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로미들!!! 잘 지냈닝?!
롬방에 가끔 드라마나 영화 리뷰 올리는 로미야🥰
최근에 내가 또 하트어택당한 작품이 있어서 들고왔어🙋♀️
-추천대상-
✅자낮남, 상처남, 순수남, 신경쓰이는 타입 환장한다
✅저격수, 마피아 이런 소재 좋아한다
✅넷플 피키블라인더스 같은 느와르 장르 좋아한다
이 중 해당되는 게 있다면 잘 들어왔다네~~
https://m.blog.naver.com/cwk680114/220389889023
내가 소개할 캐릭터가 남주는 아니야!! 주조연..? 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꽤 비중이 큰 등장인물은 맞아! 시즌1-4까지 나오고 시즌3-4가 제일 분량 많아~
그럼 재밌게 읽어줘~!💕
이름, 리처드 해로우(Richard Harrow)
그는 1차 세계대전 때 저격수였는데, 전쟁에서 얼굴 반쪽이 날아가버렸어.
누가봐도 훤칠한 외모의 남자였던 리처드였지만, 이젠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보며 무서워해서 가면을 쓰고 다녀.
그는 한때 전쟁 영웅이었고, 살아있는 인간 병기라고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격 실력을 갖고 있어.
누군가 그에게 지금까지 몇명을 죽였느냐 물었을 때,
이젠 세는 것조차 그만뒀다고 리처드는 말해.
나름 책읽는 것도 좋아하지.
하지만 그는 얼굴 때문에 사람들과 같이 식사하는 것 조차 할 수 없는 외로운 사람이야.
그저 맴찢....😢
그런 리처드에게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준 사람이 바로 ‘지미’
지미는 리처드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의 흉한 얼굴도 전혀 개의치 않고,
리처드가 사람들 앞에서 가면을 벗는걸 꺼려하는 걸 알기 때문에 그의 위스키잔에 빨대를 꽂아주는 배려깊은 사람이야.
리처드는 지미를 도우며 그의 보디가드 겸 청부 살인을 해주고 있어.
리처드에게 있어서 지미는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한편으로는 부러운 존재야.
지미는 얼굴도 잘생겼고, 그의 주변엔 그를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많거든.
“다 가진 건 어떤 기분이야?” 라고 묻는 리처드가 참 안쓰러워.
지미에겐 아들 ‘토미’가 있는데, 후에 지미 부부가 죽고 나서부터는 리처드가 잠시 돌봐주고 있어.
“나 어때 보이니?”
“안경을 고쳐 쓰셔야겠는데요.”
둘다 너무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
리처드는 아이들을 좋아하는 순수한 사람이야.
한번은 어떤 꼬마가 리처드가 가면을 벗은채 자고 있는 얼굴을 보고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렸는데,
황급히 얼굴을 가리고 미안하다며 어쩔줄 몰라하는 리처드ㅋㅋ
그는 꼬마 아가씨를 달래기 위해 자신을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이라고 해.
“기름칠을 좀 해야겠는 걸.”
나름 조크도 할 줄 아는 사람...ㅎ
그가 이렇게 아이를 좋아하는 데엔 사실 이유가 있어.
리처드가 꿈꾸는 것, 바로 가족이야.
그는 가정을 꾸리고 소박한 삶을 살고 싶은 열망이 크지만, 흉측한 외모 때문에 아무도 자신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하는걸 알아.
그래서 그는 신문에서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담긴 삽화나 사진을 발견하면 스크랩해서 모으는게 취미야.
가질 수 없는 행복이란 걸 알기에 그는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어.
“때로는 제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잊다가 거울 옆을 지나면 그제서야 떠올립니다.”
“가끔은 얼굴을 가만히 보고 있어도 전에 제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을 못하겠어요.”
외로움을 견딜 수 없을 땐 비참한 인생 이대로 끝내버릴까 수없이 생각하지만,
그는 제 손으로 끊어내질 못해.
그러던 어느날, 리처드는 한 여인을 만나게 돼.
‘줄리아’ 라는 여자야.
그의 인생은 그녀를 만나고 난 후로 달라지기 시작해.
친구였던 지미 이후로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생긴건 처음이야.
리처드는 거리낌없이 다가와주는 줄리아에게 마음이 생겼어.
나름 꽃도 선물하고, 줄리아도 그런 그가 맘에 드는지 환하게 웃어줘.
줄리아는 파티에서 이만 가려는 리처드를 붙잡고 깜짝 키스를 하게 되고,
(언니 멋져부러....👍)
키스한 다음날부터 두사람은 부쩍 더 가까워지게 됐어.
줄리아는 술주정뱅이인 아버지가 들어오는 것같아 손을 빼려 하지만 리처드는 오히려 놓아주지 않아.
그 모습을 본 줄리아의 아버지는 두 사람에게 욕을 해대는데,
리처드는 자길 욕하는 건 참아도 줄리아를 건드리는건 못 참아.
“난 네 아버지야! 서커스에 나올 법한 괴물같은 놈한테 다리나 벌리는 꼴을 내가 가만두나 봐!”
줄리아를 창부 취급하자 가면을 벗으며 무섭게 목을 조여버리는 리처드.
“어디 돈내고 와서 한번 보시겠습니까?”
(이 대사는 나중에 리처드의 최고 명대사로 뽑히지...)
리처드는 선한 사람인 동시에 자신에게 소중한 이들을 건드리는 이에겐 잔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야.
하지만 리처드는 이런 날 보고 무서워하며 버림받을까봐 그녀에게 다가가는게 여전히 두렵고 서툴기만 해.
“당신에게 키스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줄리아는 그에게 다가가 입맞추며 먼저 마음을 표현하고,
이렇게 둘은 서로 마음을 확인하며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어.
여느 연인들처럼 데이트도 하고(물론 토미도 같이 나오긴 했지만)
얼떨결에 셋이서 가족사진처럼 한컷 찍었는데,
리처드는 사진에는 자신의 흉한 반쪽 얼굴이 안남길 바라는 마음에 줄리아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지.
그의 스크랩북 마지막장엔 비로소 자신의 사진이 담기게 되었어.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어. 바로 토미의 양육권이야.
지미가 죽고서부터 리처드가 임시로 돌보다가 지금은 줄리아가 돌보고 있는 상황인데, 법원에서 토미의 양육권을 제대로 가져오려면 줄리아가 결혼을 해야 유리하다는 거야.
줄리아: “제가 결혼하면 더 유리하다잖아요.”
리처드: “누구랑요?”
눈치없는 리처드에 답답한 줄리아..ㅋㅋ
“당신이 위기에서 구해줄 수 있죠.”
당황한 리처드가 대답이 없자
“그렇게 아무말 안할꺼면 우리 무척 어색해지겠네요.”
너무 놀란 리처드는 막 어버버버댐ㅋㅋㅋ
“아니.. 전.. 그 그게 아니라..”
“좋아요. 그렇게 해요.”
그렇게 두사람은 바로 법원에 가서 혼인신고을 한다...!🤵🏻♂️👰🏼♀️
이제는 떨지 않고 사랑을 표현하는 리처드🥹🥹
(우리 리처드가 달라졌어요👏👏)
리처드가 환상을 보는 마지막 장면에선 그를 반겨주는 가족들이 있고,
환상 속의 그는 반쪽 얼굴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끄읕!
p.s) 엔딩이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볼 것... (총쏘는 장면있어서 잔인할 수 있으므로 주의!)
https://m.youtu.be/lRskUr3mQbA?si=RBnPy1iDXfYSL6z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