄 몰랐음 허허)
틈나는 대로 도장깨기를 시도해보려고...!
끝으로 최애 장면 하나 놓고 간다
(반말 존대 오가는 남주 짜릿해 채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