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탕 작가님의 <왕좌를 돌려주고 사라지려 했는데 발목 잡혔다> 나눔후기!
아리탕 작가님 다양한 장르를 쓰시지만
어쩌다보니 나는 동양물만 읽어봐서
서양풍 로판은 어떨까 궁금해서 이 작품으로 부탁해봤어 ㅎㅎ
이 작품 속의 왕족은 물을 다스리는 힘을 갖고 태어나는데
왕좌에 오르게 된 공주는 물을 다스리지 못 해
그런 여주 앞에 물을 다스리는 자가 나타나는데 죽은 줄 알았던 남주였어
여주와 남주는 누나 동생 사이인데
내막은 여주는 왕비와 왕비의 찐사 사이에 태어난 아이고
남주는 왕과 다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여서
사실상 둘은 남남이고
진짜 왕의 피를 이어받은 건 여주가 아니라 남주인거지
여주는 살아돌아온 남주가 자기를 죽이고 왕좌를 차지할거라 생각하는데
남주는 오히려 왕좌엔 관심이 없고 그저 여주와의 혼인과 함께 하는 것만 원해
여주는 누나동생하던 사이였던 남주와
연인으로 발전하는데에 망설임이 있고
남주는 어렸을때 둘이 같은 피가 아니라는 진실을 알게된 이후로
누나만 바라봤기 때문에
재회 후 둘의 감정의 방향과 크기가 달라
그래서 좀 더 배덕하고 긴장되는 텐션을 기대했는데
그런 부분이 없진 않지만 내 기준엔 좀 순한맛이어서 조금 아쉬웠어ㅠㅠ
그래도 은은하게 깔려있어서 맛볼 수는 있어 ㅎㅎ
그치만 둘 사이의 관계성 외에도
물을 다스리는 권능과
샤미르라는 신의 존재와
그들의 오래 전의 과거
이런 이야기들이 재밌게 엮여있어서 꽤 흥미로웠어
특히 망한 사랑을 좋아하는 나는 샤미르의 과거 서사가 인상적이었어 ㅎㅎ
그리고 하렘과 서브남도 잠깐 등장해서
남주의 질투도 볼 수 있다구 😋
나눔덬 덕분에 이색적인 배경의 흥미로운 작품을 읽어볼 수 있었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재밌게 잘 읽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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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께서 저를 외면하시니 태양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부디 절 용서하시고 입맞춤을 허락해 주세요.”
찐왕족은 자신이면서 여주를 섬기고 받드는 남주
“필요할 땐 애첩으로 쓰셔도 좋고.”
은은한 플러팅을 날리는 남주
그녀가 자신을 기다릴 게 분명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혼인식 전까지는 돌아가겠다고 약속하고 말았으니까.
죽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남아 여주와의 약속을 지키는 남주
칠흑처럼 어둡던 그의 삶을 이끌어 온 길잡이별, 사랑.
그 사랑의 이름은 아시나스.
한평생 여주만 바라보고 살아온, 살아갈 남주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봐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