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페 왠지 무서운 말 많이 들어서 😭 안 쓰다가
어떤 영애가 힘을 숨기고 즐기는 평화로운 하녀생활 재밌다다고 해서 봄. 일단 그 영애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사의를 표명하오.
플롯이나 캐릭터들이 특이하고 TS도 많고(태어나서 처음으로 TS 맛있게 소비함) 기본적으로는 잼께 봄.
근데… 중간까지는 라파엘로 서사가 개개개개개 맛도리던데
진짜 라파엘로 루트로 갔어도 절절하게 정말 재밌었을 것 같애.. 헉헉
특히 둘이 제대로 마주치기 시작할 때 ㅠㅠ 라파엘로는 서브로 소모되면 안된다는 댓글이 마음을 울리더라 ㅠㅠㅠㅠ 진짜 너무 애절해서.. 그리고 여주 안데르트 시절에도 이정도면 그냥 동료애는 아니었을지도.. 이런 망상하면서 즐겁게 시간 보냄 ㅋㅋㅋㅋ
근데 작가님이 일편단심 루 루트로 쓰고, 마지막까지 읽으니 닙득되고 괜찮았어. 여주가 철벽 진짜 심하게 쳐서 ㅋㅋㅋㅋ 여지가 없어갖고 존맛도리 서사가 묻혀서 좀 아쉬웠음 ㅋㅋㅋ 이게 내가 계속 전쟁때 동료들에게 나도 모르게 마음 쏟게 되는게 아무래도 여주가 남주에게 감기는 과정이 내게는 약간.. 긎하게 느껴졌었나봐.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이 디게 입체적이고 클리셰스러운 내용이 별로 없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음. 근데 둘다 신이 되는 것 보다 같이 인간으로 끝났어도 좋았을 것 같애. 이 그리고 디안 케트 에피소드는 디게 좋았음. 작가님 떡밥 수거 야무지게 하심.
라파엘로 앓이하러 니중에 한번 더 재탕할 것 같음.
2. 약녀라서 편하고 좋은데요?
이건 반대로 검증된 클리셰 범벅인데 ㅋㅋㅋㅋ 아아.. 이것이 제대로된 커피란 것이다… 아아.. 이것이 바로 보험이고 등비수열이제… ㅋㅋㅋㅋ 라노벨 이세계 영지경영물 보는 것 같앴음 ㅋㅋ 나쁘다는 건 아니고.. 이런 클리셰 오랜만이라 빵 터짐 ㅋㅋ
고구마 구간 없고 사이다만 터뜨리는데, 머리 비우고 편하게 보기 좋았어. 작가님의 의도대로 였던 것 같애ㅋㅋㅋ 여주를 남주가 꼬시려고 노력하는거, 여주 반말 남주 존대도 좋았구. 다만 중간 정도쯤 서로 좋아한다고 하고 꽁냥거릴 때가 오히려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어. 결말은 깔끔하게 잘 내신 것 같고..
미야는 클리셰대로 나쁜 성녀, 열등감 덩어리 이런 설정인데 사실 곱씹어보면 진짜 계속 이용만 당한애라서 ㅠㅠ 합법적 악역의 사정의 리나 같은 개 발암 느낌은 아녔음.. 결론은 열심히 착한일 하고 예법 배우다가 흑화해서 관광당함 ㅠㅋㅋㅋ
이시도르 작중 촤고 미남인데 미남이 여주에게 대시하는거 맛있게 소비함 ㅋㅋ 음.. 잘생긴 남자 최고 맛있다..
가볍게 재밌게 봤는데 휘발성도 강해서 재탕은 안 할 것 같애. 그래도 아 볼거 없다! 이러면 추천해.
근데 카카페 아직 내가 잘 시스템 몰라서 그런지 리디보다 비싸게 느껴졌어 😭 그 룰렛인가 뭔가 있다던데 그거 열심히 해봐야겠음.
그럼 영애들이 읽어줘서 고마워!!!!! 굳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