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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내의 경호원> 이게 뭔가 싶으면서도 계속 읽게 되는 책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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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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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주는 아홉살> 읽어 본 덬 있니?

처음에는 이 작가님 작품인지는 모르고 봤는데, 읽다보니 문체가 지문 수준이라 으응?하면서 작가명 확인했던 작품이야ㅋㅋㅋㅋ

그거 읽을 때도 중간에 이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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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도 재밌어서 봤거든

이 책도 그랬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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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고글 쓰고 장갑 낀 채로 골프채 들고 남주가 있는 곳에 들이닥치며 작품이 시작 됨ㅋㅋㅋ 

그 골프채로 온 집안을 산산조각 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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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경호원을 고용하고 함께 불륜 현장을 덮치러 옴 

증거와 함께 이혼 서류를 준비해서. 


여주는 남주에게 이혼 서류 채워서 오는 거 아니면 연락할 생각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여조 집을 나섬 



남주는 미치고 팔짝 뛰어 

계속해서 여조와 아무 일도 없었고, 어렸을때부터 친구였을 뿐이라 해명하지만 

여주는 이미 그 말을 천번은 들었고, 천번은 이해했으며 더이상은 필요없다 냉정하게 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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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시점ㅋㅋㅋ)



여주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야

남주는 의사고 우연히 여주 소설 읽고 사인회 갔다가 반해서 2년을 쫓아다님

결혼 2년차

여전히 남주가 여주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건 맞지만 

1년 전, 남주의 친구가 죽은 뒤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이 일기 시작함. 



남주-여조-여조남편은 아주 어렸을때부터 친구고 같이 학교 다녔고 직업도 다 같아(의사)

그런데 1년전 만삭인 아내를 두고 남주 친구가 자살을 하는 일이 발생해 


그 뒤 여조와 여조가 낳은 아이가 걱정되었던 남주는 여조를 도와주는 일이 늘어나고 

여주가 적당히 하라고 하지만 결국은 적당히 못하다가 여주가 골프채 들고 쫓아오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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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 이혼통보 받고 똥줄타기 시작함 

여주한테 무릎꿇고 빌지만 여주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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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담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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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기준은 처음엔 정말 여조가 자신을 남자로 본다는 걸 몰랐어. 

몰랐기 보단 그냥 여주 말고는 관심이 없었음 

그러다 친구가 죽고 자꾸 자신을 남편과 아이의 아빠 자리에 끼워 넣으려는 여조를 발견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정신을 못 차리는 거라 생각해. 


여주의 팩폭처럼 남주가 저걸 느낀 순간부터 여조한테서 탈출해야 했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럴 타이밍을 놓쳤고

여조는 그런 남주 감정을 이용해서 정말 남주 가정 깨고 자기 아이 아빠 만들 생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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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방지 차원에서 최소한의 미친짓만 이야기 하지만 

여조가 정말 미친X이라 뒷목 잡으면서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미친짓이 많이 남아있어옄ㅋㅋㅋ 책으로 확인하길 바람 


남주는 진짜 똥줄이 타다 못해 없어질 지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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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조의 끝없는 악행과 남주 친구가 자살한 이유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사이에서 

남주는 미칠 지경임


그와중에 여조는 업보 쌓다가 자멸하고 용서빌겠다면서 남주 불러놓고는 

자기만 망가지는 거 억울하다며 모든 게 남주 탓이라고 원망만 털어놓고 ㅋㅋㅋ

두 사람은 우정우정 하더니 우정은 커녕 원수사이 되고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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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 여러 일을 수습하면서 여주와의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함.


중간중간에 쓰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이게 해피엔딩이 되냐? 여주가 받아주는게 말이 안된다 

할 수 있는데(리뷰도 그래서 남주 욕 많고, 여주가 너무 빨리 받아줬다고 성내는 사람들 많아 ㅋㅋㅋㅋ)

나는 납득이 가더라. 

아래부터는 스포임









스포-----------------------------------------------------------------



여주가 좀 외롭게 자란 사람인데, 남주가 정말 지극정성으로 온 마음을 쏟아부었고 

여주 그대로를 이해하는 사람이거든. 

그런 사람이 인생에 두 번은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여주도 남주 놓치기 싫어해 


그래서 여주도 처음부터 이혼할 생각은 없었어. 

미저리같은 여조를 떼어놓기 위해 강수를 둔거였음


이번에 못 떨쳐내면 평생 끌려다닐거 같아서 ㅠㅠㅠ 


그렇다고 아예 여주가 상처를 하나도 안 받았다 그래서 쉽게 용서했다 이건 아님 ㅠ 

여주는 난임인데 여조가 낳은 아이랑 남주랑 셋이서 가족처럼 어디 놀러가고 이런거 보면서 

상처 엄청 받고 그럼ㅠㅠ 


남주도 발췌랑 스토리 라인보면 구제못할 멍청한 놈인가 싶겠지만

(이부분은 끝까지 읽고 못 품는 사람도 있을거 같기도...)


여조한테 정말 1도 감정이 없었기 때문에 품음ㅋㅋㅋ

여조한테 잘해준것도 어케보면 죽은 남주 친구 때문이기도 하고(죽은 친구가 남긴 유일한 혈육이라 애 때문에 더 여조 도와준거기도 함)



결론은

달달하고 설레는 로설 읽다가 msg 팍팍친막장스토리 보고 싶으면 추천함


아 그리고 진짜 내 서재 걸고 맹세하는데(그만큼 내 사적감정 별로 안 섞었단 뜻)

혼주는 아홉살 읽어본 덬 있으면 알지도 모르겠지만 

이 작가님 씬은 기대 안 하고 보는 게 좋음(없다는 게 아니라 함부로 비하하는 거 될까봐 좀 그런데 독특함 씬이)

씬이 중요하면 꼭 다른 리뷰도 읽어보고 사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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