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ㅎㅇ
매운맛 개복치 원덬이 싸랑하는 키워드는 주로 달달/힐링/다정/잔잔임 (⌒▽⌒)☆ㅋㅋ 나같은 사람이 여기 열명쯤은 더 있갣죠^^ 그래서 쓰는 추천글
이 장르에 대해 어필을 하자면(굳이?)
1. 소설 볼 때 간질간질 설레는 기분을 조아함
2. 세계관이 갑자기 확장되지 않아 머리 굴릴 필요가 없으면서 남이 떠먹여주는 달달함을 누릴 수 있음
3. 책을 덮고 나면 기분 좋은 산뜻함이 남음
4. 그냥 다정남이 좋아요^^
50%만 담기도 바쁠테니까 내가 읽어본 것들 중에서 반값 위주로 추천할게
1. 주인공들이 귀여운 유형
<일레나 에보이 관찰일지>
: 1등여주x2등남주, 아카데미물.
남주시점이 많은데 남주가 여주 짝사랑하는 시선이 넘 귀여움. 입덕부정하면서도 이미 감김100 상태라 감정선 보는 맛이 있엌ㅋㅋㅋ 씬은 아침짹 수준이지만 학생 때부터 봤던 애들이라 그런지 작 분위기랑 잘 어울리고 설렜어 ㅎㅎ 속으로 주접떠는 남주랑 덤덤한 여주 케미가 쏘큩.. 일레나 에보이가 좋았다면 만화 라스트게임 추천!
저 앞에서 걸어오는 일레나가 보였다.
‘준비하고.’
요한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이 곁에 있었다면 울면서 떠날 만한 화사한 미소를 만면에 띄운 채로 일레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일레나, 안녕?”
“안녕.”
꺄아! 정작 주위에서는 난리가 났는데 일레나만 멀쩡했다. 무미건조한 반응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요한은 아무렇지 않은 척 자리를 찾아갔다.
<마이 페어리 레이디>
: 기사남주x선녀여주, 동서양 짬뽕 배경인데 남주랑 여주가 넘 귀엽ㅋㅋ 오래 살았지만 물정 모르는 여주랑 여주 둥가둥가하는 남주 케미가 힐링이야. 남주도 다정하구.. 여주도 다정하구.. 보고 있으면 아주 흐뭇한 커쁠.. 여기 남주가 ㄹㅇ fox거든ㅋㅋㅋ 어쩌다 여우로 펑 변해서 투덜거리다 꼬리로 하트 만드는 남주 보실?
로이드가 새로 생긴 꼬리를 움직였다. 아무리 봐도 제 꼬리 같지가 않은데 자유자재로 움직이니 기분이 이상했다.
“대체 이런 걸 왜 주는지 모르겠네요. 꼬리가 늘어서 좋은 게 뭐가 있다고. 앉는 것도 불편하고 균형 잡는 것도 불편하고 눕는 것도 불편하고.”
투덜거리는 로이드의 얼굴을 잡아당긴 아란이 입을 맞췄다. 로이드는 두 꼬리의 끝을 둥글게 말아서 하트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좋군요.”
“백작님.”
아란이 못 말린다는 얼굴로 웃었다.
<답장하지 마세요>
: 예의바른 남주x답장 안 하면 안 되는 저주에 걸린 여주, 가상시대물이지만 아래같이 카톡st 효과가 들어가는데 보는 맛 있고 재밌음ㅋㅋ 생각보다 잔잔한 편이지만 가볍게 읽기 괜춘
[제품도 잘 도착했다니 기쁩니다. 그럼 톡톡과 함께 즐거운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머잖아 답장이 왔다.
[네, 감사합니다.]
[네^^ 좋은 하루 되세요!]
[백작님께서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네,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
이 사람 진짜 왜 이래?
<코드네임 베스티아>
:군인남주x뱀파이어여주, 남주 도영이 연하인데도 여주 보호하고 챙기려는 모먼트가 좋았음 어느 정도냐면 연하라는 걸 중간중간 까먹을 정도임ㅋㅋㅋㅋ 남주 은근 딱딱한 것 같으면서도 갱어쥐같은 여주한테 다 말려들어가서 ㄱㅇㅇ 서술이 차분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잔잔했던 작품!
