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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신화물 #초월적 존재 #비밀연애
#직진남 #순정남 #연상녀 #다정녀
"헤스티아 님."
"누구보다 강한 신이 되겠습니다. 헤스티아 님을 제대로 지켜 드릴 수 있는 힘을 가질게요."
"제가 당신을 지켜 드리도록 허락해 주세요."
헤스티아의 선택 / 진시서
화덕의 여신 헤스티아는 곤란한 청탁을 받았어.
제우스의 사생아를 올림포스로 데려와달라는 내용이었지.
https://img.theqoo.net/Pjqvs
제우스가 헤스티아를 굳이 불러서 부탁한 이유는 헤스티아의 저 권한을 이용하고 싶어서였어.
제 혼외자를 정식으로 올림포스로 데려오고 싶었던 거야.
헤라가 분노할 걸 알면서도 말이지...
형제이고 자매인 부부 싸움에 끼기 싫었던 헤스티아는 거절하려 했지만,
최고신이 작정하고 을러대는데 계속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어.
결국 헤스티아는 소원권을 받고 제우스의 청탁을 받아주게 됨.
"내 아이를, 아니 지금은 아이들이라고 하지.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 제우스의 자식이 아니라 나, 레토의 자식으로 여겨 줘."
"누구의 자식이든 보모 역할은 내 몫이 아닌데."
"아니, 당연히 그런 말은 아니지."
"......?"
"나중에 알게 될 건데, 그때가 되면 내 부탁을 한번 떠올려주길 바라. 아, 그리고 제우스는 모를 테니까 안심해도 괜찮아. 그대 마음이 향하는대로 하면 돼."
헤라의 분노를 감수하고 기껏 델로스까지 갔더니 레토는 뜻 모를 예언이나 하고 말이지...
여러모로 성가신 일이었음.
◆ ◆ ◆
https://img.theqoo.net/ZdvVa
헤스티아는 무심한 여신이야.
헤라의 수작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구해줬지만,
쌍둥이를 아껴서 (X)
영웅심리 (X)
일이 커지면 귀찮아서 (O)
여기에 자매인 헤라가 명예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5g 정도 추가...?
쌍둥이를 도왔다는 이유로 헤라와 말다툼도 했지만 헤스티아가 쌍둥이를 구해준 건 겨우 그 정도의 일이었고 감사 인사를 들을 생각도 없었어.
그런데 아폴론이 찾아왔지.
직접 마주 보니 생각보다 귀엽고, 그다지 제우스를 닮지도 않은 조카에게 헤스티아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볼까 했어.
https://img.theqoo.net/nXkxV
이런 아폴론의 요청도 허락하게 됨.
그 후 헤스티아의 허락과 시종들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아폴론은 자주 찾아와.
"어제 나갔다가 발견한 꽃입니다. 받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살짝 당황했지만, 내칠 만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헤스티아는 얼떨결에 아폴론이 주는 꽃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 어색한 기분에 생각나는 말을 가감없이 중얼거렸다.
"그대 누이에게 주지 않고."
아폴론이 정색했다.
"어떻게 그런 말씀을....... 누이에게 꽃이라니요."
"......우애가 좋은 줄 알았는데."
"그건 그거고, 이건 다른 문제입니다. 아르테미스도 싫어할걸요."
"그런가......"
"더구나 저는, 여성에게 꽃을 바치는 게 생전 처음입니다."
"저런."
"그러니 더욱 원하는 분께 바치고 싶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오랜만입니다, 헤스티아 님.'
'그저께 다녀갔으면서 오랜만은 무슨.'
'와, 이틀이나 못 뵈었네요. 그래서 마음이 급했나봅니다.'
아폴론 귀엽지ㅎㅎ
헤스티아도 아폴론을 꽤 귀여워함ㅋㅋㅋ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아폴론은 헤스티아의 무례한 구혼자를 쫓아내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헤스티아 님."
"누구보다 강한 신이 되겠습니다. 헤스티아 님을 제대로 지켜 드릴 수 있는 힘을 가질게요."
"제가 당신을 지켜 드리도록 허락해 주세요."
◆ ◆ ◆
누나와 동생이, 삼촌과 조카가 이어지는 그리스 신화 세계관 속에서
헤스티아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고모-조카 관계를 성립시키며 개막장 관계도에 한 축을 더할까?
아니면?
이어지는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해주길 바라(✿◡‿◡)
+) 작가님 전작에 나온 아폴론 언급 발췌를 추가할게
https://img.theqoo.net/OHrAp
무묭 영애 : 남주 키워드 순정남이라고 하지않았어?
염문? 요정들???!!
내막이 궁금하다면 <헤스티아의 선택>을 읽어달라구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