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회수되느라 아주 정신없이 읽엇네 후아~
남주 가르시아가 자신의 사패 기질에 대해서 자각인식이 확실하고
자기선조(아냐테 모델)나 아버지 같은 ‘실패의 길을 가지않는 타입이라’,고
자기기질을 컨트롤 하는게 참 맘에들었음
그리고 자신이 매우 불행햇기도 하지만 또한편으로 매우 운이 좋아
입양된 후에 집안 어른들의 포용적인 애정(찰스와 데미안부인이나 가신 아치경 등) 과 적절한 지도, 훈육 속에 자라서 지금 이만치 사람구실하는거라고
확실히 알고있어서 좋더라. 자기불행에만 매몰되서 흑화하는 캐릭터보면 이입안되서 화날때 있는데 가릉이는 메타인지 잘되는 싸패캐릭터 속이 시원했음ㅋㅋ(작가노트에서 작가님이 가르시아 가릉이라고 불러서 빵터짐)
여주는 첨엔 병약수동적 캐릭터같아서 1권 읽으면서 혼자 한참 불평했거든..ㅠㅠ
위대한 개츠비읽다가 데이지캐 한테 학습된 ptsd마냥
돌아온 첫사랑에 흔들려서 양쪽 마음 후비고서는 현실적인 선택하며 남편한테 돌아가는 과정에 온갖 고구마주고 지혼자 힘든것마냥 울고 치사하게 굴까봐 긴장했는데…!!
다행히 작품 내내 현시점 자신의 욕망은 남편을 향해잇음을 잘 자각하고 있어서 좋았어!!
그리고 시아센 ㅠㅠ (이 소설에서 내가 제일 판타지라고 느낀건 그의 그림 작업속도…!! ㅋㅋㅋ
노예로팔려 고난을 겪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서 까마귀신사 일 도우며 배우고 3년전에 2개까마귀 죽은 후에 그 일 맡아서 하면서 수도 사교계 등장한게 총 7년이고 그림 다시 그릴수 있었던건 공작부인따라 고국 돌아와서야 가능했을거같거든?
20대초반에 개인전 할만큼의 그림작품을 남긴 그의 작업속도….!!!!!! 아니 밥먹고 그림만 그려야 가능할 작품 수인거같은데 (소녀시리즈에 비상,
장미 시리즈에))
다들 시아센의 최후에 대해 넘 마음아파하길래 어떤 결말이길래 했거든
ㅈㅅ이 아니라 오히려 많이 안도함 ㅠ 자신의 업보로 생긴 또다른 악인에게 죽는 최후의 장면은 그다운 운명이라 생각했어..
내가 제일 눈물난건 과거에 아기 아나 잃고 슬퍼하는 부분이었음ㅠㅠ 그때 시아센도 어린 아빠였는데ㅠ (죽을때에도 겨우 24살이었으니ㅠㅠ) 올리버가 아기 아나 묘 옮겨준게 너무 고마웠음 ㅠㅠ
아나한테 임신사실 알려주고 배에 손대고 태아들에게 축복하는 것도 그래서 슬펐어ㅠㅠ
가르시아가 자기라면 시아센처럼 다른남자의 애를 밴 사랑하는 여자를 보고 물러는, 그런게 과연 가능했을지, 자문해보잖아
시아센은 아기 아나가 있었기때문에 가능했던거겠지ㅠㅠ
다읽을때쯤 올리버가 외로워보여서ㅠ제일 마음쓰였어
결국 시아센 결말을 혼자 알고 추모하며 기억해주는게 올리버뿐인데 올리버도 사랑을 두번이나 잃고 가족과 거의 절연하고ㅠ 작위조차 변경백이라ㅜㅜ 밝은 천성의 사람인데 위치가 너무 외로워보이는거지
다행히 작가노트 보니 마지막사랑이자 부인이 생긴다는 언급 있어서
안심했어 ㅠ
그래서 질문있는데
인어꼬리에서 올리버 부인이 누군지 언급 이미 나왔어??
단행본파라 완결날때까지 기다리는 중 ㅋㅋ 인데
올리버언급회차만이라도 결제해볼까 생각했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