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하극상
아래는 살짝 TMI니 길면 맨 아래 삼줄 요약 ㄱㄱ!
개인적으로 원덬은
1. 로판 중 "로맨스"가 메인인 건 처음부터 로맨스 나오는 걸 좋아함. 막 약혼 상태로 시작하거나 결혼했는데 이혼위기라거나 걍 처음부터 럽라가 있는 걸!! 이게 아니면 그냥 판타지가 메인이고 로맨스 좀 들어간 걸 더 선호함
2. 여주가 어릴때부터 성장하면서 온갖 성공을 하다가 나중에 딱 성인되고 어릴때부터 알던 친구랑 갑자기 눈 맞고 막 부끄러운 뽀뽀하고 이런 거는 별로 안 좋아함.
킬링타임으로 읽을 때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조금 파사삭함. 장르 내에서 장르가 바뀌는 느낌이랄까
(예: 로얄 셰프 영애, 이가주, 등등 초반이 재밌어서 다 읽긴 하지만 로맨스 나오면 그냥 음~ 풋풋하네 하고 넘어가거나 후딱 넘기거나 등등 그랬음)
3. 세계관 탄탄한 거 좋아함. 흔하디 흔한 것도 못 지켜서 나중에 설정 붕괘되거나 엥 아무리 로판이라고 해도 이게 이 시기에...
언어 보면 뭔가 A란 언어를 중심으로 나오는데 갑자기 같은 지역이나 같은 가족끼리 이름이 B나라 발음이거나 C나라 이름 나오는 것도 원덬은 어릴 때 유럽권에서 살았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이런 거 좀 거슬려하고 볼 때 조금 몰입도 떨어짐
4.해리포터 사랑하지만 세계관... 하.. 한숨뿐....
애니웨이 이런 내가 영업하고 싶은 작품은...!
책벌레의 하극상!
책을 진짜 좋아하는 책벌레가 지진이 나서 책에 깔려죽고 (다행히 트럭 아님) 빙의했는데 정말 흔하디 흔한 중세시대 평민 of 평민 집 딸인 이야기야.
책벌레인 여주는 책을 구할 수 없어서 죽을 지경이라 이세계에서 눈뜨자마자 책을 만들어내려고 별 노력을 다 함. 이 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갑자기 아 맞다 만들면 되지! 뚝딱뚝딱 책 대량생산 완성!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여주의 사회적 신분에 맞춰서 이걸 엄청 디테일하고 긴 과정으로 풀어내면서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만들어감.
내가 이 책 좋아하는 이유는
1. 이 세계관, 캐릭터 등 설정이 엄청 탄탄해!
초반에 고증부터, 언어도 독일어를 일본식으로 발음하는 거지만 뜻 같은 거 다 찾아보고 이름 지으시더라고
내가 알기론 작가님이 쇼세츠 (일본 조아라 같은 사이트라고 생각하면 됨) 에서 글 보고 아 내가 써도 저것보단 잘 쓰겠다 싶어서 연구하고 쓰신 작품인데 그 말이 완전 믿음직 스러워서 저런 생각 두번만 더 해달라고 빌고 싶음
초반에 나오는 설정이 나중에 다시 풀리기도 하고 나중에 생각해보면 헐 그때 그 설정이랑 이어지는군 이런 게 엄청 많아
떡밥이 아주 쩔어
그리고 길어서 세계관이 왜 이렇게 되었고 나라 정치 상황은 왜 이렇고 귀족사회가 어떻게 구성되고 이 귀족들 간의 파워플레이는 어떻게 돌아가고 등을....
똑똑하지만 걍 책에 미쳐있어서 어떤 부분에선 눈새인 여주 입장으로 볼 수 있는 소설이야! 그래서 무거운 주제여도 좀 덜 무겁게 읽을 수 있음!
여주가 개 멍청하게 눈새인 게 아니라 좋음. 똑똑해!!
그냥 책 앞에서 눈이 돌뿐
근데 이런 설정이 나중까지 유지되고 이 캐릭터의 성장과정과 계속 관련있게 나옴. 초반에 만든 설정으로 스토리 끄로 나가는 게 아님
사회구성도 합리적이고 사소한 거까지 다 이어져서 이런 구성으로 사회가 돌아가는군~이 잘 납득이 되는 소설임.
