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방에서 영업 당해서 너무 재밌게 읽고 온 트리센 저택!!! 연재작이지만 간만에 존잼작 만나서 보답할겸 후기를 써볼게 ㅋㅋㅋㅋ 스포 있고 쓰다보니 길어짐 ㅠㅠㅠ
키워드, 스토리, 장단점 3가지 정도 적어봄
1. 키워드
#판타지없음 / 중세풍 가상시대물 / 복수 / 전쟁
#썸→정략결혼→애증혐관
#다정남 → #오만남 / 냉정남 / 싸패남주(...) / 귀족남주
#햇살여주 / 짝사랑여주 / 순진녀 / 귀족여주
2. 대략적인 스토리
여기.. ㅈㄴ예쁜 북부의 여자 로렐리아가 있습니다..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여주 이름으로 노래도 지어부르지 가족들도 화목하지 왕자도 여주한테 청혼하고 싶어서 안달났지 그야말로 꽃길만 걷던 인생
어느날 가족들과 함께 남부에 있는 트리센 저택에 방문하게 됨
트리센 저택의 영주인 남주는 가족들이 모두 사고사한 이후 1n년동안 저택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으니 할줄 아는 게 없을 거라고 주변국으로부터 멸시를 받음
용맹하고 기사도를 중시하는 북부와 달리 남부는 전쟁보단 평화와 책을 좋아하고 기계 학문 예술이 ㅈㄴ발달돼있는 나라 ㅇㅇ 역시나 도착해보니 구석구석 활기차고 아름다운 영토였음
거기에 악명높은 트리센 저택에도 도착해보니 웬걸ㅋ 영주까지 아름다운 미남자!
기사들에게 둘러쌓여 자란 어리고 순수한 여주에게 우아하고 다정한 어른 남자가 플러팅을 해대니... 안 넘어갈 수가...
여주는 아름다운 성의 아름다운 영주에게 쉽게 사랑에 빠짐
남주와 비밀스럽게 키스까지 하고 마음도 어느정도 통한 것 같음!!!
북부로 돌아와서도 남주 생각..남주 생각..남주 생각...그런데 남주도 왕녀랑 결혼할 것 같고 여주도 왕자한테 청혼까지 받아버린 참 ㅠㅠ
왕족의 청혼을 거절하면 여주네 가문 입지가 굉장히 곤란해지고 남주도 짝이 있어보이니 포기하려던 찰나에 남주가 마음을 표현해옴 ㅠㅠㅠㅠ
그러니 여주까지 정말 큰 용기를 내서!!! (아버지가 싫어한단 이유로 말 한번 자유롭게 타지 못할 정도로) 순종적이던 여주가 생애 첫 반항을 질러버림
(이것이 여주의 선택이었음을 기억하십시오....)
결국 여주네 가문까지 허락하고 북부와 남부의 결합을 이뤄내는 파격적인 결혼을 하게 됨
그런데
그
런
데
다정하던 남주가 이상하게 결혼 후엔 싸늘하다..?
이 저택.. 어딘가 이상하다..? 사랑이 오가야 할 첫날밤까지 커튼 너머로 사제들이 대기하는 상태에서 대화 한번 없이 삭막하게 치뤄야 한다..?
계속 혼란스러워하던 차에 남주가 초야 다음날 선물을 보내옴
바로 말 한번 자유롭게 타보지 못한 여주를 위해 안장까지 채워 보낸 흰색 암말🐴❤
남주에게서 사랑의 증거를 얻고 한없이 벅차하는 여주
그리고 그 시각
남주의 선물을 알게 된 남부 귀족들
이건 안주인을 무시해도 된다는 허락과 다름없었으므로
여주는 본격적으로 남부 귀족들로부터 고립되기 시작함
ㅡㅡㅡㅡㅡ여기서부터 강스포ㅡㅡㅡㅡㅡ
전개 예측하면서 보고싶으면 위까지만 읽고 작품으로 직접 읽는 것도 ㄱㅊ
암튼.. 여주는 잘못 걸렸음...
누구한테?
싸패남주한테...
여기서 말하는 싸패는 단순히 인성이 빻아서가 아님
남주는 ㄹㅇ 감정을 모름;; 공감능력이 없는 수준
그래서 어릴때부터 책 연극 같은 걸로 지식쌓고 상황에 맞게 감정을 연기함.. 진짜 머리가 비상해서 집착적으로 책 읽고 그림 그리고 무기 연구하고 고지능 반사회화 인간 수준... 여주를 유혹할때 다정했던 것도 모두 꾸며낸 것에 불과한 거
이 미친놈은 사실 자기 가족을 죽인 원수의 딸, 여주를 죽여서 그 머리를 북부에 돌려보내려고 꼬신거임;;
결혼도 했겠다 여주가 저택에서 철저히 고립되고 자기만을 의지하게 만들고 그렇게 여주를 마지막까지 이용하려 함
근데 이런 놈들이 원래 제일 먼저 감기죠?
