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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월 맠다 대상 중 언급적은 작 위주 후기
2,035 9
2022.02.25 11:18
2,035 9

제목 그대로 언급적은 작들 위주로 짧은 후기


내게 대답해주세요

다정남X순진녀


신성 왕국의 사랑 받는 막내 공주는 다른 사람으로 오해 받아 납치혼에 휘말려버림.

그녀를 납치한 남자는 왕국과는 원수 지간인 부족의 부족장이었고..

학대하려나 싶었지만? 남자는 시간만 좀 지나면 결혼을 무르고 곱게 보내준다고 약속함.

공주는 왕국에 폐를 끼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본인이 공주라는 걸 숨겼음.

그런데 이 남자는 생각보다 굉장히 다정하고 공주는 처음 나와본 왕궁 밖의 세상도 너무 좋고...


납치혼에서 생각할 수 있는 딥다크한 19금... 그런 거 없음.

다정하고 으른인 남주랑 순진하고 쾌활한 햇살녀가 귀여워


무효를 전제로 한 납치혼이지만 쨌든 선결혼 후연애물이긴 하네.

둘이 서로에게 살살 감기는데 귀여워... 진짜야...


공주가 초반에는 세상 물정을 좀 모르긴 하는데... 다 이유도 있고 그것도 귀여우니까 불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함.

전체적으로 떡밥 회수 잘하고 전개 빠른, 큰 역경이나 어려움 없는 술술템에 가까움.



늪 속의 불

다정남X상처녀


아버지에게 이용만 당해온 주술사 여주는 어느 날 요양 차 시골 마을로 보내지는데..

수행원은 뭣도 모르는 신입 기사 한 명뿐이고, 시골 마을은 굉장히 수상함.

시간은 멈췄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저주에 시달리는 이상하고 위험한 마을임.


안 그래도 위험한 상황인데, 여주는 주술의 반동으로 몸이 달아오르고 옆에 있는 건 순진하고 몸 좋은 기사고..

원래 여주와 접촉하는 사람은 모두 죽어버리는데, 남주는 어쩐지 멀쩡하고..


꾸금임.

작가님이 금은하 작가님인 만큼... 이 부분은 언급 생략해도 될 것 같음ㅎ


아무튼 러샤 및 동구권이 생각나는 배경이고 폐쇄되고 저주받은 마을의 음산함이 잘 느껴짐.

대충 마을의 저주 풀기 + 비밀 파헤치기 + 씬으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음


 

술탄의 여자

후회남X상처녀


어느 날 술탄의 총희는 갑자기 하렘에서 내쳐져 노예로 팔리게 됨.

그러나 갑작스레 팔아버렸던 것이 언제였냐는듯 술탄은 다시 총희를 찾아 나라 전체를 뒤집어 엎게 되는데...

이 와중에 총희를 사간 새로운 주인들은 그녀에게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흔치 않은 중동 가상시대물.

판타지 요소는 없어.

진짜 그 시대 하렘, 그 시대 중동 보는 느낌이라 작가님이 공부 많이 하셨겠다 싶음.


일단 프롤로그가 여주가 팔리는 데서 시작이라... 초반에는 남주 업보 쌓는 것만 보여주는데 (아닌가 중반도 그런가...)

대충 절절하게 후회하는 남주의 자세가 인상적임.

내가 본 후회남 중 제일 근본적인 보상과 해결책을 내놓은 남주고, 내가 본 상처녀 중 제일 단호한 상처녀야.


+참고로 바리애사 작가님임.



동박새의 비명

무심남X순정녀


어느 날 용과 인간이 결혼해야 한다는 신탁이 내려졌고, 지고한 불꽃 용과 인간이 결혼하게 됨.

용은 신탁에 따라 데려온 어린 인간 신부에게 관심이 없고, 

신부는 첩의 딸이라 안 그래도 주눅들어 있는데 남편은 무심하고 주위 시중드는 것들은 얘를 낮잡아보고 앞에 역경 밖에 없음.

그러다 슬슬 감긴 용은 본인 업보가 무겁다는 걸 깨닫고 엎질러진 물을 주워보려 노력하지만..


선결혼 후연애물.

남주는 자기 마음 몰라서 업보부터 쌓지만 여주는 처음부터 일편단심이야.


여기 남주 여주는 위에서 얘기한 술탄의 여자 남여주와 상당히 대비되는 편임..

아닌가 여기도 남주 업보는 깊긴 하네..


제목처럼 여주가 새처럼 작고 안쓰럽고 귀여워.

보는 내가 마음 아파서 눈물이 났다구...


신선과 신이 등장하는 동양풍 로판이고 자료 조사 철저히 하신 듯.

리뷰 보면 산해경 기반이래.



사로잡힌 새

계략남X순진녀


날개족의 어린 요괴는 어느 날 상처 입은 남자를 주워 알뜰살뜰 치료해줌.

그러나 남자의 상처가 다 낫기도 전에 종족 전체가 이주하면서 그와는 갑작스레 헤어지게 되는데...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남자는...


꾸금 피폐물.


순진한 여주를 호로록 해먹는 계략집착남이고 여주가 불쌍함..

은혜를 왜 이렇게 갚는지 모르겠음..

아니 근데 중반까진 괜찮았거든? 그때까진 괜찮았는데...


그치만 피폐물에는 피폐물의 맛이 있지.

개인적으로는 엔딩이 좋았고 외전은 조금 아쉬웠음.

이런 암시를 줄 필요가 있을까요..?




후기 끝.

나도 다시 맠다 뒤지러 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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