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나오기 전까지 보지 마라
⚠️ 본편이 기승전에서 끝난 절벽엔딩이다⚠️
그렇다고 용두사미는 아니고 화룡점정이 끝장나 ㄷㄷ
기획의도와 제목의 의미가 드러나는 엔딩 필력은 엔딩만 세번이나 읽게 만들었다 👍🏻
잘읽히고 분량에 비해 후딱 읽을 수 있는 술술템인데 가볍게 보기엔 어려워
남녀주인공의 인생이 피폐해서 보다가 우울함이 전염됐다ㅠ
남녀주인공 둘다 심신에 상처가 많아서 피폐해
피폐 수위는 상중하 중에서 중 정도라고 봐
⚠️ 여기서부터는 스포 한스푼 ⚠️
⚠️ 여주 캐 자기연민과 자기합리화 심하다
3권(막권)에서 모든 진실 (여주 부모의 죽음과, 남주가 여주를 기만한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 정신적으로 무너지니까 자기 연민과 자기합리화가 극심해져
안그래도 불우한 인생 탓에 얻은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등을 달고 사는 여주가 사랑하는 남주한테조차 기댈 수 없는 처지임을 상기하고는 도리어 남주를 원망하고 남주 탓을 해
남주를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면서도 여주한테 만만한 게 남주뿐이라 ㅋ
스스로도 남주한테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남주를 오해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알아볼 생각도 않고 여주는 오로지 스스로의 불행에 갇혀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안들려 ㅎ
보는 내내 여주를 연민하고 동정하다가도 갈수록 스불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였어 ㅎ
근데 여주 감정선에 자꾸 물음표가 생기려고 할 때마다 걍 여주는 정신이 아파서 저렇다고 대강 뭉뚱그려서 판단하고 넘어가니까 이해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더라고 ㅎ
1권 초반에 생활력 강했던 여주는 다 어디가고 갈수록 여주는 무기력하고 무능한 캐로 전락해
여주의 복수를 남주가 대신 직간접적으로 다 처리해주니까 여주가 복수에 성공했어도 별 감흥도 안느껴지고 재미도 없고...
그래도 무능력한 여주가 마지막에는 다시 생활력 되찾아서 그나마 다행인 전개였다
여주의 과거나 심정을 중언부언한다 싶을 정도로 여주 감정선은 자세하게 푸는 반면에 남주 시점은 상대적으로 덜 나오고 남주 감정선은 생략과 함축이 잦아서 남주 시점 서술과 감정선이 그닥 매끄럽진 않다
⚠️ 후회남 강도는 상중하 중 하
남주를 키워드 하나로 정의하자면 후회남 아니고 오만남!
남주가 후회를 하긴 하는데 남주가 워낙 재수없고 정뚝떨일 정도로 오만해서 후회를 해도 후회하는 것 같지가 않아
자기 반성 아니고 자아 성찰을 하고서는 이제부터는 같은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각성하면서 본편 끝남 ㅋ
오만남 캐붕 안되는 선에서 후회하는 척하는 남주라서 난 오히려 좋았다 ㅎㅎ
피폐물 후회남 처돌이라서 킬링타임용으로 볼 만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아서 재탕은 ㄴㄴ
그저 외전을 기다릴 뿐 ㅠㅠ
사랑에 서툰 오만남과 구질구질한 인생 이제 막 탈피한 상처녀가 이제는 앞길 막는 유무형의 장애물도 없겠다, 잘먹고 잘사는 꼴은 꼭 봐야 성에 차겠다!!
(9월 캘린더에 외전 제발 있어라 🙏🏻)
혹시 <소실점> 볼 생각 있으면 도서플랫폼에서 대여 이벤트 할 때 보기를 ㅊㅊ
-이상 드뎌 ㅅㄹㅈ 1권 무료의 가치를 체험한 일부 유료 내돈내산내읽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