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그냥 존나 대박임 미쳤음
이런 파멸이 있을수가있냐 존나 혐관그자체
이 소설의 약 10.5만자의 모든 부분이 존나 걍 다 좋아
일단 짧은 분량인데 남여주 감정선이 존나 탄탄함
요근래 내가 본 로설들은 그냥 그 작품의 주인공이라 서로 사랑에 빠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어릴적 우연한 서사나 그냥 매력적인 외양 혹은 재력 말고는 사랑의 이유를 모르겠는) 이건 여주의 대디이슈가 너무 나한테 설득력 있게 느껴졌음 ㅋㅋㅋㅋㅋㅋㅋ
남주는 이 작품의 주인공이므로 사랑에 빠진 느낌이 좀 있긴 하지만 여주 감정선이 너무 와닿았음, 개연성있고 논리적이라고 ㅋㅋㅋㅋ
원래 사랑이라는게 개연성이 없는 감정이지만 여기 여주는 매력적인 외양 외에 알파로 설명을 해주니까 존나 좋았음
문체는 호불호가 존나 갈릴꺼 같은데 나는 오히려 좋았어
처음에는 나도 좀 그랬는데 이런 문체라서 주인공들이랑 감정적인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음
얘네가 보통 미친게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 이름이 주인철 이은영인데 나는 이것도 좋더라 묘하게 올드한? 고전적인 이름?ㅋㅋㅋㅋ
사실 스토리라인은 진부 그 자체잖아 80-90년대 느낌의 아버지의 원수와 그 딸, 복수, 파멸, ㅋㅋㅋㅋㅋ 이런 스토리라인하고 이름들이 너무 잘어울림
서술하는 단어 대사로 주인공들이 말하는 단어도 약간 그런 올드한? 느낌이 오는데 그게 오히려 좋았음 ㅋㅋㅋㅋ
남주의 업보로 여주가 도덕적 우위를 차지하고 남주를 깔아뭉개고 여주가 감정적인 빚이 전혀 없는 그런 후회서사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수있어서 좋았고
남주의 성적취향으로 인한 씬 역시,, 존나 텐션 좋고 여주도 즐거워하고,,,ㅋㅋㅋㅋㅋ 글고 그 성적취향이라는 소재의 선택이 전체 플롯적으로 설계되어 묘사됐다는 느낌이라 좋았어 걍 자극적이라서 그런 소재를 선택한게 아니고 그런 성적취향이어야 주인공들의 감정과 관계를 더 나타내준다고 해야되나 암튼 엄청 영리하다는 생각을 했음
원래 잔잔물 취향이고 매운맛 로설은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후기 쓰다보니 거의 인생작인데 ㅋㅋㅋㅋㅋ
와 진짜... 결말도 맘에 들었어 그냥 파멸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작품은 그런 결말이 잘어울리고 외전은 안나오는게 완성임
걍 완벽했다.....
심지어 가격도 싸... 3000원에 이런 밀도라니 진짜 개쩐다는 말밖엔...
+ 아 그리고 여주의 직업? 재능이 다이빙 하는거고 그래서 제목이 다이브 인거 같은데... 작가님 진짜 이것또한너무 잘설계된... 이 작품의 거의 모든요소가 되게 잘 설계되어있어서 그런 쾌감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