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자 마자 사뒀다가 이틀에 걸쳐 읽었어
세미 로태기여서 다른 책 몇 권이나 사선읽기, 읽덮 하다가 읽었는데 이건 외전까지 다섯 권을 내리 읽을 만큼 흡입력 좋았다..
남주(백건우)는 조직폭력배 보스(장채환)의 더러운 일 도맡아 해주는 이인자. 잘생긴 외모와 훌륭한 체격 머리 잘돌아가는 싸움꾼인데 누구나 인정하는 성질 더러운 분노조절장애 개새끼임.
https://img.theqoo.net/twAGL
여주(유해수)는 재벌 후계자인데 아버지가 사고로 의식불명이 되면서 고모부로부터 회사를 지켜야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고 조폭 장채환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적 착취를 당하고 있어
남주는 장채환때문에 여주랑 마주치게 되고 말 몇마디 후 허름한 건물 벽에 서서 관계를 가짐
https://img.theqoo.net/yIvSz
https://img.theqoo.net/ssSKv
위의 대화에 대화에서 보이듯이 여주는 남주의 미친 짓을 자연스럽게 받아줌 그 이후 남주와 여주의 관계에서 내가 느낀 감상
굶주린 호랑이가 있어. 이 호랑이는 자기를 개새끼로 알고 있음.
배고픈 호랑이 앞에 황홀하게 맛있는 먹이를 든 주인이 나타남. 호랑이는 미친듯이 주인한테 달려들어 먹이를 받아먹지만 자기 허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함.
호랑이는 자기 덩치와 힘은 생각하지 않고 양껏 주인한테 달려들어 치대고 으르렁거리며 다른 동물을 경계하지만 주인이 자기를 사랑할리는 절대로 없다고 생각하고 주인이 딴데 못가도록 발톱으로 쥐고 있어야된다고 생각함..
남주는 장태환으로부터 여주를 뺏고 여주의 공간에 같이 살게 돼. 여주는 남주랑 관계를 가지면서 회사를 찾으려 노력하는데 남주의 미친 집착과 폭주에 이별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남
여주는 미국에서 남주의 아이를 낳아. 내가 간단히 남주의 집착이라고 표현했지만 여주가 떠난 건 남주를 거의 미치게 만들고 남주는 여주의 회사를 되찾는 일에 온힘을 쏟아서 결국 여주를 돌아오게 만들어
여주 아이를 다른 사람의 아이라고 착각하고 삽질도 길게 하지만 결국 진실을 알게되고 남주는 여주의 회사도 여주도 아이도 갖게 됨..
사실 후기에 줄거리를 쓸까말까 했는데 이유는 이 작품은 줄거리만 보면 흔한 조폭물 클리셰인데 캐릭터가 다한 작품이라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것 같아서..
재미있었던 점 아무렇게나 의식의 흐름대로 써볼게
1. 이건 종교인 백건우를 보기 위한 작품이다
작가님 어떻게 이런 미친 캐릭터를 쓰셨는지 👏🏻👏🏻👏🏻
본문에도 건우가 해수를 사랑하는 건 종교라는 표현이 있어.
미친 지랄이라고 밖에 표현할수 없는 건우의 사랑은 인간이 신을 구하는 모습과 너무 닮아있어. 인간(건우)이 자기 자신이 더럽고 자격없어서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물질을 바쳐야만 사랑받을 걸로 착각하지만 신(해수)은 이미 조건없이 건우를 사랑함.
https://img.theqoo.net/NANUQ
https://img.theqoo.net/ZwEsq
https://img.theqoo.net/SpGLK
https://img.theqoo.net/bkzkH
https://img.theqoo.net/JZMTF
https://img.theqoo.net/hohsa
해수가 사랑해줘도 건우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집착하고. 이 맥락으로 보니까 외전까지 5권에 걸친 건우의 비뚤어진 사랑이 이해가 감. 그렇지 않으면 자기비하랑 폭압이 읽기 너무 힘들었을 거 같아
건우 안경남 조폭으로 나오지만 예상했던 인텔리 스타일이 아니라 생양아치인데 특이한 눈색 가리고 아버지의 지적인 요소를 갖고싶어서 은색 안경 씀
https://img.theqoo.net/VmAzH
성장과정의 트라우마때문에 아무도 못건드리는 미친놈이 되었지만 좋은 배경에서 자랐으면 범접못할 알파남이었을거 같아서 이 버전도 보고싶다.
