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진짜 탄탄하고 재밌다
원래 헐리우드, 해연 파는 덬인데 헐리웃 고증도 꽤 괜찮았어
남여주 관계성부터 스토리까지 전부 취저다
베이비메신저 안 좋아해서 임신 기간~아기 태어난 초반까지는 그냥 그랬거든
애초에 남여주가 이런 방법 말고 다른 식으로 재회해서 엮이는 걸 바랐는데 남주는 약혼녀랑 결혼 앞두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으니 다른 방법이 딱히 생각이 안 나더라
처음엔 오히려 약혼녀 여전히 못 잊어서 죄책감 느끼는 와중에 애기한테는 애정 보이는 남주 너무 싫었음
근데 보다보니 갈수록 나도 스며들어서 이게 베이비메신저의 맛이구나 싶었지 ㅋㅋㅋ
제레미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남주 기억 찾고 여주한테 직진하는 부분 진짜 울컥했다
2권 중반 쯤부터 나오는데 이 부분을 위해서 달렸던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아
얼마 안 가서 또 갈등이랑 오해 큰 거 생기지만 이미 예정된 폭탄이라 기억 찾고 잠깐 달달했던 구간이 더 아련하게 느껴짐
그리고 작중 미투운동 연상하게 하는 사건이랑 성 착취, 강간 요소 때문에 자칫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게 마냥 찌통 유발용 여주의 시련 정도로 가볍게 쓰인 게 아니라 피해자들 입장을 꽤 자세히 다뤄서 난 괜찮았어
엮인 인물들에 대한 묘사도 생생하고 여론 흐름 하나하나까지 리얼리티 장난 아님
개취로 여조들 사용도 좋았음
남주 전 약혼자 캐서린이나 라이벌 줄리는 딱 봐도 악역 조연 포지션인데 이 둘 캐릭터랑 여주랑 관계성, 퇴장까지 전부 맘에 들었음
뻔한 여여 대립구도, 연적 구도 벗어나서 신선해
여자 빌런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최대 빌런 중 하나가 여주 친모) 뻔하지 않은 게 좋음
그리고 남주가 약혼녀 진심으로 사랑했던 거는 맞는데
10대 때 처음 여주 만나서 여주한테 생긴 애정이 사고랑 기억상실 이후로 갈 곳을 잃었을 때 캐서린이랑 엮이기 시작한 거라 그쪽으로 흘러갔다고 생각함
엘리엇이 말실수로 이사엘 첫사랑 언급한 이후로 캐서린도 계속 신경 쓰던 거 보면
원래 집안끼리도 돈독하고 진작 사귈만도 했을텐데 그 전에는 그런 감정이 없었잖아
그래도 여주랑 잘 된 이후에 억지로 선 그으면서 과거 사랑 부정하거나 여조 무시하고 그러진 않아서 오히려 자연스럽고 좋았어
결과만 보면 환승처럼 보이는데 사정을 다 보고나면 그냥 이해됨
외전도 구성이 진짜 좋아
외전 1은 본편 엔딩 이후 후일담이고 행복한 와중에도 둘이 너무 달라서 오는 충돌이나 균열 때문에 생기는 갈등을 해결하는 내용인데 되게 생생하고 현실적이야
외전 2는 윌튼스쿨 시절로 돌아간 회귀 이프외전인데 진짜 재밌었다
회귀 시점도 여주랑 남주 완전히 쌍방되기 전 애기 태어난 지 얼마 안됐을 때였고(본편에서 앤드류 오어 때문에 제레미 아파서 혼자 병원 데려가는 부분) 남주는 뒤늦게 순차적으로 기억 하나씩 찾아가서 여주랑 엇갈림
남주 윌튼 졸업하기 전에 과거에 여주랑 만난 기억은 떠올랐지만 어차피 10대 시절 첫사랑에 인생을 다 거는 사람은 없으니까 잠깐 혼자 그리워하고 미안해하다가 그냥 과거로 묻어버리고 넘어감
그리고 몇 년 뒤에 전생 기억까지 다 떠올리는데 이런 부분 하나하나 디테일이 좋아
엔딩도 완벽했어
근데 진짜 검수 좀 해줬으면 좋겠다
문장 자체가 매끄럽지 않고 엉성한 부분도 많아서 자꾸 몰입이 깨지는 게 유일한 흠이야
외전에선 좀 괜찮던데 본편 재탕 자주는 못할 듯
근데 이건 내가 문체랑 문장에 유독 예민해서 그럴 수도 있음
쓰다보니 횡설수설 장난 아니고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앓고싶은 부분도 많고 아직 할 말 많긴 함ㅋㅋㅋ)
암튼 궁금한 덬들은 이번 재정가 때 츄라이해봐
