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빙의물인데 조금 다른 게 여주가 죽자마자 빙의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물에 혼이 담긴 채로 존재하면서 미래를 어느 정도 겪고 나서, 자신이 죽고 몇년 지나고 난 시점으로 회귀함. 그렇다 보니까 메인 이야기 전개되는 시점이 여주가 죽고 나서 몇 년 후 새로운 몸(어린 아이)인데 더 이후의 미래까지 알고 있는.. 그런 상황임
이런 과정에서 여주는 무능력한 서자로 알고 결혼했던 전남편이 사실은 힘숨찐이었고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 자신도 죽였다는 사실을 깨달음. 마침 새롭게 빙의한 몸이 전남편의 미래의 대적자의 동생인데 친해져서 잘 살아남자!가 기본 골격임
그런데!!
사실은!!
전남편이 여주 앞에서 헐랭한 모습만 보였던 건 여주를 위해서였고(정말로 여주 사랑함)
여주 죽고 나서는 재혼도 안 하고 완전 차갑고 냉랭한 권력자로 살아감
빙의한 여주 우연히 만나는데 뭔가 신경 쓰이는데(아내 생각나서) 입덕부정기라서 여주 막대하면서 업보 쌓고 그러다가 의녀로 삼기까지 함
그러다 여주가 원래 아내가 빙의했단 걸 깨닫고(여기까지 오는 과정도 짜릿함 여주는 숨기려고 하고 전남편은 뭔가 이상하니까 계속 떠보고) 그때부터 미쳐버림. 세간에는 의부-의녀 관계로 알려져 있고 여주는 다른 남자랑 결혼하려고 하고 이 모든 과정에서 미쳐 폭주함
이렇게만 쓰면 흔한 설정인데?싶을 수도 있는데 현재에서 여주가 겪는 전남편이랑 가끔 회상 장면으로 나오는 과거 모습이 교차되니까 이게 너무 맛도리임 ㅠㅠ 과거에 여주밖에 모르는 댕댕 다정남이 현재에는 개미친광공새끼인게 너무 재밌어
벗 히 이즈 섭남..
본문에서 내가 적은 내용이 너무 스포성이고, 중국소설이고(작가 혐한 논란 있는거 뒤늦게 리뷰 찾으려고 검색 돌리다가 알았음ㅠㅠ), 섭남 서사 말고 나머지 부분은 쏘쏘해서(특히 후반부 전개가 개연성도 별로고 그냥 그랬음, 남주도 너무 어린 여주한테 성적으로 그러는게 별로) 제목 언급은 안 했는데 이런 남주 나오는 소설 읽고 싶어져서 글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