“밥 먹어.”
갑자기 가말은 대나무를 엮은 바구니에 담아 온 음식을 도영 앞으로 밀었다. 도영은 다시 말하려고 했다.
“그러니까 왜 여기 혼자….”
“밥 먹어야 돼. 겅강? 해지려면.”
발음이 헷갈리는지 가말은 고개를 갸웃하면서 말했다.
‘대답할 생각이 없군.’
도영은 깨달았다. 그리고 그러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단은 한 걸음 물러나기로 하고 대신 단어를 제대로 말해주었다.
“건강.”
“건강.”
가말은 활짝 웃으면서 말을 따라 했다.
<초보 견주를 위한 완벽한 개 양육법>
: 왕자남주x여우수인여주, 여주가 깡깡대는 게 귀여움.. 남주 주변 맴돌면서 새침떠는 것도 ㅋㅋ남주가 나비야 나비야 거리면서 수인여주 따라다니는 게 좋았다 안그런 것 같으면서 여주한테 완전 맞춰주는 남주임 ㅜ여주가 좀 천방지축이라 이부분 호불호 갈릴수도
“왜?”
무엇보다 말을 할 수 없다는 점이 문득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요 근래 리브는 세드릭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 오늘 기분은 어때? 너한테 붉은 타이보다 푸른 타이가 더 잘 어울리는 거 알고 있어? 내가 발가락을 다친 거 알고 있어?
“더 줘?”
그러나 세드릭은 멍청한 얼굴로, 한 입 크기로 자른 고기 요리를 건넬 뿐이었다.
“깡!”
됐거든! 누굴 아주 돼지로 알아!
리브는 신경질을 내며 고개를 팩 돌렸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 국왕남주x귀신보는여주, 동서양 짬뽕배경에 남주가 말 툭툭 하는 것 같으면서도 행동은 또 다정함. 그거 보는 재미ㅋㅋㅋ 문장이 대체로 짧은데 읽으면서 맥 끊기는 타입은 아니라 술술 잘 봤어 전반적으로 따뜻한 감성이라 힐링하고 싶을 때 보기 좋아
"폐하."
"……."
한참을 기다려도 말이 없어서 로더릭은 입 모양으로 물었다.
왜. 말해.
"오늘 제 방에서 주무시면 안 되나요."
(중략)
로더릭은 이재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 넘겼다.
"쉬고 있어라. 끝나면 오후에 바로 올게."
"천천히 오셔도 돼요."
"싫어. 빨리 올 거야."
<늑대지만 해치지 않아요>
: 늑대남주x양여주, 남주가 졸라 댕댕이.. 진짜 해맑고 애교많고 표현 많이 하는 댕댕이의 표본.. 댕댕남주 좋아하면 추천! 여주 반응이 덤덤해서 케미가 더 좋았어ㅋㅋ 근데 여주 독백이 많은 편이라 이부분 미보 추천. 그리고 문체 취향 갈릴 것 같았어 카카페 작품치고도 짧게 친 문장이 많은 작품임!
"저기 내가…… 좋은 거 해줄까?"
로만의 귀가 쫑긋했다.
"뭔데?"
"내가 전에 책에서 읽었거든. 그러니까 너만 괜찮다면……."
"응?"
"머리를 쓰다듬어 줄게. 그럼 개는 스트레스가 많이 풀린대."
2. 귀여운데 씬도 좋음
<괜찮아, 사랑만 빼고>
: 너드남주x햇살여주, 서양풍 가상시대물.
이거 말하려고 이 글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님. 다정하고 조심스러운 햇살여주랑 천재범생 너드남주 케미 쩔어ㅠ 여주가 남주 기숙사 방에 매일 찾아오면서 관계 진전되는데 씬까지 가는 섹텐이 좋았음. 스킨십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거 간질간질 좋자나 ^ㅡ^ 미보 씬보고 당황스럽다고 백스텝하지 말아줘... 둘이 서서히 관계 진전될 때 말랑두근 고런 분위기가 짱이다. 남주 입장에서 여주가 참 반짝반짝 빛나는 인싸이라 남주가 은근 자낮 느끼는데 그게 맛있어...(코쓱)
“같이 먹어도 될까?”