로판의 기본 구성 그대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저 소설만의 세계관과 사회층이 있는데, 그 새로운 컨셉을 탄탄하게 설정 잡아두고 풀어냄!
세계관 설정도 여주 시점 따라가는 거라서 나중에가면 더 스케일이 커지고 그러는데, 전개 이어나가려고 컨셉 더하는 느낌이 아니라 생각해보면 초반붜 있던 설정이라 그냥 여주처럼 이 세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느낌이야
그리고 여기 나오는 신화랑 종교/사회 플레이가 진짜 개쩔어
나중엔 신 이름까지 다 외우게 되더라 ㅋㅋ
2. 길고 길다.
스토리내에서 워커홀릭인 인물과 그 옆에서 기어 역할 해주는 캐릭터 보고 작가님과 작가님 아들 아니냐고 할 정도로 작가님이 이거 쇼세츠에 연재할 때 엄청 꾸준히 자주 업로드 하셨음. 연재중이었을 땐 자주 올라와서 좋았고, 나중에는 그냥 그게 겁나 길어서 이 세계관에 오래 취해있을 수 있어서 좋았음.
3. 제목이 정직함
말 그대로 책벌레가 하극상 하는 내용임. 어그로성 제목 아님 ㅋㅋ
표지에 나온 여주만 봐도 여주의 하극상 기대 가능
4. 여주가 허당끼 있는데 아 개멍청하네;; 이런 여주 아님
위에도 말했듯이 똑똑하고 말 잘함
사업 머리 좋음 (물론 빙의/회귀빨인것도 있지만 걍 여주가 책에 도른자인 것도 큼. 컨셉에 충실함)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멍청 여주에 멍청 악당인 로판덬인데 여주 좋아했음ㅋㅋㅋ 좀 유치할 때도 있긴 하지만 답답하진 x
5. 19금 아님
이게 왜 장점이지라고 궁금하겠지만,,,
내가 알기론 전체연령가인데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는 작품이야. 내용에 정치적인 거 나와서 무겁지만 글을 적당히 잘 돌려서 씀.
나도 핫한 이유든 잔인한 이유든 꾸금 환장하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없어서 좋았음. (그리고 여주... 미자로 시작합니다......)
죽이는 것도 좀 돌려 표현한 게 여러번 있을 정도 (약간 나중에 보면 어둡네?? 스러운 거 있음)
6. 인물이 개 많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다 입체적이고 여주와의 관계성이 너무 좋음. 존맛존맛 (럽라느낌으로 아니고)
작가님이 여기서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굳이 성을 안 씀. 그런데도 자연스럽게 흘러감
7. 싸움씬 재밌음
8. 판타지이긴 한데 현실적임... 신분사회 설정 잘 지킴. ㅋㅋㅋㅋ 내가 또 극혐하는 게 남작 영애가 막 공작영애에게 막 은근 왕따 시키고 어머 미안해요 등등 이런 거 말하는 건뎈ㅋㅋㅋ 절대 감히 먼저 말 걸 수 없음
신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걸 잘 표현함
9. 일본 "국뽕"은 있긴 하지만 뭐 이정도면 귀여운 정도. 적어도 막 미소된장 만들어 내고 그러진 않음. 베이킹을 좀 많이 함
내가 중국 소설도 보고 그래서 그런가 일단 혐한이나 한국 묘하게 음침하게 디스하거나 그런 거 걱정은 안하고 읽어도 돼서 편했음.
현대 일본 설명이 초반에만 나오고 뒤로가면 별로 안 나와서 좋음
BUT))) 주의해야할 점은 당연히 있음.
1. 일본 작품임.
사실 난 남성향 1도 안 읽고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판타지도 잘 안 읽음. 그나마 계속 보고 있는 것도 웹툰으로 백망되지 전독시도 웹툰 초반에 보다가 하차함.
등등 여성 관련 부분이 좀 중요한데 같은 덬들은 조금 주의해햐할수도?
특유의 일본스러운 느낌이 있긴함. 난 근데 그러한 부분이 남자 독자를 위한 멘트 느낌은 아니라서 그냥 넘어가긴 함.
