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하게 말하자면 한 미친 남자와 한 미친 여자의 사랑이야기
BIID환자와 망상장애 환자의 로맨스라는 독특하고 파격적인 소재임
여주에게 다리는 자기것이 아닌데 거추장스럽게 달려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자기 다리를 자르려고 하고 그 일로 정신병원에 들어옴
그리고 거기서 사실 자기는 칼레아국에서 이곳에 떨어져 갇혀버린 호위기사 “로이”라고 믿고 있는 망상장애 환자 남주를 만나게 됨
남주는 자기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호수에 빠졌다가 정신병원에 들어오게 된거였어
심지어 남주는 여주가 자기가 원래 모시던 “세렌”공주의 이쪽 세계 버전 같다면서 여주를 “공주님”으로 모심
그리고 “세렌”공주도 한쪽 다리가 없었기에 여주가 자신의 다리를 자기 것이 아니라고 느끼는게 정상이라 말해
처음엔 여주도 당연히 남주가 미친 사람이라 생각했음
하지만 남주와 지내면 지낼수록 남주에게만은 모두가 미친 사람으로 보는 자신을 남주만이 “정상”으로 봐준다는 사실에 편안함을 느껴
그리고 점점더 남주에게 빠져들고 결국은 서로 좋아하게 됨
하지만 병원 의사가 보기엔 서로가 서로에게 안 좋은 영향만 끼치고 있을 뿐....
과연 ”로이“와 ”세렌공주”는 이 세계에서 어떻게 될까?
읽다보면 나까지도 과연 이곳이 현실이 맞을까? 어쩌면 이세계가 진실이 아닐까 묻게 돼
어쩌면 빙의물에 나오는 사람들도 주인공을 볼 때 우리가 망상장애 환자를 보듯이 하지 않을까...하고 빙의물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었어
호불호 갈리겠지만 여러모로 여운 남는 작품이라서 많이들 봐주면 좋겠다ㅠㅠㅠ
(서치용 : 님도르신 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