아름다운 분홍빛 머리카락을 하나로 땋아 내린 그녀는 혼자였다.
“조용히 먹고 얼른 갈 테니까.”
(중략)
그러나 혼자 식사를 하던 남학생, 에릭 브라이어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놀라 인사를 건네지도, 벌떡 일어나 다정하게 의자를 빼주며 얼마든지 편하게 식사를 하시라는 말을 건네지도 않았다.
그는 음식이 담긴 쟁반을 들고 서 있는 딜라일라를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표정이라곤 없는 무뚝뚝한 얼굴로, 말 한마디 없이, 몇 분 내내.
<함부로 술에 취하지 말자>
: 순박떡대남주x엉뚱여주, 남주 외모가 오우거(ㅋㅋ)같다고 묘사되는데 행동이 넘 순정파라 나도 감길 수 밖에 없었음 ㅜㅜ읽고 있으면 등치 커다란 남자가 여친한테 안절부절 못하는 장면이 절로 상상됨 여주한텐 저렇게 조신해도 최연소 어쩌구고 아무튼 능력 좋은 남주임. 여주 분위기가 가벼워서 둘 케미도 굿ㅋㅋ 내 사위가 이런 애면 든든할듯(...)
“오히려 기쁨입니다. 하지만 정말 왜 이러시는지 안 알려주실 겁니까.”
“아까 수업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을 해보려고 했지만 다시금 아까 그 일이 생각나자 엘라의 두 눈에 또다시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아돌프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자신의 괜한 질문이 엘라를 다시 울린 것이 분명했다. 낭패 어린 표정을 지으며 그는 정신없이 입을 열었다.
“아, 제가 잘못했습니다, 레이디. 묻지 않겠습니다. 울지 마십시오. 레이디께서 슬퍼하시면, 정말이지 저는…….”
엘라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아돌프를 쳐다보았다. 커다랗고 우악스러운 몸집을 하고서는 대역죄라도 지은 듯 무릎을 꿇을 기세인 아돌프를 보니 눈물 대신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질 나쁜 선배>
: 선배남주x순진여주, 캠퍼스물! 모두가 아는 그 맛인데 남주가 툭 던지는 멘트가 설렘..ㅎㅎ 여주시점으로 묘사돼서 좀 내면이나 외적으로 와라랄라랄라하는 면이 있지만, 인소처럼 자극적으로 튀는 묘사라던지..현대물 배경으로 real판타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지만 아현선배는 아현선배 ㅠㅠ
머리에 뭔가가 푹 씌워졌다. 모자였다. 검정 볼캡.
“……?”
“좀 크네.”
아현은 성의 없이 그녀의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하더니 손으로 모자 뒤를 더듬거렸다. 그 바람에 은재는 꼭 그의 품과 팔에 갇힌 모양새가 되었다.
아현의 몸에서 은은한 시트러스 샤워젤 향이 풍겼다. 은재는 제 몸에서도 같은 향이 난다는 걸 깨닫고 그냥 죽고 싶어졌다.
<공과 사를 구분하자>
: 너드남주x엉뚱직진여주, 한정헌 ㅠㅠㅠㅠㅠ 이거 읽고 한정헌같은 남주 겁나 찾아다녔는데 한정헌은 한정헌뿐,, 데이트 코스 짜놓은 거에 변수 생기니까 버벅거리는 너드남 드셔보실? 데이트 끝나고 여주한테 설문지 주면서 피드백주면 앞으로 발전하겠다는 남주 보실? 진짜 동정너드남 개 짱 이 다
“제가 사실 생선 종류를 먹다가 목에 심하게 가시가 박힌 적이 있어서 생선류를 못 먹거든요..”
“아….”
정헌은 잠시 침묵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미리 여쭤봤어야 하는 건데.”
“아니에요,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제 탓이죠.”
“그러면 어디 다른 곳으로… 잠깐만…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정헌은 난색을 표하며 예약을 취소하고 나왔다.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그러고 나서도 그 앞에서 서성이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잘못된 명령어를 받은 컴퓨터가 버벅이는 것처럼 얼떨결에 일식당 안을 한 번 더 들어갔다 나오기도 했다.