(납득 되는 사회적 상황으로) 몸 파는 사람들이나 (권력 이유로) 거부 못하고 당하는 인물들이 나옴 (남녀 상관 없이 나오긴 하지만 불편한 사람들은 미리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음)
또 여자 가슴 관련해서 몇번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것도 여자가 여자한테 하는 거라 그냥 흐린눈함.
이런식으로 일본에선 그냥 넘겨지는 조크인데 사실상 읭 스러운 게 있긴 함. (다시 말하지만 작가자 여성이라 그런지 그 아 ㅅㅂ 더럽네 이건 잘 못 느꼈어)
그리고 작품의 매우 매우 매우 일부이긴 해. 분량에 비해 1%도 안 될 것 같긴 한데 난 좀 기억에 남아서 저런 부분에서 아 일본 소설이지 했던 게 있었음
그래도 결혼이나 직업에 있어서 여성의 위치가 ??? 스럽긴 하지만 어느정도 설명이 있기도 하고 일하는 여자가 없는 건 절대 아님. 일 잘하는 여자들 많이 나옴. 사회적 위치 여자가 계승하기 가능한 세계
여기서 핫한 울빌도 풍경 묘사 감정 묘사 재밌게 보긴 했는데 나는 그 여주 위치와 그걸 이용하는 남주가 너무 너무 싫어서 불호인 소설인데. 이런 나도 잘 읽긴 했어!
2. 번역이 좀 그럼.
정발 번역이 좀 개대충임. 그럼에도 재밌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쇼세츠에서 연재하다가 책이 나오면 그때부터 작가들이 돈을 버는데, 쇼세츠는 우리나라 조아라랑은 다름.
조아라에서 잘 되면 플랫폼으로 가서 유료연재하고 단행본 내지만
쇼세츠에선 주로 연재하면 거기서 올린 연재분은 다 무료임. 잘 되고 책 낸다고 해서 글 지울 수 없음 .
그래서 책 내면서 외전 같은 걸 더 추가해서 파는데
정발 번역이 만약 맘에 안 들면 개인적으로 웹연재부분은 그냥 그 라노벨용 번역기 프로그램으로 돌려서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가함
내가 듣기론 웹연재본 누가 블로그에 번역해뒀던 거 같은데 그게 국내정발 번역보다 좋다는 말이 있더라고? ㅎ....
어쨌든 쇼세츠에 완결까지 아직 무료로 공개되어있기 때문에 이부분은 번역 찾아서 읽어도 괜찮은 걸로 들었긴 함!
대신 웹연재부분이랑 책으로 낸 일본/국내 정발본은 내용이 좀 다름. 워딩 하나로 캐릭터가 죽은게 티가 나거나 안 나거나 이런 차이도 있었음
차이 예시: https://gall.dcinside.com/m/bookworm/2349 )
정발 번역본 다 읽어봤는데 이게 설정을 조금 헷갈리게 번역한 게 있긴 했고 좀 대충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야기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님! 난 잘 읽음
내가 dc 극혐하지만 책벌레의 하극상 겔러리 가서 이해 안 되는 거 알아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해결된다고 생각함
(오히려 거기에 떡밥이나 번역 실수 등 설명 잘 해둠) (근데 거기 좀 로리 좋아하는 이상한 바퀴들도 있긴 함. 구글링 쳐서 원하는 내용만 링크 클릭해서 보는 거 ㅊㅊ)
정발에 SS라고 여주시점 아닌 다른 캐릭터 시점으로 나오는 짧은 스토리가 있는데 이거 있으면 내용이 더 풍부해져서 정발로 보는 거 추천하긴함. 대신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볼 장소는 필요하긴 할듯
3. 길고 긴 소설이라 5부까지 있는데 약간 흐름이 좀 다름
1부는 초반 설정 다지고 여주가 좀 일어설 수 있고 가족 이야기가 커서 지루해할 수도 있음 (나는 다 좋았음)
이런 사람들은 1부만 만화로 보는 것도 추천함. (애니는 개비추)
개인적으로 만화도 좋긴 하지만 좀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긴 해서 나는 초반 설정만 보고 소설로 보는 거 추천해
만화도 완전 초반만 보고 소설 본 다음에 다시 읽는 거 ㅊㅊ
4. 로맨스 없지만 여주가 나중에 가족은 생김 (애정없는 결혼 이런 건 아님)
내가 알기론 작가님이 로맨스 없다고 했는데 (실제로 연애하거나 그런 거 없음)
나중에 가족이 생길 가능성이 크게 끝남 (오픈엔딩 아님!!)
