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런고 생각해봤는데
여주가 먼저 짝사랑을 하면 대체로 여주 시점 이야기가 많은 로판이니까
독자에게 ‘남주가 왜 사랑받을만한 남자인지’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이 묘사되고 설득되서? 인거같아
반대로 남주가 여주를 먼저 좋아하고 다가서는 이야기는
전개과정에서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여달라 설득하려는 시도가 다소강압적으로 보이거나 거북할때가 있어
그런 수동성을 잘 못견디나봄
애정관계에서 먼저좋아하는 쪽이 약자가 되기 쉽지만..
그 사랑에 보답받아 연애가 이뤄지는건나한테 둘째문제고 ㅋㅋㅋ
여주가 많은 인간들 중에서 그 한 사람을 픽하고 사랑하는 ‘선택’하고 결심하고 마음을 유지해나가는 과정이 나한테 더 자율성, 자유감을 더 느끼게 해줘서 그런거 같음
(난 덕질도 그런 만족감으로 하는거라 생각해서)
누가 나 좋아한다고 낌새 차리면 팍식하고 인간적인 교류도 안하고 멀어지려는 인간타입들 있잖아 그거인듯 ㅋㅋ
영 별로인 사람에게 뭔가를 받는것에 대한 원치않는 부채감, 책임감? 부담? 그런게 결국 내행동의 자유를 조금이라도 속박하는걸 미리 너무 꺼려서 그런거같다는 생각이
문득 오늘 들었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