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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제니 러브 엘리자베스 러브 엘라 아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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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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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러브 엘리자베스 러브 엘라 아웰 시리즈물 리뷰 씀




판>로 

로맨스는 있긴 한데 심지어 합체씬도 있긴 한데 그것보다는 비중을 판타지에 둠 

세계관이 있고 지도를 모두 돌게 되면서 에피소드가 만들어지는 구조임 

작가의 주억거림이 마음에 들어서 친구 수다 듣는 기분임 이거 때문에 시리즈를 다 봤음 




 제니러브 

제니 러브는 클리셰 적으로 고귀한 혈통의 공주인데 정치적 박해를 받아서 어려서부터 청소부로 일했고 계속 작고 큰 위기를 정적들에게 당함 

근데 딱히 야욕이 있기는커녕 성격이 맹하고 무식하다는 평을 주위로부터 받음 

맨날 의욕적으로 위로 올라가는 성공하는 주인공들만 보다가 제니 살아가는 걸 보니 마음 적으로 편안함을 느낌. 

미션을 받아도 정면으로 들이받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걸 보니 스트레스 안 받아서 좋았음 야망이 없는 애임 


 정통성 있는 후계자 공주와 정통성은 없는데 일 잘하는 새언니가 있을 때 누구를 택해야 하느냐 라는 질문이 좋았음 

 정통성을 지지하는 소수파와 새언니를 지지하는 다수파가 갈려서 다수파가 허구헌날 공주에게 나대지 말라고 위협행위를 저지르는 게 감탄이 나왔음 

 이런 거 구체적으로 묘사한 건 내 얄팍한 독서편력에서는 얘 정도라서 맘에 들었음 

 보통 일반적인 경우라면 주인공이 작심해서 정적 제거하고 자기 자리 탈환해서 승리하는 게 목표겠지만 우리의 제니는 그딴거 없다. 

 끝내 제니가 향한 길도 행복했을 거 같아서 좋았음 



 엘리자베스 러브 

엘리자베스는 제니의 언니임.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정통성 있는 공주임. 

 차이점은 동생 제니와 다르게 엘리자베스는 똑똑함. 지식인임 

 얘도 정치적 박해를 받아서 밀항선 타고 동대륙으로 떠나는데 입국한 순간부터 현실의 냉혹함이 툭 튀어나옴 

 밀항선 시절만 해도 똘똘한 기지로 여신 행세를 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피해를 방지하고 잘 올 수 있었지만 땅에 디디자 마자 못된 관리와 귀족에게 걸려서 노예로 팔려감 

 얼굴은 이쁘다는 이유로 얼굴 먹히는 가면이 씌워짐 

 고위 관리 놈은 더 못된 게 서대륙에서 뇌물을 받고 마중을 나온 거라서 엘리자베스가 누군지 알았었는데도 저따위 짓을 한 것임 

 방식이 약간 다르다 뿐이지 스무살 예쁜 여자가 외지에 갔을 때 당할 수 있는 위협이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좋았음 

 노예가 된 여자는 이름도 멍청이로 불리고 자기 얼굴도 잃어버린 채 감자만 깎음 

 그러면서 내 얼굴 없어졌으니 이제 서대륙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꿈꾸는게 서글픔 


 아무튼 얘는 똑똑한 애이기 때문에 동생 제니와 다르게 몸이 아니라 머리로 기지를 발휘해서 노예 탈출하고 황제도 만나고 지도도 한바퀴 돌게 됨 




 엘라 아웰 

 엘리자베스가 살던 동대륙에 있던 용이 500년 전으로 회귀하면서 엘라 아웰이라는 여자의 인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됨 

 엘라 아웰이 가장 판>>>로 성향이 강하고 저 둘과 다르게 합체씬도 없음 

 그래도 지도 한바퀴 돌면서 에피소드 구성하는 방식은 똑같음 

 군상극이고 세계관을 맘에 들어한다면 볼만 함 




 읽는 순서는 반드시 제니 엘리자베스 엘라 아웰 순으로 읽어야 함 내가 엘라 아웰을 먼저 읽었다가 뭔 말인지 몰라서 손해를 봤음 

 주인공들이 캐릭터가 주로 맹하고 바보들인데 사실은 작가 떠드는 거 보면 결코 바보는커녕 유식한 냄새가 종종 풍김      



이런 류 좋아할 사람 있으면 기미해보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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