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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진짜 내가 너무 재밌게 달려서 하는 로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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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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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 최근 로태기가 제대로 와서 로판 쳐다도 안보다가 로판방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본 소설임.
제목은 <시누이에게는 복수하지 마세요.>
이건데 솔직히 제목만 두고 보면 그냥 평범한 양산형 로판 같음.
벗,, 이 소설 댓글 대부분이 그거임. 제목이 너무 아쉽다.
진짜 그 정도로 제목이 미스이자 동시에 페이크인 소설임.
평범한 후작 영애로 살아오던 알릭스 레제비트(여주), 마드모아젤 레제비트. 어느날 전생을 기억해내고 자기가 살아가는 세계가 책 속이라는 걸 떠올림. 자신은 원작여주를 괴롭히는 악역, 시누이였다는 걸 알게 된 것. 근데 하필이면 그걸 떠올린 오늘이 바로 제 오빠인 레제비트 후작(원작 남주 아님. 걍 아님)과 멜리장드(원작 여주)의 결혼식 날인 것… 이대로 가면 자신과 가문에게 파멸만 있을 것임을 깨달은 여주는 원작을 비틀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로 함. 그러면서 펼쳐지는 로판인데 솔직히 여기까지는 좀 흔한 전개인데? 싶을 수 있음.
그러나 이 설정에 궁정물이 한스푼 얹어짐. 황도 권력의 중심지인 궁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얽힘.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인데
장점: 일단 이름이 나온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서사가 있음.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다고 느낀건데, 여주 시점에서 서술하다보면 어느 순간 여주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느껴진단 말이야. 그런데 여기는 여주를 포함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생동감있게 살아있는 게 느껴져. 그 덕분에 읽으면서 정말 중세시대 궁정에 살던 귀족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기분이었음.

단점: 짧음,, 본편 113화, 외전 12편 총 125편 완결임.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어서 작가님 바짓가랑이 부여잡고 싶은 심경이야.. ㅠㅠㅠ

기-승-전-결이 완벽해서 좋았음! 다만 로맨스 비중이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음.. 그런데 아쉽다고 느껴지진 않았던 게 워낙 소설 자체가 흥미로워서 로맨스에 큰 집착을 안하게 되는 느낌이었어.

참고로 바이럴 절대 아님‼️ 진짜 이 새벽에 벅차올라서 앓고 싶은데 너무 안유명한 작품이라서 서글퍼져서 씀,,, ㅠ

마지막으로 방금까지 냅다 달리고 온 증거 https://img.theqoo.net/hRf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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