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진 <기적처럼>
“아저씨, 아니 서의현 씨를 만나고 싶었어요.”
심각하다.
너 때문에.
그것도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서른네 살 서의현을요.”
욕심이 난다.
여자인 네가.
그것도 간절히.
“욕심, 내세요.”
서른넷 한의사 서의현,
스물여섯 보건 교사 한이령.
기적처럼 네가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
내 세계는 너를 중심으로 공전하기 시작했다.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ㅋㅋ초딩때 국군의 날에 군인아저씨들한테 쓰던 위문 편지 기억나?
이 작품의 인연은 그 위문 편지로 시작돼. 여주가 13살 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군인인 남주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인연으로 2년간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평소 냉혈한이라는 소리까지 듣던 남주는 정신적인 안정을 얻고
여주는 나름의 좋은 기억으로 우정을 쌓으며 시간을 보냈음.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지고
13년 후, 간호사로 고된 삶에 시달리던 여주가 상처녀가 될수밖에 없었던 일을 겪으며 병원을 관두고
좋은 기억이 남았던 군인아저씨의 고향으로 지원해서 보건 교사 일을 하게 되면서 그곳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남주와 재회하게 되고 여주 이름이 독특하다보니 남주가 자기가 아는 그 꼬맹이가 맞는지 알고싶어하면서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인데
배경도 그렇고 남주도 여주를 만나면서 점점 더 부드럽고 다정한 분위기가 되어가는거 존맛이였어^^
도시 배경을 벗어나 힐링하며 서로 잔잔하고 다정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 좋아하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