이 과정에서 나는 좀 개띠용 했지만 이거 말고는 엔딩도 다 잘 마무리했다고 느껴서 좀 떨떠름 했지만 재탕하는데에 영향을 주진 않았음
작가님 말대로 로맨스 부각해서 소설 쓰진 않았지만
2차로 팬들이 덕질하기엔 많은 요소가 포함되긴 함
5. 서브 커플 중에 맘에 안 드는 커플이 있긴 했음. 개인적으로 나이 차 좀 있는 커플은 안좋아해서. 근데 그걸 다룬 것 조차 일본소설이라 그런가..? 생각하긴 함... 상황으론 납득되긴 하지만... 음.... 흠..... 음...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이 있더라도 세계관과 설정이 워낙 탄탄해서 진짜 개쩌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서양물, 신분사회, 마법 나오는 판타지물 좋아하면 무조건 추천이야!!
3줄 요약:
1.먼치킨 똑똑 여주이고 남주랑 로맨스 별로 없음 서브로맨스는 ㄱㅇㅇ (남주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음. 2차로는 로맨스 쪄먹긴 하더라)
3. 세계관 개탄탄
4. 근데 일본스러운 요소 있음 주의
영업글보다는 그냥 내 주절주절글이 되었지만,...
젭알... 조금 길게 찍먹 해줘.... 3번 재탕함 볼때마다 새롭고 눈물 나오는 부분에선 눈물 나옴 ㅋㅋㅋ
이렇게 글 길게 써본 적 없어서 부끄러워서 나중에 지울 수도 있지만,,, 쩄든,,,, 다들 이제 봤으니,,, 언젠가 카카페 등에 뜨면 기억해주고 찍먹해주십사......
아래는 살짝 TMI니 길면 맨 아래 삼줄 요약 ㄱㄱ!
개인적으로 원덬은
1. 로판 중 "로맨스"가 메인인 건 처음부터 로맨스 나오는 걸 좋아함. 막 약혼 상태로 시작하거나 결혼했는데 이혼위기라거나 걍 처음부터 럽라가 있는 걸!! 이게 아니면 그냥 판타지가 메인이고 로맨스 좀 들어간 걸 더 선호함
2. 여주가 어릴때부터 성장하면서 온갖 성공을 하다가 나중에 딱 성인되고 어릴때부터 알던 친구랑 갑자기 눈 맞고 막 부끄러운 뽀뽀하고 이런 거는 별로 안 좋아함.
킬링타임으로 읽을 때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조금 파사삭함. 장르 내에서 장르가 바뀌는 느낌이랄까
(예: 로얄 셰프 영애, 이가주, 등등 초반이 재밌어서 다 읽긴 하지만 로맨스 나오면 그냥 음~ 풋풋하네 하고 넘어가거나 후딱 넘기거나 등등 그랬음)
3. 세계관 탄탄한 거 좋아함. 흔하디 흔한 것도 못 지켜서 나중에 설정 붕괘되거나 엥 아무리 로판이라고 해도 이게 이 시기에...
언어 보면 뭔가 A란 언어를 중심으로 나오는데 갑자기 같은 지역이나 같은 가족끼리 이름이 B나라 발음이거나 C나라 이름 나오는 것도 원덬은 어릴 때 유럽권에서 살았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이런 거 좀 거슬려하고 볼 때 조금 몰입도 떨어짐
4.해리포터 사랑하지만 세계관... 하.. 한숨뿐....
애니웨이 이런 내가 영업하고 싶은 작품은...!
책벌레의 하극상!
책을 진짜 좋아하는 책벌레가 지진이 나서 책에 깔려죽고 (다행히 트럭 아님) 빙의했는데 정말 흔하디 흔한 중세시대 평민 of 평민 집 딸인 이야기야.
