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소공녀는 파혼을 기다린다 호 후기 (스포있음
3,721 7
2023.06.07 18:25
3,721 7
https://img.theqoo.net/cKkiWX

엊그제 웹툰 보기 시작해서 지금 웹소 원작까지 다 읽었어
싸패황자남주와 천덕꾸러기 공녀여주 조합이야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들 설정은 좀 흔함. 근데 흔한 내용을 흔하지 않게 풀어내는 게 너무 좋았음
표지 기준으로 1부 2부 나눠보면 1부는 가족 후회물+ 남주여주 관계성 초석 느낌이고 2부부턴 몰아침.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건 가족 후회물 속에서 흔히 보이는 사랑스러운 행동을 하는 여주와 그걸 보며 다가가서 자신들의 과거를 늬우치는 가족들< 이런 내용이 아니라는 거였음.
여주는 가족들을 쉽게 용서하지 않고 가족들도 쉽게 용서를 빌지 않음. 감정의 골을 메우는 과정이 독자로써 잘 납득이 되는 글이었어!

또 만족스러웠던 것 중 하나는 남주인데 진짜... 내 로판 인생에서 여주랑 독자 통수 이렇게 많이 친 놈은 처음이야ㅋㅋㅋ 중간 중간에 통수가 얼얼하더라ㅋㅋ 구르긴 많이 구르는데 뭐랄까.. 이놈 진짜 뭐지? 싶음. 근데 남주가 이런 캐릭터성을 가진 덕분에 전개가 더 예상이 안된 것도 있긴 함.

여주 캐릭터성도 좋았음. 성녀처럼 미친듯이 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악독하지도 않음. 그냥 딱 나약한 한명의 인간이라고 느꼈어. 근데 중간 중간에 노빠꾸처럼 들이박기도 함..ㅋㅋㅋㅋ 그마저도 인간적이었어. 여주가 참다가 참다가 터뜨리는 대사들이 ㄹㅇ 속시원함.

불호 요소도 조금 있었는데
일단 여주가 자기가 살기 위해서 죄 없는 한 사람을 모함하는 과정이 나옴. 물론 나중에 자기가 한 일에 책임지고 사죄하긴 함.
근데 난 이것도 납득이 됐고 여주 입장에선 그럴만도 하다 싶긴 했어서 이런 부분 불호면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앙

총평 하자면 달달한 꿀고구마 하나 먹는데 중간 중간 사이다가 방울방울 톡톡 터짐..ㅋㅋㅋㅋㅋㅋ 근데 고구마 자체가 너무 마싯어서 숨 막히면서 먹는 거임
갠적으론 스포 안밟으면서 보는 거 추천함. 그래야 뭔가 여운이 확 옴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533 11.20 33,15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24,7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46,5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78,77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81,245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𝟯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스압주의) 43 23.12.25 79,547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𝟮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68 23.01.05 119,194
공지 알림/결과 📣 2021 로판방 인생로설 조사 (결과발표) 30 21.12.01 148,528
공지 알림/결과 📚 더쿠다네 영애를 위한 로파니야 안내서: 로판방 가이드 📖 92 20.07.19 257,8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71 후기 북북서로 다읽었는데 너무 조타ㅜㅜ ㅂㅊ/ㅅㅍㅈㅇ 5 11.03 483
1870 후기 아더 월드 후기 (스포 유) 3 11.01 374
1869 후기 로판 ai후기 2탄 (개충격적)(ㄱㅊ주의) 13 10.30 2,048
1868 후기 카일의 덫 한줄요약 : 망가진 인간은 사랑도 망가진 방식으로 하니까요 14 10.27 887
1867 후기 ㄴ<카일의 덫> 스포O #후회남_러버_만족후기 1 10.25 402
1866 후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4 10.20 776
1865 후기 패륜 공작가 여주 이제 안 빡친다💕 (개큰스포) 16 10.17 1,542
1864 후기 ㅋㅋㅍ 추천] 어쩌다 구원했지만, 책임은 안 집니다 3 10.16 767
1863 후기 내게 빌어봐 하차 고민 후기 6 10.09 1,638
1862 후기 노예 대공의 목줄을 쥐었다 추천해준덬고마워 4 10.08 854
1861 후기 천원짜리 단권 추천해도 돼? 제목은 노예 대공의 목줄을 쥐었다! 2 10.07 943
1860 후기 화산파 막내제자가 되었다 2 10.06 591
1859 후기 340일간의 유예 재밌게봤으면 이 만화도 재밌게볼거야🥹,,, 싸패남주x햇살여주 6 09.29 1,188
1858 후기 장미저택 다읽고 눈물이 또륵한 후기 5 09.17 1,184
1857 후기 계약에 함부로 동의하지 말 것 후기(호) 1 09.15 1,160
1856 후기 그 동화의 주인공은 후기 1 09.12 750
1855 후기 선생님께, 바네사로부터 개 큰 호 후기 6 09.02 1,191
1854 후기 아직 읽는 중인데 시약물 너무 재밌다 1 09.02 795
1853 후기 여장성 여장성 읽은 후기 2 08.25 1,014
1852 후기 요정님, 계약해 주세요 1 08.25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