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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웹툰 보기 시작해서 지금 웹소 원작까지 다 읽었어
싸패황자남주와 천덕꾸러기 공녀여주 조합이야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들 설정은 좀 흔함. 근데 흔한 내용을 흔하지 않게 풀어내는 게 너무 좋았음
표지 기준으로 1부 2부 나눠보면 1부는 가족 후회물+ 남주여주 관계성 초석 느낌이고 2부부턴 몰아침.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건 가족 후회물 속에서 흔히 보이는 사랑스러운 행동을 하는 여주와 그걸 보며 다가가서 자신들의 과거를 늬우치는 가족들< 이런 내용이 아니라는 거였음.
여주는 가족들을 쉽게 용서하지 않고 가족들도 쉽게 용서를 빌지 않음. 감정의 골을 메우는 과정이 독자로써 잘 납득이 되는 글이었어!
또 만족스러웠던 것 중 하나는 남주인데 진짜... 내 로판 인생에서 여주랑 독자 통수 이렇게 많이 친 놈은 처음이야ㅋㅋㅋ 중간 중간에 통수가 얼얼하더라ㅋㅋ 구르긴 많이 구르는데 뭐랄까.. 이놈 진짜 뭐지? 싶음. 근데 남주가 이런 캐릭터성을 가진 덕분에 전개가 더 예상이 안된 것도 있긴 함.
여주 캐릭터성도 좋았음. 성녀처럼 미친듯이 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악독하지도 않음. 그냥 딱 나약한 한명의 인간이라고 느꼈어. 근데 중간 중간에 노빠꾸처럼 들이박기도 함..ㅋㅋㅋㅋ 그마저도 인간적이었어. 여주가 참다가 참다가 터뜨리는 대사들이 ㄹㅇ 속시원함.
불호 요소도 조금 있었는데
일단 여주가 자기가 살기 위해서 죄 없는 한 사람을 모함하는 과정이 나옴. 물론 나중에 자기가 한 일에 책임지고 사죄하긴 함.
근데 난 이것도 납득이 됐고 여주 입장에선 그럴만도 하다 싶긴 했어서 이런 부분 불호면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앙
총평 하자면 달달한 꿀고구마 하나 먹는데 중간 중간 사이다가 방울방울 톡톡 터짐..ㅋㅋㅋㅋㅋㅋ 근데 고구마 자체가 너무 마싯어서 숨 막히면서 먹는 거임
갠적으론 스포 안밟으면서 보는 거 추천함. 그래야 뭔가 여운이 확 옴
엊그제 웹툰 보기 시작해서 지금 웹소 원작까지 다 읽었어
싸패황자남주와 천덕꾸러기 공녀여주 조합이야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들 설정은 좀 흔함. 근데 흔한 내용을 흔하지 않게 풀어내는 게 너무 좋았음
표지 기준으로 1부 2부 나눠보면 1부는 가족 후회물+ 남주여주 관계성 초석 느낌이고 2부부턴 몰아침.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건 가족 후회물 속에서 흔히 보이는 사랑스러운 행동을 하는 여주와 그걸 보며 다가가서 자신들의 과거를 늬우치는 가족들< 이런 내용이 아니라는 거였음.
여주는 가족들을 쉽게 용서하지 않고 가족들도 쉽게 용서를 빌지 않음. 감정의 골을 메우는 과정이 독자로써 잘 납득이 되는 글이었어!
또 만족스러웠던 것 중 하나는 남주인데 진짜... 내 로판 인생에서 여주랑 독자 통수 이렇게 많이 친 놈은 처음이야ㅋㅋㅋ 중간 중간에 통수가 얼얼하더라ㅋㅋ 구르긴 많이 구르는데 뭐랄까.. 이놈 진짜 뭐지? 싶음. 근데 남주가 이런 캐릭터성을 가진 덕분에 전개가 더 예상이 안된 것도 있긴 함.
여주 캐릭터성도 좋았음. 성녀처럼 미친듯이 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악독하지도 않음. 그냥 딱 나약한 한명의 인간이라고 느꼈어. 근데 중간 중간에 노빠꾸처럼 들이박기도 함..ㅋㅋㅋㅋ 그마저도 인간적이었어. 여주가 참다가 참다가 터뜨리는 대사들이 ㄹㅇ 속시원함.
불호 요소도 조금 있었는데
일단 여주가 자기가 살기 위해서 죄 없는 한 사람을 모함하는 과정이 나옴. 물론 나중에 자기가 한 일에 책임지고 사죄하긴 함.
근데 난 이것도 납득이 됐고 여주 입장에선 그럴만도 하다 싶긴 했어서 이런 부분 불호면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앙
총평 하자면 달달한 꿀고구마 하나 먹는데 중간 중간 사이다가 방울방울 톡톡 터짐..ㅋㅋㅋㅋㅋㅋ 근데 고구마 자체가 너무 마싯어서 숨 막히면서 먹는 거임
갠적으론 스포 안밟으면서 보는 거 추천함. 그래야 뭔가 여운이 확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