책벌레인 여주는 책을 구할 수 없어서 죽을 지경이라 이세계에서 눈뜨자마자 책을 만들어내려고 별 노력을 다 함. 이 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갑자기 아 맞다 만들면 되지! 뚝딱뚝딱 책 대량생산 완성!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여주의 사회적 신분에 맞춰서 이걸 엄청 디테일하고 긴 과정으로 풀어내면서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만들어감.
내가 이 책 좋아하는 이유는
1. 이 세계관, 캐릭터 등 설정이 엄청 탄탄해!
초반에 고증부터, 언어도 독일어를 일본식으로 발음하는 거지만 뜻 같은 거 다 찾아보고 이름 지으시더라고
내가 알기론 작가님이 쇼세츠 (일본 조아라 같은 사이트라고 생각하면 됨) 에서 글 보고 아 내가 써도 저것보단 잘 쓰겠다 싶어서 연구하고 쓰신 작품인데 그 말이 완전 믿음직 스러워서 저런 생각 두번만 더 해달라고 빌고 싶음
초반에 나오는 설정이 나중에 다시 풀리기도 하고 나중에 생각해보면 헐 그때 그 설정이랑 이어지는군 이런 게 엄청 많아
떡밥이 아주 쩔어
그리고 길어서 세계관이 왜 이렇게 되었고 나라 정치 상황은 왜 이렇고 귀족사회가 어떻게 구성되고 이 귀족들 간의 파워플레이는 어떻게 돌아가고 등을....
똑똑하지만 걍 책에 미쳐있어서 어떤 부분에선 눈새인 여주 입장으로 볼 수 있는 소설이야! 그래서 무거운 주제여도 좀 덜 무겁게 읽을 수 있음!
여주가 개 멍청하게 눈새인 게 아니라 좋음. 똑똑해!!
그냥 책 앞에서 눈이 돌뿐
근데 이런 설정이 나중까지 유지되고 이 캐릭터의 성장과정과 계속 관련있게 나옴. 초반에 만든 설정으로 스토리 끄로 나가는 게 아님
사회구성도 합리적이고 사소한 거까지 다 이어져서 이런 구성으로 사회가 돌아가는군~이 잘 납득이 되는 소설임.
로판의 기본 구성 그대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저 소설만의 세계관과 사회층이 있는데, 그 새로운 컨셉을 탄탄하게 설정 잡아두고 풀어냄!
세계관 설정도 여주 시점 따라가는 거라서 나중에가면 더 스케일이 커지고 그러는데, 전개 이어나가려고 컨셉 더하는 느낌이 아니라 생각해보면 초반붜 있던 설정이라 그냥 여주처럼 이 세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느낌이야
그리고 여기 나오는 신화랑 종교/사회 플레이가 진짜 개쩔어
나중엔 신 이름까지 다 외우게 되더라 ㅋㅋ
2. 길고 길다.
스토리내에서 워커홀릭인 인물과 그 옆에서 기어 역할 해주는 캐릭터 보고 작가님과 작가님 아들 아니냐고 할 정도로 작가님이 이거 쇼세츠에 연재할 때 엄청 꾸준히 자주 업로드 하셨음. 연재중이었을 땐 자주 올라와서 좋았고, 나중에는 그냥 그게 겁나 길어서 이 세계관에 오래 취해있을 수 있어서 좋았음.
3. 제목이 정직함
말 그대로 책벌레가 하극상 하는 내용임. 어그로성 제목 아님 ㅋㅋ
표지에 나온 여주만 봐도 여주의 하극상 기대 가능
4. 여주가 허당끼 있는데 아 개멍청하네;; 이런 여주 아님
위에도 말했듯이 똑똑하고 말 잘함
사업 머리 좋음 (물론 빙의/회귀빨인것도 있지만 걍 여주가 책에 도른자인 것도 큼. 컨셉에 충실함)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멍청 여주에 멍청 악당인 로판덬인데 여주 좋아했음ㅋㅋㅋ 좀 유치할 때도 있긴 하지만 답답하진 x
5. 19금 아님
이게 왜 장점이지라고 궁금하겠지만,,,
내가 알기론 전체연령가인데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는 작품이야. 내용에 정치적인 거 나와서 무겁지만 글을 적당히 잘 돌려서 씀.
