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대신 쌍욕 사용 주의
일부러 표지 이미지까지 첨부했다 이 아래로 진짜 결정적인 스포 많음 장난아님 진짜로
연말 마크다운은 미친 행사다
리디 최대 행사인 만큼 수많은 작품들이 은혜로운 할인을 한다
그 덕에 난 단돈 1500원에 멘탈 파쇄기를 50년간 렌탈할 수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용사법 소개글 사건
용사법 소개글 발췌가 너무 씨몬한 나머지 무명의 더쿠가 숨 참고 불지옥 다이브를 한 사건이다
사실 사 두고도 3개월간 존나 회피했는데 오늘 핫게에서 용사법을 마주쳐버린 나머지 그만...
각설하고 세상이 잘 돌아가려면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함
아동학대하지 않는 부모
사람 하나 없다고 좆망하지 않는 지구
복약지도를 성실히 따르는 환자
용사법에는 셋 다 없다 씨발
읽다가 못 참겠어서 세상인지 미친인지 그냥 존나 망해버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는데 진짜 세상이 망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초반부를 읽을 땐 줄리아의 사랑이 안쓰럽고
그 다음으로는 힐링물 태그 값을 했음(물론그래도용사법에힐링물태그를붙이면안됨미친)
갈발남주진흥위원회 정회원으로서 체이스 갈발인 거 보고 롶선생누나들 왜 민첩하게 안 알려줬냐고 호통치는 여유로운 행보를 보이기도 했음
지금 머리색이 문제가 아님 씨발
끼아아아아악 흐아아아아ㅏ앙ㄱ
체이스의 순애가 계속될수록 한 여자가 고통에 몸부림치기 시작함
그러나 나약한 무묭이는 알지 못했어요 씨바거
줄리아 브랭 양
우리는 이런 걸 사랑이라 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게 사회적 약속이라
나는 애원하고 말았음
님 그건 아닌 것 같음 에바임
하지만 줄리아는 모종의 사유로 복약지도를 성실히 따르지 않는 환자였음
크아아아아ㅏ악 독자살려
그리고 여기에서야 나는 줄리아한테 그건 사랑이 아니라며 싹싹 비는 걸 멈췄음
입 닥쳐 덬포이
줄리아는 용사를 사랑해
시발 그래서 지금 이 사달이 난 거 아냐
에필로그는 만족스러웠음 그냥 어쩌면 이럴 수도 있었지~(물론그런가능성은존재하지않음) 인데 그냥... 좋았어
시발...
행복해라...
꼭 이 개쳐망한 주제에 사람 하나 없다고 멸망까지 하는 세상일 필요 없으니까...
에필로그 마지막 부분도 좋았음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서 더 좋았다고 생각해
외전은 본편 사건의 프리퀄인데 분명히 시발!!!!!!!!!!!!!! 해야 하는 내용인데... 어쨌거나 본편 전의 이야기고 결국 마지막에 체이스가 사랑한 건 줄리아니까 난 괜찮았어
하지만 멘탈이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보면 더 너덜너덜해질 가능성이 존재하기도 함
개인적으로 멘탈 지키려면 외전 보고 나서 본편 보고 에필로그 보는 편이 나을 듯하지만
멘탈 지키고 싶은 사람들은 보통 용사법을 안 보는 편이긴 해
수많은 간접스포 속에서 용사법을 구매~~~~~~!!!! 한 사람이라면 그냥 순서대로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음
난 복습할 때는 외전부터 읽고 본편 들어갔지만
그리고 어지간하면 외전 소취하는데 이건 여기서 또 외전이 나오면 얼마나 개절망상황이 나올지 모르겠어서 입 다물게 됨 이미 있는 외전도 충분히 고통스러움 사람살려
읽을 땐 이 이상의 결말이 못 나오는 상황이라서 사실 충격이 크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성불이 잘 안 됨 기분이 약간 며칠 째 선릉역에 먹구름은 잔뜩 꼈는데 빗방울이 안 떨어져서 비포 없이 지나가는 날같음 정신승리용으로 i들 Aㅏ딱질 틀었음 줄리아랑 체이스랑 마을 애들이랑 그냥 한국 어딘가에 환생해서 아아 쌔리면서 하루를 시작하다가 어느 날 마주쳤다고 믿기로 했음 대한민국에 마수 튀어나올 일은 없으니깐 걍 운명적으로 체이스줄리아가 다시 마주쳐서 사랑에 빠졌다고
정신승리를해야해,,,,,,,,,,,,
분명히 사랑과 세상이 사이좋게 쳐망했는데 망한사랑 성공한혁명의 맛이 나는 기묘한 소설
매 순간 최악의 선택만 하는 것 같은데 차분히 되짚어 보면 이보다 더 나은 선택도 딱히 없어서 등장인물 탓도 안 하게 되는 소설
이게 용사법이야 (사람살려)
진심 존나 과몰입했는데
용사법에는 사람 안 죽고도 마수 죽이는 치트키나 개같은 루프를 아름답게 탈출하는 방법같은 희망의 열쇠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난 빙의 고위험군 aka 취준생 인 관계로
후기 쓰고 얼른 성불해야 함
빙의해봤자 내가 얘네한테 뭘 해줄 수 있는데
내가 줄리아를 복약지도해도 마수가 쳐들어온다고
그럼 회귀도 마수도 없이 사건 마무리하는 방법은 하나잖아
시발
진짜 성불해야지
아무튼... 타이밍과 방식이 개판이라 그렇지 쌍방이긴 하다고 생각하거든?
......세상인지 미친인지 모르겠고 그 결말이 걔네한텐 최선이었어
내가 저기 빙의하긴 싫지만 그래도 걔네가 행복해지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