3. 귀여운데 씬이 변태같음(좋은 뜻)
쓸말 고민했는뎈ㅋㅋ 왠지 수요 있을 것 같아서 네...
<나비는 유리새장 속에 잠들고>
: 금욕기사남주x짝사랑여주, 짝사랑 중인 기사님이 내 꿈에서 나랑 이리쿵 저리쿵한 걸 한다?! 심지어 평소에 서늘하고 금욕적이기로 유명한 남잔데 여주랑 할 땐 집요하고 전혀 산뜻하지 않은 ㅎㅎ... 현실에서 마주칠 땐 또 서로 '앗..님은 모르겠지만 꿈에서 나랑..' 흠칫하면서도 엄청 조심스럽게 행동해서 배덕감 굿이에용. 씬 쩐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
“슈나우더 경…….”
“괜찮습니다.”
하지만 로드릭은 그런 엘렉시아의 손을 조용히 붙잡아 내리며 속삭였다. 뜨거운 열기가 배어 나오는 음성이 귓가에 고이는 순간, 엘렉시아는 저도 모르게 몸에서 서서히 힘을 풀었다.
“어차피 이건 꿈이 아닙니까?”
모든 배덕감을 잠재우는 마법의 주문 같은 말이었다.
<목린>
: 떡대호탕남주x소동물여주, 밑 발췌가 목린 분위기 잘보임ㅋㅋㅋ 최겸아 작가님답게 씬은 말모말모. 덩치 커다란 남주가 쪼끄만 여주 물빨핥하고 귀여워하는 게 화면 뚫고 나옴. 좀 바보같지만..이런 사위가 있으면 든든하고 심심할 날은 없겠다 생각되는 남주ㅋㅋㅋ 남주의 성격 호탕하다는 말 이상으로 표현할 길이 없다.. 발췌만 봐도 목소리 크지 않니
그의 짧은 머리가 우스꽝스럽게 얼굴에 쩍 달라붙었다. 목린은 필사적으로 두 손으로 입을 꾸욱 막았다.
“왜? 내 모습이 웃겨서 그래?”
“아, 아니에요!”
목린은 눈을 질끈 감고 도리질 쳤다.
“하하하하!”
언영은 호탕하게 박장대소를 터뜨리더니 이어서 목린에게 웃는 법을 가르치기까지 이르렀다.
“목린아. 나 따라 해 봐. 어깨랑 가슴을 제대로 펴고, 얼굴을 살짝 든 다음 크게 웃어. 하하하하!”
“하……하. 하하…… 하.”
목린은 뻣뻣하게 턱을 올리고 어색하기 짝이 없는 웃음을 내뱉었다. 눈은 난감함에 젖어 입만 뻐끔거리며 웃는 척했다. 언영은 목린이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 얼른 목린의 어깨를 당겨 안으며 그녀의 볼에 쪽쪽 끊임없이 입을 맞춰 댔다. 숨이 막힐 정도였기에 목린은 이것이 그를 보고 웃은 것에 대한 벌인지, 진심에서 나오는 행동인지 끝까지 아리송함을 거두지 못했다.
<몬스터> 쓰고보니 30%
: 위험한물빨핥남주x순진소동물여주, 여주가 완전 무해하고 순진한데 말그대로 백지상태라 감정에 있어서도 순수함. 남주 좋아하는 것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성격이라 넘 귀여움.. 요란하진 않지만 남주좋아좋아 모드인 게 보여 ㅋㅋㅋ 설아가 진짜 매력있었어 따지고보면 달달힐링 계열은 아니고 어두운 분위기지만, 물빨핥 좋아하는 덬들한테 추천
태준이 충동적으로 물었다.
“내가 좋아요?”
그녀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감추지도 않고 교묘한 계산도 없이 듣자마자. 기다린 듯한 네, 좋아요.
순간, 형용할 수 없는 만족감이 등줄기를 쓸어내렸다. 나를 온전히 믿는 나약한 존재의 눈을 들여다볼 때 느꼈던 만족감보다 훨씬 더 거대하고 진한 감정이었다.
