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feuJa
https://img.theqoo.net/lEKSZ
오늘 나왔는데 천원짜리 단편이길래 바로 사서 그냥 호로록 다 읽음ㅋㅋㅋㅋㅋㅋ
참고로 3.6만자 정도야
신라의 신하인 여주 아버지는 열도에 포로로 잡힌 왕제를 구출해내고 죽임을 당해서 돌아오지 못 함
여주 어머니는 여주 언니와 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따라서 자결하고 여주는 남동생과 단둘이 남겨지게 됨
그렇게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해 있는 여주 앞에 어느 사내가 나타나
그 사내는 여주를 위로해주고 여주가 잃어버린 아버지 유품도 찾아줌
https://img.theqoo.net/kqAos
하지만 그 남자는 어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대신 여주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사나흘에 한 번씩 정문 앞 나무에 편지를 달아둠
그리고 그 편지가 사라진 자리에는 언제나 색색의 꽃들이 남겨져 있었어
5년이 흐르고 남동생을 다 키운 여주는 절에 들어가서 혼자 남은 삶은 살려고 해
하지만 그런 여주의 앞으로 청혼서와 함께 5년전 그 남자와의 추억이 담긴 꽃 한송이가 도착함
혹시 그 청혼서를 보낸 사람이 그 남자가 아닐까 하는 희망을 품고 여주는 그 사람을 만나러 나감
하지만 다시 만난 그 남자는 예전의 진중함은 찾아볼 수 없게 가벼워진 말투로 여주를 대하는데........
https://img.theqoo.net/mEVsc
낙연, 적월을 쓰신 박소연님 작품 답게 단어나 말투에서 정통 동양풍 로설 느낌이 물씬 남
그리고 단편이지만 감정선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었고 남주의 순정이 넘 애틋했어ㅠㅠㅠㅠㅠ
천원이 아주 뜻깊게 쓰인 작품이었음
https://img.theqoo.net/Ysbqg
아래는 사족 (+스포)
일단 여주 아버지가 열도에서 왕제를 구하다가 목숨을 잃은 충신이라는 부분에서 눈치 챈 덬들도 있겠지만 신라의 그 박제상 모티브임
그리고 남주는 바로 그 박제상이 구한 왕제임
(남주 이름 미사흔 = 박제상이 구한 왕제)
실제로 역사에서도 박제상의 둘째딸과 박제상이 구한 왕자가 혼인하였더라
신라의 눌지 마립간은 박제상의 충정에 보답하고자 박제상의 차녀를 미사흔의 아내로 맞아들였으며 대아찬 관품을 추증하고 포상을 내렸다. 이후 미사흔과 차녀 사이에 난 딸이 461년에 제20대 자비 마립간과 혼인하여 제21대 소지 마립간을 낳으니 비록 본인은 타지에서 생을 마쳤지만 외손이 임금에 오르게 된 것이다.
암튼 다 읽고 이런 뒷이야기를 찾아보니 더 흥미로웠다......
https://img.theqoo.net/lEKSZ
오늘 나왔는데 천원짜리 단편이길래 바로 사서 그냥 호로록 다 읽음ㅋㅋㅋㅋㅋㅋ
참고로 3.6만자 정도야
신라의 신하인 여주 아버지는 열도에 포로로 잡힌 왕제를 구출해내고 죽임을 당해서 돌아오지 못 함
여주 어머니는 여주 언니와 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따라서 자결하고 여주는 남동생과 단둘이 남겨지게 됨
그렇게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해 있는 여주 앞에 어느 사내가 나타나
그 사내는 여주를 위로해주고 여주가 잃어버린 아버지 유품도 찾아줌
https://img.theqoo.net/kqAos
하지만 그 남자는 어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대신 여주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사나흘에 한 번씩 정문 앞 나무에 편지를 달아둠
그리고 그 편지가 사라진 자리에는 언제나 색색의 꽃들이 남겨져 있었어
5년이 흐르고 남동생을 다 키운 여주는 절에 들어가서 혼자 남은 삶은 살려고 해
하지만 그런 여주의 앞으로 청혼서와 함께 5년전 그 남자와의 추억이 담긴 꽃 한송이가 도착함
혹시 그 청혼서를 보낸 사람이 그 남자가 아닐까 하는 희망을 품고 여주는 그 사람을 만나러 나감
하지만 다시 만난 그 남자는 예전의 진중함은 찾아볼 수 없게 가벼워진 말투로 여주를 대하는데........
https://img.theqoo.net/mEVsc
낙연, 적월을 쓰신 박소연님 작품 답게 단어나 말투에서 정통 동양풍 로설 느낌이 물씬 남
그리고 단편이지만 감정선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었고 남주의 순정이 넘 애틋했어ㅠㅠㅠㅠㅠ
천원이 아주 뜻깊게 쓰인 작품이었음
https://img.theqoo.net/Ysbqg
아래는 사족 (+스포)
일단 여주 아버지가 열도에서 왕제를 구하다가 목숨을 잃은 충신이라는 부분에서 눈치 챈 덬들도 있겠지만 신라의 그 박제상 모티브임
그리고 남주는 바로 그 박제상이 구한 왕제임
(남주 이름 미사흔 = 박제상이 구한 왕제)
실제로 역사에서도 박제상의 둘째딸과 박제상이 구한 왕자가 혼인하였더라
신라의 눌지 마립간은 박제상의 충정에 보답하고자 박제상의 차녀를 미사흔의 아내로 맞아들였으며 대아찬 관품을 추증하고 포상을 내렸다. 이후 미사흔과 차녀 사이에 난 딸이 461년에 제20대 자비 마립간과 혼인하여 제21대 소지 마립간을 낳으니 비록 본인은 타지에서 생을 마쳤지만 외손이 임금에 오르게 된 것이다.
암튼 다 읽고 이런 뒷이야기를 찾아보니 더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