딸래미도 인정한 잘생김
https://img.theqoo.net/tyruf
2. 미친놈에 어울리는 여주
여주는 태생적으로 감정의 진폭이 적고 잔잔한 사람인데다가 재벌가에서 억누르는 성향으로 자라 항상 고요해보이는 사람임. 백건우와의 만남 이후 그 미친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 사랑해줌. 여주의 성향이 아니었으면 어마어마한 피폐물이었을텐데 무심녀 스타일이라 괜찮았어
미쳐서 폭주할 때 여주한테만 달래지는 거 좋아
https://img.theqoo.net/yqnWG
https://img.theqoo.net/ssbNl
https://img.theqoo.net/WbNmu
여주 일견 고고하고 우아한 재벌녀인데 아는 사람은 알아보는 똘끼..
https://img.theqoo.net/aKRxg
https://img.theqoo.net/PFxdK
3. 씬이 너무너무 많아서 나중엔 남주 미워질 정도임.. 남주가 사랑을 확인하는 유일한 순간이어서 강압적이고 더티톡도 장난아니야. 여주가 너무 괴로울거 같았는데 한번 빼고는 여주가 거부한 적도 없고 나중엔 둘다 성향자 플레이 비슷하게 하는 거 보고 여주 너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듦☺️☺️
4. 여주호칭 끝까지 ㄴㄴ 하는데 그게 나중엔 허니 달링 베베로 번역됨
5. 작가님 필력 진짜.. 대사나 묘사가 뭔가 영화대본 읽는 것 처럼 떠올라서 집중해서 읽게 됨. 남주 여주 어릴때 서사 있는데 나 클리셰 굉장히 싫어하는데도 둘의 간질간질한 텐션이 너무 잘 느껴져서 좋았어
6. 발췌 몇 개
남주의 비뚤어진 의식 흐름
https://img.theqoo.net/bXjXy
https://img.theqoo.net/lgPdU
남주 눈에 비친 여주
https://img.theqoo.net/LEWSv
씬 발췌는 못하고 고모앞에서 얘네들 사업얘기 하다말고
https://img.theqoo.net/daEBb
사랑해
https://img.theqoo.net/aqSqI
https://img.theqoo.net/wFo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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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백건우)는 조직폭력배 보스(장채환)의 더러운 일 도맡아 해주는 이인자. 잘생긴 외모와 훌륭한 체격 머리 잘돌아가는 싸움꾼인데 누구나 인정하는 성질 더러운 분노조절장애 개새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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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유해수)는 재벌 후계자인데 아버지가 사고로 의식불명이 되면서 고모부로부터 회사를 지켜야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고 조폭 장채환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적 착취를 당하고 있어
남주는 장채환때문에 여주랑 마주치게 되고 말 몇마디 후 허름한 건물 벽에 서서 관계를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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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대화에 대화에서 보이듯이 여주는 남주의 미친 짓을 자연스럽게 받아줌 그 이후 남주와 여주의 관계에서 내가 느낀 감상
굶주린 호랑이가 있어. 이 호랑이는 자기를 개새끼로 알고 있음.
배고픈 호랑이 앞에 황홀하게 맛있는 먹이를 든 주인이 나타남. 호랑이는 미친듯이 주인한테 달려들어 먹이를 받아먹지만 자기 허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함.