<사과 아삭아삭>
: 능글남주x순진여주, 이게 그 불륜물! 여기 여주도 좀 특이한 성격임. 맹한 꽃밭stㅋㅋㅋ 남주가 자꾸 쿡쿡 찔러보는 심리가 이해됐음ㅋㅋ 고민되면 50%할 때 사는 거 추천함 일단 씬이 최고..밤오렌지님 다작 plz 나른 다정 절륜 남주랑 하얗고 몸매 말랑말랑한 여주야! 남주가 씬에서 장난스러우면서 물빨핥 많이 하는데 여주 반응이 순진해서 맛도리.. (문왕 열감기 씬 좋아한 덬들은 이것도 잘 맞을듯)
타박타박 즐겁게 얼마나 걸었을까. 둔한 유린은 거리를 네 블록 건너고 골목길 어귀에 들어서려 할 때쯤에야 무언가가 자기를 따라오는 것 같다고 느꼈다.
(중략)
그녀는 결국 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심호흡과 함께 첫발을 떼자마자 뒷덜미가 휙 낚아채져 어딘가로 쑥 끌려 들어갔다.
“이런, 어딜 가려고?”
너무 놀라서 비명도 못 질렀던 유린은 그녀를 품에 안고 귓가에 속삭이는 낮은 목소리에 덴 듯이 꺄악 소리를 질렀다. 남자는 반쯤 당황하고 반쯤은 재미있다는 듯 묘한 웃음을 흘리며 조용히 그녀를 얼렀다.
<너티콜> 쓰고보니 30%
: 외국인남주x당당여주, 나 외국인남주 안보는데다 콜 시리즈 다 쏘쏘 이하였는데 이것만은.. 만족도 굿.. 약간 날것인듯 아닌듯한 씬 텐션.. 소개글에 나오는 딥뫄뫄에 홀려서 샀는데 능글맞게 플러팅하면서 스무스한 텐션으로 씬 넘어가는 게 좋았음 호로록재질
“사귀어주면, 좋은 기록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웃기지 말아요. 그건 2,700만 유로 연봉의 대가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공사 구분 못 해요?”
“앞으로 말도 잘 듣고요.”
“거짓말.”
하. 안 속네.
장난스럽게 키득거리며 유리가 채원의 목덜미에 이마를 묻었다. 강아지처럼 부벼대는데 정작 앓는 소리가 흘러나온 건 껴안긴 채원 쪽이었다.
4. 그리고 30%지만 달달해서 추천하고 싶은
<마이 페어 메이드>
: 귀족의원남주x하녀여주, 근대배경 빙의물.
적당히 위트 있는 문체&감정을 건드려오는 전개가 글의 분위기를 붕 뜨지 않게 눌러줌! 아래처럼 악의없이 남주 멕이는 여주가 넘 귀요워ㅋㅋ 티키타카도 찰짐~ 빙의해서 바뀐 인생보단 빙의 이후의 혼란과 사람간 이해를 다룬 작품이라 신선쓰했고 많은 것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작품이지만 무겁지 않아서 좋았음! 가벼우면서도 안가벼운 힐링로코를 원하는 덬들에게 추천ㅎㅎ 필력이 좋아서 읽고나면 감정적으로 뭔가 꽉 찬 느낌이 들어ㅋㅋㅋ
알렉산드라는 2막쯤 되자 오페라글라스와 혼연일체가 된 채 정신없이 공연에 빠져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의자를 끌고 앞을 향해 가는가 싶더니, 이제는 거의 난간에 붙어 앉아 있다시피 했다.
“아주 재미있으신가 봅니다.”
킬리언이 슬며시 묻자 알렉산드라는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윈프레드 경. 너무 아름다워요. 어째서 발레리나를 좋아하시는지 이제 저도 알 것 같네요.”
킬리언을 흠칫하게 하는 말을 그녀는 천진난만하게도 던졌다. 시선은 여전히 무대에만 붙박아 둔 채였다.
<밤의 끝에서 당신을 만나다>
: 전쟁ptsd남주x직진햇살여주, 서양풍 가상시대물.
