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 자리, 황녀 미친 꽃,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다 전부 완주했고 재밌었는데 도장깨기한다고 젤 나중에 보게 된 구원 잔혹함은 초반부터 잘 안읽히더니 재미도 없어서 얼마 보지도 못하고 탈주함;;
모 작품과의 유사성은 차치하고서도
캔디같은 여주 처지를 불쌍하게 묘사하는데 씩씩하고 생활력 강해서 그런가 안타깝긴 해도 불쌍하단 생각이 안듦
잘생긴 인기남이라는 남주는 매력이 있다고 하기엔 뭐가 좀 많이 모지람
이 작가님 딴 작품 남주들은 매력 쩌는데 얘는 왜때문에 무매력인가 ㅜ
가장 중요한 건, 남녀주인공 첫만남부터 1도 안느껴지는 케미 실화냐...
이 작가님 다른 작품들은 남녀주인공 첫만남부터 케미 강렬했고 케미도 좋았는데 진짜 이건 남녀주인공 첫만남부터 뜨뜻미지근해서 그런가 둘을 작위적으로 엮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듦
생각난 김에 이 작가님 작품 특징(이라고 쓰고 나는 단점이라고 읽는다)
1)주입식으로 외모 묘사를 반복
제일 큰 특징인데 난 ㅂㅎ임
외모를 다양한 묘사나 문장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고, 같은 단어와 같은 표현만 뇌절하니까 지겨울 지경
2)서술이 언뜻 보면 유려한데, 유려하게 보이려고 감정이든 표현이든 쥐어짠 느낌
특히 인물 감정 묘사할 때 두드러지는데 읽다보면 문장에 감정이 과잉됐다는 느낌을 종종 받음
가끔 인물 찬양할 때 보이는 서술은 오그라들 정도라서 작품과 읽는 나 사이에 위화감 느낄 때도 있음 ㅋ
그런데 이런 특징들이 불호임에도 불구하고 재밌으니까
황후 자리를 버리겠습니다(ㅅㄹㅈ 독점)
황녀, 미친 꽃으로 피어나다,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다(ㅋㅋㅍ 독점)
이 세 개는 봐라 ㅊㅊ
-이상 구원 잔혹함 불호 후기로 시작했으나 한보연 작품 추천으로 변질된 이상한 후기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