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힌두 신화를 재해석한 이야기입니다.
가장 위대한 세 신 중 하나이며, 시간과 파괴의 신인 그의 이름은 시바.
평생을 홀로 화장터와 메마른 들판 위를 떠돌며 살 것 같던 그에게
히말라야의 딸, 파르바티가 나타났다.
갓 태어난 어린 여신은 맹랑하게 그의 마음을 요구해 왔다.
“저는, 시바 님 곁에 있고 싶어요.”
그러나 그의 곁에 설 수 있는 이는 단 하나뿐이었다.
잔인하게도 이 우주에 그를 홀로 남겨 두고 간 여자.
*
들어라, 황금을 품은 여인이여. 그는 죽음 위를 누비며 생명 위를 걷는 자.
보아라, 너의 운명을.
너와 그가 낳은 아들은 타라카의 유일한 맞수가 될 것이다.
허공을 옭아맨 날줄과 씨줄을 풀어라.
옴을 잊지 말아라.
예언은 그저 오래도록 품어 왔던 그를 향한 파르바티의 짝사랑을 내비칠 불씨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시바 님의 종이 되어 따르는 것도 안 되나요?”
“네가 무엇이관대 날 섬겨.”
시바는 코웃음을 쳤다.
누가 제 곁에서 무얼 하든 상관없었다.
그의 마음은 언제나 사티, 그녀의 흔적만을 좇을 테니.
“내게 봉사하겠다는 종을 내칠 수야 없지. 네 마음대로 하거라.”
그는 과거의 잘못을 잊은 채로 또다시 확신했고, 결단코 없을 것이라 자만했다.
우주의 종말이 오지 않는 한 그의 삶이 변화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거라고.
내가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같이 읽고 싶어서 1명 추첨해서 나눔해ㅋㅋㅋㅋㅋㅋㅋ
후기...써주면....정말... 고맙고............👉👈
당발은 한시간 후인 11시 30분에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