나도 핫한 이유든 잔인한 이유든 꾸금 환장하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없어서 좋았음. (그리고 여주... 미자로 시작합니다......)
죽이는 것도 좀 돌려 표현한 게 여러번 있을 정도 (약간 나중에 보면 어둡네?? 스러운 거 있음)
6. 인물이 개 많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다 입체적이고 여주와의 관계성이 너무 좋음. 존맛존맛 (럽라느낌으로 아니고)
작가님이 여기서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굳이 성을 안 씀. 그런데도 자연스럽게 흘러감
7. 싸움씬 재밌음
8. 판타지이긴 한데 현실적임... 신분사회 설정 잘 지킴. ㅋㅋㅋㅋ 내가 또 극혐하는 게 남작 영애가 막 공작영애에게 막 은근 왕따 시키고 어머 미안해요 등등 이런 거 말하는 건뎈ㅋㅋㅋ 절대 감히 먼저 말 걸 수 없음
신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걸 잘 표현함
9. 일본 "국뽕"은 있긴 하지만 뭐 이정도면 귀여운 정도. 적어도 막 미소된장 만들어 내고 그러진 않음. 베이킹을 좀 많이 함
내가 중국 소설도 보고 그래서 그런가 일단 혐한이나 한국 묘하게 음침하게 디스하거나 그런 거 걱정은 안하고 읽어도 돼서 편했음.
현대 일본 설명이 초반에만 나오고 뒤로가면 별로 안 나와서 좋음
BUT))) 주의해야할 점은 당연히 있음.
1. 일본 작품임.
사실 난 남성향 1도 안 읽고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판타지도 잘 안 읽음. 그나마 계속 보고 있는 것도 웹툰으로 백망되지 전독시도 웹툰 초반에 보다가 하차함.
등등 여성 관련 부분이 좀 중요한데 같은 덬들은 조금 주의해햐할수도?
특유의 일본스러운 느낌이 있긴함. 난 근데 그러한 부분이 남자 독자를 위한 멘트 느낌은 아니라서 그냥 넘어가긴 함.
(납득 되는 사회적 상황으로) 몸 파는 사람들이나 (권력 이유로) 거부 못하고 당하는 인물들이 나옴 (남녀 상관 없이 나오긴 하지만 불편한 사람들은 미리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음)
또 여자 가슴 관련해서 몇번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것도 여자가 여자한테 하는 거라 그냥 흐린눈함.
이런식으로 일본에선 그냥 넘겨지는 조크인데 사실상 읭 스러운 게 있긴 함. (다시 말하지만 작가자 여성이라 그런지 그 아 ㅅㅂ 더럽네 이건 잘 못 느꼈어)
그리고 작품의 매우 매우 매우 일부이긴 해. 분량에 비해 1%도 안 될 것 같긴 한데 난 좀 기억에 남아서 저런 부분에서 아 일본 소설이지 했던 게 있었음
그래도 결혼이나 직업에 있어서 여성의 위치가 ??? 스럽긴 하지만 어느정도 설명이 있기도 하고 일하는 여자가 없는 건 절대 아님. 일 잘하는 여자들 많이 나옴. 사회적 위치 여자가 계승하기 가능한 세계
여기서 핫한 울빌도 풍경 묘사 감정 묘사 재밌게 보긴 했는데 나는 그 여주 위치와 그걸 이용하는 남주가 너무 너무 싫어서 불호인 소설인데. 이런 나도 잘 읽긴 했어!
2. 번역이 좀 그럼.
정발 번역이 좀 개대충임. 그럼에도 재밌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쇼세츠에서 연재하다가 책이 나오면 그때부터 작가들이 돈을 버는데, 쇼세츠는 우리나라 조아라랑은 다름.
조아라에서 잘 되면 플랫폼으로 가서 유료연재하고 단행본 내지만
쇼세츠에선 주로 연재하면 거기서 올린 연재분은 다 무료임. 잘 되고 책 낸다고 해서 글 지울 수 없음 .