원래 헐리우드, 해연 파는 덬인데 헐리웃 고증도 꽤 괜찮았어
남여주 관계성부터 스토리까지 전부 취저다
베이비메신저 안 좋아해서 임신 기간~아기 태어난 초반까지는 그냥 그랬거든
애초에 남여주가 이런 방법 말고 다른 식으로 재회해서 엮이는 걸 바랐는데 남주는 약혼녀랑 결혼 앞두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으니 다른 방법이 딱히 생각이 안 나더라
처음엔 오히려 약혼녀 여전히 못 잊어서 죄책감 느끼는 와중에 애기한테는 애정 보이는 남주 너무 싫었음
근데 보다보니 갈수록 나도 스며들어서 이게 베이비메신저의 맛이구나 싶었지 ㅋㅋㅋ
제레미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남주 기억 찾고 여주한테 직진하는 부분 진짜 울컥했다
2권 중반 쯤부터 나오는데 이 부분을 위해서 달렸던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아
얼마 안 가서 또 갈등이랑 오해 큰 거 생기지만 이미 예정된 폭탄이라 기억 찾고 잠깐 달달했던 구간이 더 아련하게 느껴짐
그리고 작중 미투운동 연상하게 하는 사건이랑 성 착취, 강간 요소 때문에 자칫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게 마냥 찌통 유발용 여주의 시련 정도로 가볍게 쓰인 게 아니라 피해자들 입장을 꽤 자세히 다뤄서 난 괜찮았어
엮인 인물들에 대한 묘사도 생생하고 여론 흐름 하나하나까지 리얼리티 장난 아님
개취로 여조들 사용도 좋았음
남주 전 약혼자 캐서린이나 라이벌 줄리는 딱 봐도 악역 조연 포지션인데 이 둘 캐릭터랑 여주랑 관계성, 퇴장까지 전부 맘에 들었음
뻔한 여여 대립구도, 연적 구도 벗어나서 신선해
여자 빌런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최대 빌런 중 하나가 여주 친모) 뻔하지 않은 게 좋음
그리고 남주가 약혼녀 진심으로 사랑했던 거는 맞는데
10대 때 처음 여주 만나서 여주한테 생긴 애정이 사고랑 기억상실 이후로 갈 곳을 잃었을 때 캐서린이랑 엮이기 시작한 거라 그쪽으로 흘러갔다고 생각함
엘리엇이 말실수로 이사엘 첫사랑 언급한 이후로 캐서린도 계속 신경 쓰던 거 보면
원래 집안끼리도 돈독하고 진작 사귈만도 했을텐데 그 전에는 그런 감정이 없었잖아
그래도 여주랑 잘 된 이후에 억지로 선 그으면서 과거 사랑 부정하거나 여조 무시하고 그러진 않아서 오히려 자연스럽고 좋았어
결과만 보면 환승처럼 보이는데 사정을 다 보고나면 그냥 이해됨
외전도 구성이 진짜 좋아
외전 1은 본편 엔딩 이후 후일담이고 행복한 와중에도 둘이 너무 달라서 오는 충돌이나 균열 때문에 생기는 갈등을 해결하는 내용인데 되게 생생하고 현실적이야
외전 2는 윌튼스쿨 시절로 돌아간 회귀 이프외전인데 진짜 재밌었다
회귀 시점도 여주랑 남주 완전히 쌍방되기 전 애기 태어난 지 얼마 안됐을 때였고(본편에서 앤드류 오어 때문에 제레미 아파서 혼자 병원 데려가는 부분) 남주는 뒤늦게 순차적으로 기억 하나씩 찾아가서 여주랑 엇갈림
남주 윌튼 졸업하기 전에 과거에 여주랑 만난 기억은 떠올랐지만 어차피 10대 시절 첫사랑에 인생을 다 거는 사람은 없으니까 잠깐 혼자 그리워하고 미안해하다가 그냥 과거로 묻어버리고 넘어감
그리고 몇 년 뒤에 전생 기억까지 다 떠올리는데 이런 부분 하나하나 디테일이 좋아
엔딩도 완벽했어
근데 진짜 검수 좀 해줬으면 좋겠다
문장 자체가 매끄럽지 않고 엉성한 부분도 많아서 자꾸 몰입이 깨지는 게 유일한 흠이야
외전에선 좀 괜찮던데 본편 재탕 자주는 못할 듯
근데 이건 내가 문체랑 문장에 유독 예민해서 그럴 수도 있음
쓰다보니 횡설수설 장난 아니고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앓고싶은 부분도 많고 아직 할 말 많긴 함ㅋㅋㅋ)
암튼 궁금한 덬들은 이번 재정가 때 츄라이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