호랑이는 자기 덩치와 힘은 생각하지 않고 양껏 주인한테 달려들어 치대고 으르렁거리며 다른 동물을 경계하지만 주인이 자기를 사랑할리는 절대로 없다고 생각하고 주인이 딴데 못가도록 발톱으로 쥐고 있어야된다고 생각함..
남주는 장태환으로부터 여주를 뺏고 여주의 공간에 같이 살게 돼. 여주는 남주랑 관계를 가지면서 회사를 찾으려 노력하는데 남주의 미친 집착과 폭주에 이별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남
여주는 미국에서 남주의 아이를 낳아. 내가 간단히 남주의 집착이라고 표현했지만 여주가 떠난 건 남주를 거의 미치게 만들고 남주는 여주의 회사를 되찾는 일에 온힘을 쏟아서 결국 여주를 돌아오게 만들어
여주 아이를 다른 사람의 아이라고 착각하고 삽질도 길게 하지만 결국 진실을 알게되고 남주는 여주의 회사도 여주도 아이도 갖게 됨..
사실 후기에 줄거리를 쓸까말까 했는데 이유는 이 작품은 줄거리만 보면 흔한 조폭물 클리셰인데 캐릭터가 다한 작품이라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것 같아서..
재미있었던 점 아무렇게나 의식의 흐름대로 써볼게
1. 이건 종교인 백건우를 보기 위한 작품이다
작가님 어떻게 이런 미친 캐릭터를 쓰셨는지 👏🏻👏🏻👏🏻
본문에도 건우가 해수를 사랑하는 건 종교라는 표현이 있어.
미친 지랄이라고 밖에 표현할수 없는 건우의 사랑은 인간이 신을 구하는 모습과 너무 닮아있어. 인간(건우)이 자기 자신이 더럽고 자격없어서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물질을 바쳐야만 사랑받을 걸로 착각하지만 신(해수)은 이미 조건없이 건우를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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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가 사랑해줘도 건우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집착하고. 이 맥락으로 보니까 외전까지 5권에 걸친 건우의 비뚤어진 사랑이 이해가 감. 그렇지 않으면 자기비하랑 폭압이 읽기 너무 힘들었을 거 같아
건우 안경남 조폭으로 나오지만 예상했던 인텔리 스타일이 아니라 생양아치인데 특이한 눈색 가리고 아버지의 지적인 요소를 갖고싶어서 은색 안경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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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정의 트라우마때문에 아무도 못건드리는 미친놈이 되었지만 좋은 배경에서 자랐으면 범접못할 알파남이었을거 같아서 이 버전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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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태생적으로 감정의 진폭이 적고 잔잔한 사람인데다가 재벌가에서 억누르는 성향으로 자라 항상 고요해보이는 사람임. 백건우와의 만남 이후 그 미친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 사랑해줌. 여주의 성향이 아니었으면 어마어마한 피폐물이었을텐데 무심녀 스타일이라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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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씬이 너무너무 많아서 나중엔 남주 미워질 정도임.. 남주가 사랑을 확인하는 유일한 순간이어서 강압적이고 더티톡도 장난아니야. 여주가 너무 괴로울거 같았는데 한번 빼고는 여주가 거부한 적도 없고 나중엔 둘다 성향자 플레이 비슷하게 하는 거 보고 여주 너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듦☺️☺️
4. 여주호칭 끝까지 ㄴㄴ 하는데 그게 나중엔 허니 달링 베베로 번역됨
5. 작가님 필력 진짜.. 대사나 묘사가 뭔가 영화대본 읽는 것 처럼 떠올라서 집중해서 읽게 됨. 남주 여주 어릴때 서사 있는데 나 클리셰 굉장히 싫어하는데도 둘의 간질간질한 텐션이 너무 잘 느껴져서 좋았어
6. 발췌 몇 개
남주의 비뚤어진 의식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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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눈에 비친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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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발췌는 못하고 고모앞에서 얘네들 사업얘기 하다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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