그래서 책 내면서 외전 같은 걸 더 추가해서 파는데
정발 번역이 만약 맘에 안 들면 개인적으로 웹연재부분은 그냥 그 라노벨용 번역기 프로그램으로 돌려서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가함
내가 듣기론 웹연재본 누가 블로그에 번역해뒀던 거 같은데 그게 국내정발 번역보다 좋다는 말이 있더라고? ㅎ....
어쨌든 쇼세츠에 완결까지 아직 무료로 공개되어있기 때문에 이부분은 번역 찾아서 읽어도 괜찮은 걸로 들었긴 함!
대신 웹연재부분이랑 책으로 낸 일본/국내 정발본은 내용이 좀 다름. 워딩 하나로 캐릭터가 죽은게 티가 나거나 안 나거나 이런 차이도 있었음
차이 예시: https://gall.dcinside.com/m/bookworm/2349 )
정발 번역본 다 읽어봤는데 이게 설정을 조금 헷갈리게 번역한 게 있긴 했고 좀 대충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야기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님! 난 잘 읽음
내가 dc 극혐하지만 책벌레의 하극상 겔러리 가서 이해 안 되는 거 알아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해결된다고 생각함
(오히려 거기에 떡밥이나 번역 실수 등 설명 잘 해둠) (근데 거기 좀 로리 좋아하는 이상한 바퀴들도 있긴 함. 구글링 쳐서 원하는 내용만 링크 클릭해서 보는 거 ㅊㅊ)
정발에 SS라고 여주시점 아닌 다른 캐릭터 시점으로 나오는 짧은 스토리가 있는데 이거 있으면 내용이 더 풍부해져서 정발로 보는 거 추천하긴함. 대신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볼 장소는 필요하긴 할듯
3. 길고 긴 소설이라 5부까지 있는데 약간 흐름이 좀 다름
1부는 초반 설정 다지고 여주가 좀 일어설 수 있고 가족 이야기가 커서 지루해할 수도 있음 (나는 다 좋았음)
이런 사람들은 1부만 만화로 보는 것도 추천함. (애니는 개비추)
개인적으로 만화도 좋긴 하지만 좀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긴 해서 나는 초반 설정만 보고 소설로 보는 거 추천해
만화도 완전 초반만 보고 소설 본 다음에 다시 읽는 거 ㅊㅊ
4. 로맨스 없지만 여주가 나중에 가족은 생김 (애정없는 결혼 이런 건 아님)
내가 알기론 작가님이 로맨스 없다고 했는데 (실제로 연애하거나 그런 거 없음)
나중에 가족이 생길 가능성이 크게 끝남 (오픈엔딩 아님!!)
이 과정에서 나는 좀 개띠용 했지만 이거 말고는 엔딩도 다 잘 마무리했다고 느껴서 좀 떨떠름 했지만 재탕하는데에 영향을 주진 않았음
작가님 말대로 로맨스 부각해서 소설 쓰진 않았지만
2차로 팬들이 덕질하기엔 많은 요소가 포함되긴 함
5. 서브 커플 중에 맘에 안 드는 커플이 있긴 했음. 개인적으로 나이 차 좀 있는 커플은 안좋아해서. 근데 그걸 다룬 것 조차 일본소설이라 그런가..? 생각하긴 함... 상황으론 납득되긴 하지만... 음.... 흠..... 음...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이 있더라도 세계관과 설정이 워낙 탄탄해서 진짜 개쩌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서양물, 신분사회, 마법 나오는 판타지물 좋아하면 무조건 추천이야!!
3줄 요약:
1.먼치킨 똑똑 여주이고 남주랑 로맨스 별로 없음 서브로맨스는 ㄱㅇㅇ (남주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음. 2차로는 로맨스 쪄먹긴 하더라)
3. 세계관 개탄탄
4. 근데 일본스러운 요소 있음 주의
영업글보다는 그냥 내 주절주절글이 되었지만,...
젭알... 조금 길게 찍먹 해줘.... 3번 재탕함 볼때마다 새롭고 눈물 나오는 부분에선 눈물 나옴 ㅋㅋㅋ
이렇게 글 길게 써본 적 없어서 부끄러워서 나중에 지울 수도 있지만,,, 쩄든,,,, 다들 이제 봤으니,,, 언젠가 카카페 등에 뜨면 기억해주고 찍먹해주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