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에 페이백 대여했던 <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 을 전하고 싶어> 읽었는데
지난번 <온난한 날들>에 이어서 너무 재밌게 읽었어.
내용은 되게 단순해.
동거 직전, 여주가 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리는데 남주를 사겼던 3년의 시간을 싸그리 다 잊어버려.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둘만 사귄데다가 여주의 핸드폰은 사고로 데이터가 다 날라가고..
남친이었던 증거는 완전 소멸, 스토커 의심까지 받아.
둘이 사겼던 목격자는 남주의 강아지 뿐.
여주의 주치의는 남주의 핸드폰 사진을 보고 그들의 관계를 알게되서 남주에게 여주의 재활을 도우라고 했지만
남주는 여주가 힘들어 할까봐 그냥 멀리서 지켜보겠다고 하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려고
처음 그녀를 만났던 때로 돌아가 같은 방법으로 조심스레 다가서는데
중간에 조력자랑 섭남도 생기고
뭐 여차저차 하는 와중에
여주가 사실 계속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는걸 알게되고...
뭐 그런 내용이야
내용은 정말 클리셰적인데
그냥 깔끔한 문체와 이야기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게 읽기 편하고 좋았어. 뭔가 일본 단편 애니 본 느낌?
혹시 페이백으로 대여해둔게 있었다면 1달 20일쯤 남았으니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단권이고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라 후루룩 읽기 괜찮아. ㅎㅎ
지금 네네에 리뷰쓰러 가기 전에 추천 한방 하고 간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