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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ㅋㅋㅍ<악당들에게 키워지는 중입니다> 완결까지 다 읽은 매우불호 후기(약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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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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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스포될만한 단어 있는 것 같아서 먹칠해둠.

상관없는덬들은 드레그해서 읽어줭


악당들에게 키워지는 중입니다 [Agdangdeul-ege Kiwojineun Jung-ibnida] by Eunhyang Ja

표지 애기가 귀여워서 시작함


처음 든 느낌은 요즘은 아악키랑 이삼악 스타일이 유행인가보군- 이거였음.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진행 플롯이 비슷함. 


불행하게 태어난 아주어린 빙의자 여주>무뚝뚝하거나 적의가 가득했던 매우 부유한 악당가문집단의 가족(후보)들+>

빙의여주의 능력으로 해결되는 사건에 가족(후보)들이 슬슬 감화됨/그치면 여주는 하하버스를 탓기때문에 잘모름>

가끔나오는 어린여주의 어른스럽지만 짠만 면모에 측은지심이 올라가는 가족(후보)들>다들여주껌딱지됨


클리셰답게 감정널뛰기와 사이다길 사이를 오가며 재미있게봄.

중간쯤 읽다가 작가님 이름 발견해서 오- 작가님 새로운 스타일 시도중이구나, 아무튼 이름믿고 더 달려보자하며 계속읽음


약 100화 초반부정도 되는 초-중반은 일반적인 로판공식 따르며 

귀여운 여주가 활약하면서 사이다 먹여주고 새로운 인물들 만나는건 괜찮았음.

여러 소설에 나오는 웃긴 포인트들도 그럭저럭 배합되서 그려러니 하면서 볼만했음


아무튼 100화까지 단숨에 달릴만큼 재미있었기 때문에 완결까지 소장권 먼저 구매해두고 달리기 시작했음




-여기부터 불호평시작-


근데 중간중간 살짝 넣어둔 떡밥이랑 100화 중반부 부터 시작된 여주 탄생에 얽힌 흑막과 이 세상존재에 대한 설명들이 재미를 점점 반감시키기 시작함

사실 중반까진 이부분이 꽤 쫄깃해서 더 재미있다고 느겼었음. 근데...

(그러고보면 처음에 언급했던 소설도 후반부 본격적인 흑막과 세계창조이야기 얽히면서 여긴어디 나는 누구<<되는 상황이 오긴했는데

만약 상기소설들의 엔딩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다면 내 불호평은 가뿐히 즈려밟고 신나게 읽으러 가시면 되겠습니다)


이것도 납득가게 재미있게 서술 해두면 그럭저럭 읽었을텐데 데우스엑스마키나스러운 전개가 계속 이어지니까 어이가 없어짐

예를 들면 여주가 비밀을 밝혀야 해서 자신의 감을 믿고 어디론가 갔더니 세상에 존재하는줄도 몰랐던 드레곤(성룡)이 있어서 내가 그문제 해결해줄테니 내 미션을 완료해라- 하거나

미션해결 하러 갔더니 작중 언급한번 안되던 전설급 설표가 있어서 도움을 준다던지

제일 큰 흑막이던 놈은 어이없이 퇴장하고, 인간외적인 존재가 그동안 소설이 그러놓은 허용범위 이상의 참견을 하면서 죄다 해결해줌.


이 세상 자체가 여주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설계된 세상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있을꺼라는 예상은 했지만

그때그때 땜빵질하듯 튀어나오는 데우스엑스마키나들때문에 짜게식기가 반복됨.

여주가 도움을 받아 일을 해결하는걸 비난하는게 절대 아님.

단지 도움을 주는 대상들의 먼치킨스러움이 (소설기준)너무나도 뜬금없을정도로 대단해서 재미가 반감되어서 하는말임.



그리고 작가님이 여주가 전생에 불행한 이유에 대한 흑막을 심어두며 아주 불행했던 전생이야기를 풀어주는데

전생의 여주는 남아선호사상이 너무 강한 가정에 태어나 버려서 

시엑시 여주가족급의 무관심+언어적 폭력과 가스라이팅이 가득한 가족틈에서 아주아주아주 불행 포르노 찍으며 생존함. 

(이부분도 따지고 들면 할말 많지만 작가님이 이런걸 좋아하는갑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읽을 수 있음)


근데 이 가족을 처리하는 방법도 급발진의 급발진임.

여주를 전생에 괴록히던 악당들이 몰락하는건 대 환영이라서 기대하긴 했는데

작가님이 아주 단호하게 가족구성원 모두를 경제적/사회적으로 몰락시키는걸 보니

이게 사이다를 넘어서 엥? 이정도까지? 이건좀..? 스러울 정도였음.


왜냐하면, 여주의 남자형제들의 과거의 괴롭힘은 단문장으로 서술되었거나, 

무지하고 어릴때 부모의 영향으로 여주에게 악행을 저지르는게 반복되다가 이꼴이 되었다- 같은 면죄부를 주려면 얼마든 줄 수 있던 상황이고

여주가 혼수상태로 있을때 나름 여주를 보호하려고 시도를 해서 독자 입장에서는 이놈들 재활용이 가능할지도? 하는 생각을 하게끔 묘사가되고

여주 부모님의 괴롭힘도 크게 묘사가 안되서 

'몰락해서 불행하게 살면서 여주 생각하며 계속 후회하며 속죄하는 형'에 처해야 할꺼라고 내적 합의보고있었는데

작가님이 친히 지옥의 불구덩이같은 현실에 처넣어주시니 이건 사이다가 아니라, 탄산과다로 목이 따가울정도였음



작가님이 외전생각중이신것 같아서 그런지 몰라도

드레곤이 아닌 아빠+엄마=드레곤여주라는 출생의 비밀과

데우스엑스마키나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남주 정체에 대한 비밀이 안풀리고 끝나버림.

소소한 설정도 아니고 스토리에 제일 중요한 의문이 될 두 설정이 왜 본편에 안끝났는지 의문임.

사실 160화쯤 하차하려다가 저 두 비밀 알고싶어서 엔딩까지 꾸역꾸역 읽은거라 지금 불호평이 더 불호가 되는 이유중 하나가됨.

그 밖에도 제일 큰 사건을 해결해야되는 시점이 왔는데 왜 100화까지 열심히 모아둔 인재들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여주혼자 동분서주 하다가 첨보는 사람들 도움만 받은건지도 의문이고

여주 굿즈와 굿즈 제작자 이야기도 중요하게 나올것 같이 해놓고 쏙 들어가서 이게 뭔가 싶고



어제밤에 시간 많이 들여서 읽은 소설이 용두사미로 끝난게 아직까지 기분이 울쩍하게 만들어서 불호글 적어봄

혹시 본문에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문제될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줘

매우 주관적인 후기이기 때문에 다른덬들과 후기가 다를 수 있음.

나처럼 표지가 귀여워서 시작한 덬들이 있다면 100화 이전까지는 가볍게 읽으라고 해주고싶음. 그 이후는 본인이 읽어보고 판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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