이렇게 홀대해도 날 좋아해?
이렇게 괴롭혀도 날 좋아해?
계속 여주를 관찰하고 시험하면서 자길 열렬하게 짝사랑하는 여주를 몰아넣음
심지어 여주와의 관계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남주의 계획이 좀 바뀜 ㅎ
임신 절대 안됨 계획에 방해됨 그러므로 잠자리도 놉
→ 아이 생겨도 ㄱㅊ 같이 죽이면 됨
저러고 3주동안 방에 틀어박혀서 ㅈㅈ만 함
걍 눈돌아간 동정임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암만 홀대해도 방긋방긋 다가오고 심지어 자길 위해 울기까지 한 여주한테 감기기 시작함. 그 와중에도 전 약혼녀를 여주 시녀로 권하는 등 여주가 자기때문에 괴로워하는 반응 끌어내려고 지랄 오짐 ㅅㅂ;
그리고 여주는 바보가 아니죠!!!
처음엔 합리화하다가 정신승리도 해보고 서서히 남주가 진심없이 결혼했다는 걸 받아들이게 됨
마음 깊어져가는 남주와는 다르게 시들어가고...( ᵕ̩̩ㅅᵕ̩̩ )
그러다 여러가지 과거 진실을 알게 되고 자기나라에 전쟁 날 거라고 남주 계획 알리는 편지 보냈다가 걸리는 바람에 관계 악화되고
남주가 결국 전쟁 일으켜서 여주만 바짝 말라감 ㅠㅠㅠㅠ 남주 이새퀴가 가족들 다 죽여버릴줄 알고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찐혐관돼버림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여주 각성하고 자기 나라로 임신튀함
남주는 여주 잡느라 전쟁도 멈춰버리고 혼자 정병 오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주 계획 아름답게 개망하는 중
3. 장단점
✔️극호 포인트
- 섹텐 좋음 ㅎㅎ 꾸금이면 더 좋았겠지만 수위 충분히 ㄱㅊ
- 중세st 분위기 묘사가 잘됨
특히 결혼식이 기사 서임식마냥 엄숙해서 남여주가 주종관계라는 게 와닿았는데 인상깊었음
- 글 잘쓰심. 문장 단정해서 흠잡을 곳이 없음 ㅠㅠ 이분꺼 730인가 읽다 말았는데 도장깨기 해볼 예정
- 여주가 점점 마음 닫아갈때 남주는 찐사되기 시작해서 감정차가 존맛임
근본적으로 감정을 이해 못하고 자기가 정한 설계따라 움직이는데 여주때문에 어그러지기 시작하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존잼
- 남주 순수하고 애잔하게 느껴질 때 있는데 좋음
✔️불호일 수 있는 포인트
- 초반은 세계관 설명+썸 분위기라 잔잔하다가 결혼 이후 여주가 저택에서 고립되고 혼란스러워하면서 점점 피폐해짐. 100화 이후부터는 찐혐관이라 여주 오래 구르는 거 감안해야됨
- 혐관 구간에 부부ㄱㄱ 있음 묘사가 약하긴 한데 강압적 관계 자체보다 여주 상황이 고되어서 힘듦
- 이게 순한 짝사랑여주에서 피폐해지다보니 여주 감정이 애/증 사이에서 오락가락함. 남주 미워하다가도 ㅈㅈ하면서 또 남주가 좋고 안쓰러워지고 그러면서도 밉고 이걸 반복함
여주 스스로도 혼란스러워해서 이 변덕을 못받아들이는 독자들도 있는듯
- 남주가 여주 가문 건드는 거 호불호 갈릴 것 같음
근데 여주 아빠는 과거에 남주네 가족 다 죽였음 ◕◡◕..
- 남주 또라이임.. 쓰레기라기보단 니가 사람새끼냐..?싶어서 말문이 턱 막히는 류임. 분위기가 좀 인외스러움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가 더이상 자기 앞에서 안웃으니까 광대 불러서 내 아내 웃게 하라고 아니면 넌 이 자리에서 죽는다고 여주 간접적으로 협박해서 억지웃음이라도 짓게 하고 그럼
생각보다 후기가 길어졌다
연말에 리디 대상 있지 않나?! 상 하나 타면 좋겠을 정도로 근래 리디 로판작 중에 젤 재밌게 봐서 글쓰고 싶었음 ㅠㅠㅋㅋㅋ
암튼 한명이라도 영업되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