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반부 여주가 무자각으로 남주 버튼 연타하는거 보면서 즐겼는데 결말 워... 진짜 도라버린 자들이었던 것이다... 아래 내용ㅅㅍ있음
여주가 어케보면 상황을 꼰다고 해야하나 분명 안 그럴 수 있는 분기점이 많았던거 같거든? 근데 다 읽고 생각해보니까 그걸 고구마로 봐야할지 애매한게 본편루트가 걔한텐 해피 맞는거 같음
얘는 근본적으로 남주가 자기하고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소통표현 안하는게 그런 이유고..
같이 있고 싶은 사이면 저러면 안되는데..<-그럴 마음이 없으니까요ㅜ 걍 관계 망할 짓만 골라하는게 김유경이라는 캐릭터의 정체성인 것이다..
암튼 그래서 남주가 그 지경까지 떨어지지 않았으면 얘가 해피한 마음으로 남주랑 같이 산다는게 불가능할거같더라 본편 사건이 없었어도 다른 방법으로 남주가 도라버렸다는거 확인하지 않는 이상 계속 밀어내기나 했을 듯 그리고 남주는 끓는 물 들어간 개구리마냥 오래오래동안 미쳐돌아갔겠죠 바베큐통구이로 바짝 구워진 본편이 어떤 의미론 낫다고 봐야하는건가;
결말 시점에 남주가 여주를 어케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함 재판때 자기를 옹호해줬는데 그럼 여주 마음에 대해 알게 된 거긴 할까..? 근데 애 상태가 메롱한게 그걸 안 믿는 거 같기도 함... 처음부터 끝까지 여주시점이라 남주가 뭘 생각하는지 ㄹㅇ 미스테리함 근데 재밌는게 남주입장에서는 여주가 미스테리할거라ㅋㅋㅋㅋㅋ 얘가 속으론 별생각 다하는데 표현을.. 표현을 진짜 안해...
좋아하는 사람한테 웃는 모습을 일부러 숨기는 인간이 어딨니 유경아ㅠ 이러니까 남주가 도라버리는 것이다..
진짜 여주 캐릭터가 엄청 독특했음... 참고로 볼 생각 있는 덬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여주 사고방식이나 어휘? 그런게 좀 뭐라해야하지 천박하다고 해야하나 암튼 정상이 아님... 난 성장환경 생각했을 때 그럴법하다고 생각해서 괜찮았는데(애초에 얘는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다) 그런거에 예민한 덬들은 ㄹㄷ에서 불호리뷰 좀 확인해보고 읽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