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한 병든 고양이st. 연상녀 여우같은 거대 댕댕이st. 연하남 #무서운거 #나폴리탄 #학교괴담 #시한부 #사건물 #그림자에어스름스미고 #여주-서재이 평범하게 살아온 평범한 사람. 언제 죽어도 안 이상한 시한부라 '죽으면 죽는 거지'가 기본 스탠스. 이 세상에서 권채진을 울려도 되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었다. 자기 한몸 추스리기도 벅차 대개 나른하고 무심한 상태지만 누가 권채진을 건드리면 지지 않고 갚아주는 찐 외유내강임. 여러분, 이 여주는 총을 쏴요.. ** * * * * * * * * ** #남주-권채진 이상한 집안에서 태어나 이상한 엄마를 피해 이상한 학교에서 자라게 된 남자. “한밤중의 원림고 같은 내 안에서 재이 씨 하나만 밝고 반짝이고 가벼워요.” 시커먼 속을 숨기고 착한 대형견인 척 구는 외강내유타입 여우인데 서재이는 얘 속이 검든 회색이든 썩 신경쓰지 않아. 권채진이 착해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착하게 생겨서 좋아하는거라나. 미친개와 무심녀 조합이 이래서 맛있는거지.. 권채진 성격도 성격인데 학교에서만 흰 가운+검은 니트릴 장갑+안경 착용하는 선택적 결벽이라는게 발림. 눈도 안 나쁜데 서재이 빼고 눈에 뭐 뵈는것조차 추접스러워서 싫다고 안경낀대. 미친놈.. 미친것같은 발상에 변태같은 착장.. 좋지않냐. 이렇게 온통 이상한 것에 둘러싸인 성장 배경 탓에 권채진은 평범함을 동경하게 됨. 권채진에게 서재이는 첫 햇빛처럼 반짝이는 세상의 상징이자 단 하나뿐인 '평범한' 존재임. 내가 볼땐 서재이도 그렇게 평범하진 않은데 쟤 눈엔 그런가봄. ** * * * * * * * * ** #학교-원림 고등학교 권채진은 시한부인 서재이를 살리기 위해 대를 잇는 가업이자 저주인 원림 고등학교로 끌어들여. 원림 고등학교는 언제나 교직원 전원의
건강하고 안전한 직무 환경을 지향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감사하다는 인삿말이 특히 킹받음. 경고문만 봐도 알겠지만 서재이와 권채진의 직장이 된 원림고는 정상이 아닌 상태야. 당연함. #무서운거 #나폴리탄 #학교괴담 #시한부 #사건물 키워드 전부 이놈의 학교 때문이라서. ** * * * * * * * * ** #금기와 규칙 책 첫 페이지부터 저 위처럼 온갖 금기들이 나열되는데 서재이는 본의아니게 그 모든 금기를 거진 다 어기고 시작해. 스물다섯 명이 정원인 반에서 왜 스물일곱 장의 프린트물이 소요되었는지는 이제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상황이 굉장히 암담하고 피폐한데 서재이 성격이 이렇고, 권채진이 워낙 먼치킨이라 보는 입장에서 쫄리는 한편으로 불안하지는 않은 안정감이 좋았어. ** * * * * * * * * ** #씬🔞 사건물이라 씬은 양념 정도겠지, 싶었다가 어우. 꽤나 하는데 스토리에 꼭 필요한 씬들이라서 과하거나 불필요하게 느껴지지 않음. 술술 넘겼다가 마페스 영업하려고 다시 보니 씬이 이렇게 길었나 새삼스러울 만큼이어서 놀라버린 보수적인 김영애 씨. 욕실 당직실 과학실 거울 앞.. 읽을땐 체감상 전혀 길지 않은 분량이었는데 이상하다.. 시집 못 갈 것 같아서 발췌는 생략하겠음. ** * * * * * * * * ** #조연들 메인 스토리는 서재이를 죽도록 사랑하는 권채진과 그런 권채진의 주인 됨을 부정하지 않는 서재이의 L이야. 동시에 권채진과 서재이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연들의 활약도 인상적이고. “두 사람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사는 걸 못 본 지 너무 오래됐거든. 보고 싶어.” 연구부장 산군, 총무처장 수문대감, 보건교사 이무기, 길 건너 파출소장 염라대왕, 구청 아저씨 비형랑 등등. 나는 이무기 권치신을 너무 사랑하게 돼버렸으므로 보건교사 권치신 외전..원해.... ** * * * * * * * * ** #권선징악 온갖 사건 다 해결하고 뒷맛 개운하게 깔끔한 해피엔딩! ‘우리가 서로의 평범한 매일에 함께할 수 있기를.’ 한동안 외전이 꼭 있어야 할 것 같고 외전이 진짜 엔딩같은 작품들만 봐서인지 이렇게 후련하게 딱 끝나는 엔딩이 굉장히 신선했음. ** * * * * * * * * ** 요점정리 ** * * * * * * * * ** ✔ 독특한 소재 ✔ 불끄고 보면 등 뒤가 서늘하게 소름돋는 공포감 ✔ 으스스한 분위기 속 잔잔한 개그코드 반 스푼 ✔ 괴담과 로맨스의 적절한 밸런스 ✔ 기묘한 세계관인데도 전혀 어렵지 않은 구성
✔ 깔끔한 결말 ✔ 여주 앞에서만 착한척하는 남주 ✔ 남주가 어떤 놈이든 내 것이라 확신하는 여주 꼭 봐줘ㅠㅠ 진짜진짜 신선하고 무섭고 달달하고 뭉클하고 혼자 다 한다ㅠㅠ 진짜 재밌어ㅠㅠ |
후기 ㄹㄷ1권 무료라길래 냅다 영업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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