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쓸 시체 찾으러 온 마법사 여주가 그런 남주를 주워서 늑대랑 합성시켜서 되살려냄
남주는 여주가 사회성도 생활력도 제로인거 보고 청소도 하고 요리도 하고 말도 붙여보고 함
여주는 남주를 실험체로만 대하는데, (오죽하면 이름도 안 불러줌.. 기억할 필요 없다고)
어릴때부터 부친에게 학대받았고 형이 후계가 된 후 전쟁터를 전전했던 외로움 많던 남주는 그런 여주도 사랑하게 됨..
근데 여주도 유죄인게 남주가 늑대랑 합성된 부작용으로 각혈하면서 발작하면 약 잘 못삼킨다고 입으로 약 먹여주고
남주 왼쪽 눈이 안살아난다고 본인 눈 뽑아서 넣어줌
남주 여주 점점 분위기 좋아지고 합성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가 진행되던 중, 남주가 실험 당시 살아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됨
마법사들은 인간을 해하면 안되는데, 남주가 살아있을 때 실험을 받은거면 여주는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거
그래서 남주 정체는 여주랑 여주 친구 정도만 알고 남주는 여주의 늑대 권속으로 위장하며 지냄
그러던 중 모종의 사건으로 마법사 사회에서 남주 정체가 들통나게 되고, 남주는 모든 걸 다 안고 실험 폐기물이 되고 폐기물이 가는 심연으로 버려짐
이후 여주는 갑자기 공작이 된 남주랑 부부가 된 7년 뒤의 시간에 눈을 뜨게됨
대체 7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본인이 공작 부인이 되어 있는거며, 7년의 기억은 왜 잃어버리게 된 것일까
오랜만에 로맨스도 찐하고 판타지도 찐한 장편 봤더니 현생 불가...
남주가 여주를 엄청 사랑함.. 여주도 이해 못할 정도로
그래서 여주가 자기를 왜 사랑하냐고 물으니까 남주가 하는 말
본인이 돌은거 인정 ㅋㅋㅋㅋ
여주도 처음에 본인 맘 자각 못해서 그렇지 남주 엄청 사랑함.. 둘이 목숨보다 더한거 바치면서 서로 살리겠다고 난리 난리임 그냥 7권 내내 둘이 세계도 구하고 염병천병 세기의 사랑도 하는 내용이라고 보면 됨
마법 세계관도 독특해서 판타지 부분도 만족스럽고 사소한 소재 하나 하나도 나중에 다 의미가 있는거여서 구성도 탄탄함
중간중간 인물들 대사 치는게 웃기기도 함 ㅋㅋㅋㅋ 유머 코드도 나랑 잘 맞았음
외전 보기 전에 가슴 뻐렁차서 후기 먼저 썼는데 오늘 가기 전에 다 봐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