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동양풍 후회남 추천 받았던 나 로미.
댓글에 달린거 보고 단권+외전으로 가볍게 읽을수 있겠다 싶어서 '금지옥엽을 꺾으소서' 봤음.
대충 조선쪽 배경인거 같고, 여주인 '이선'은 왕의 하나뿐인 공주로서 중전과 왕, 이복오빠인 세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어여쁘고 착한 공주임.
12살때, 15세의 어린 나이로 장원 급제한 영의정의 적자인 남주 '서규헌'을 보고 첫 눈에 반해서 상사병을 앓고, 그와 결혼하고 싶어해.
장래가 창창한 신동인 규헌인지라 주변 사람들이 말리고 그래도 1도 안먹혔던 터라, 결국 이러다가 애지중지하는 공주 죽겠다 싶은 왕의 결단으로 둘은 결혼하게 됨.
하지만 규헌은 자신의 앞길을 막은 공주를 용서치 않고, 이 후 7년 동안 한 번도 합방을 하지 않은 채 그녀의 집(공주방)에도 거의 들리지 않은 상태로 계속 밀어내기만 하고, 선은 선대로 자신이 그에게 미움 받는게 당연하다면서 그런 취급을 받아내면서 버티게 되지.
7년이 흐르른 동안 전혀 줄어들지 않는 외사랑으로 그를 바라보던 선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사절단으로 떠나는 규헌을 기녀로 변장한 채로 몰래 쫒다가, 술에 만취해서 고주망태가 된 규헌과 밤을 보내게 되는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ㅇㅇ.
자신이 쫒아 갔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어서 사랑하는 서방님과의 하룻밤의 추억을 '혼자' 간직 하려던 선은, 그 첫 합방으로 인해 임신을 하게 되고.
규헌은.. 나중엔 조연의 계략으로 밝혀지게 되지만, 어쨌든 그날 밤에 자신이 선을 안았다는 건 송두리채 까먹고 누군가의 계략에 의해 자신의 '아이'를 배었다는 이물질녀를 첩으로 들이려고 데려오게 되는거.
여기서부터 선의 찌통이.... 물론 지금까지도 짝사랑 찌통 이였지만 여기서부턴 찐이였음 ㅠㅠ.
규헌은 규헌대로 선이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걸 믿어주지 않고(기억에 없으니) 공주가 다른 남자랑 연이 통해서 임신 했다고 오해하고. 선은 선대로 규헌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것도 슬픈데 거기서 다른 기녀를 품고 애를 배었다는 거에 충격과 슬픔을 안게 되지.
이 후로는 직접 보자 ^0^)/
근데 여기까지만 쓰면 규헌이 참 개객끼 쌍늠 같은데, 조금만 말해두자면 규헌도 선을 사랑하고 (본인 자각無), 그녀와의 시작 부터 오해가 있었고, 7년의 세월 동안 마냥 밀어내기만 한 게 아니라 그 나름대로 가까이 가려고도 했었는데 선의 시도도, 규헌의 시도도 누군가에 의해 막힌 상태였던 지라.. ㅠㅠ.
이게 선의 시점만 나오는게 아니라 규헌의 시점도 제법 많이 나와서 읽는 나로미, 매우 꾸르잼 이였음. ㅋㅋㅋ
그리고 본편 에서는 규헌이 구르는 것도, 선의 용서도 너무 빠른거 아니냐며 솜씻너 되었었는데 작가님이 매우 배우신 분이라 ㅋㅋㅋ 외전에서 다~ 갚아 주셨다 ^^.
800원 짜리 외전인데 이렇게 만족스럽긴 처음이였으니까, 이 책 읽을 예정인 로미(가 있다면) 꼭꼭 외전까지 챙겨보쟈!.
작가분은 첨 뵙는 분인데 다른 책도 좀 기웃해 보려구.
https://img.theqoo.net/tFO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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