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나눔덬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어 다시 한번 고마워!
아몬은 깊은 상처가 가득한 둘이 만나 서로의 아픔을 마주하고 치유받는 쌍방 구원 이야기야
남주는 군수업체의 실질적 경영자이고 엄청난 외모와 카리스마로 유명함
여주는 도청 방송국 뉴스팀 근무 2년 차인데 늘 무표정에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태도로
동료들한테 똘끼 사이코 소리를 듣지만 성실하고 흠잡을 데 없는 업무능력으로 꿋꿋하게 잘 해나가고 있어
남주가 여주에게 의도적인 접근을 하기 위해 여주의 회사를 인수하면서 접점이 시작되는데
여주의 만만치 않은 성격 덕분에 온갖 티키타카가 벌어짐ㅋㅋ
그런 부분 때문에 꽤 어둡고 피폐한 소재인데 조금은 숨 쉴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어
이 책... 표지에 멱살 잡혀서 줄거리만 가볍게 훑어보고 나도 모르게 골랐거든 ( ゚ヮ゚)
읽고 보니 내 취향에 비껴가는 설정들 때문에 솔직히 초반엔 자꾸 튕겼는데
그럼에도! 작가님 필력이 좋으셔서인지 어느새 술술 읽히더라고
권수가 꽤 많은데도 지루하단 느낌 없이 잘 볼 수 있었어
요즘 이것 저것 찍먹만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완독했다!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