도입부부터 넘 흥미롭게 읽어내렸던 작품! 상처 가득한 남주가 당당하고 적극적인 여주를 만나서 서서히 회복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좋았음. 내가 다 피폐해지는 남주 과거 독백을 지나 조금씩 자존감 차오르는 그 너낌이...굿. 이렇게 사랑스럽게 걸크러쉬 보여주는 여주 귀해ㅠ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직진 공주님여주 보고싶지 않니? 씬에서 절박함이 느껴져서 좋았고 여공남수 키워드는 마지막 쯤에 나오는 씬때문인가?싶음 예민하면 후기 찾아보길 권함! 내기로 남주한테 접근한 여주와 그 사실을 직면하게 된 당사자들의 운명은...더보기
‘사실, 오빠가 네 이야기를 많이 했어.’
손이 떨렸다.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대체 여기서 더 무엇이 부족했던 걸까.
‘나, 그대가 마음에 들어.’
은근하게 여지를 흘리는 목소리, 거절은 생각지도 않는 듯한 자신만만함. 지금의 제 모습에서 여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만한 구석은 터럭도 없는데 공주나 되는 이가 제게 왜 이러는 걸까.
제멋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필요한 게 아니고서야 제게 관심을 표할 이유가 있을 리가.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 수사관남주x나무늘보여주, 스팀펑크 빙의물.
웹툰 안 본 사람 웹툰으로 시작해도 아주 좋아. 뮤가 귀엽고 노아가 사랑스럽고 카일이 1등 신랑감이에용
여주가 무기력하면서도 나름 자기 위치에서 할 일은 찾아서 적당히 하고 그러는 사람이라 좀 움직여줘..!이런 느낌은 없음 왜 언급하냐면 나무늘보 여주라길래 내가 읽기 전에 이 부분을 살짝 고민했기 때문에 ㅠㅠㅋㅋ 다정남 맛집 달슬님답게 최고의 남주를 창조하셨다... 다정남을 넘어 집사 남주가 뭔지 카일이 보여줌. 1가정1카일 보급제 주장하고 싶지만 노아한테 양보할ge 스팀펑크물 귀하니까 웹툰 미보분으로라도 찍먹해줘 뮤가 넘 귀여운 케미요정이야 ㅠㅠ
“아.”
그제야 카일은 내가 뭘 하려는지 깨달은 듯했다. 내가 소독약을 가는 상처에 톡톡 바르기 시작하자, 보랏빛 눈에 당황한 기색이 떠올랐다.
“…노아 양, 이런 작은 상처는 굳이 치료 안 해도 되는데.”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독약을 내려놓은 뒤 이번에는 연고를 꺼내 들었다.
“얼굴에 흉 지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거, 조금만 잘못 스쳤으면 눈 다칠 뻔했겠다.”
흰 연고를 손가락에 덜어 내 그의 상처에 살살 펴 바를 때마다 카일의 눈 밑이 미세하게 떨렸다. 보랏빛 눈이 나를 향하지 못하고 몇 번 좌우로 방황하더니 이내 내리깔렸다.
차가운 채도의 눈동자가 반쯤 가려지자 눈빛의 위압감에 묻혀 있던 이목구비가 확 눈에 들어왔다. 정말 시원하게 잘도 생겼다.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 왕자남주x솔직여주. 서간체, 가상시대 남주와 현대 여주.
아 이런 위트있는 문체 너무 좋아. 읽어보면 알겠지만 요런 감성은 독서 등의 인풋이 활발했던 사람이 잘 살린다고 생각하거든 노베이스로 뽑아낼 수 있는 언어유희가 아님ㅎㅎ 이 부분이 참 좋았어.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작품 소중하자나~ 답장왕자 역시 읽고 나면 꽉 찬 기분이 드는 소설! 마냥 달달힐링물은 아니고 감정적으로 무거울 부분도 나오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남는 작품이라 생각해. 스포없이 후기 말하려니까 어렵다 최대한 정보 없는 상태에서 보길 권함ㅋㅋㅋ
(중략) 네, 정말로 눈앞에 선해요. 난 이제 당신이 붉은 머리카락에 초록색 커다란 눈을 한 동그란 얼굴의 귀여운 소녀란 걸 아니까요.
연초록 달 열아홉 번째 날 새벽.
당신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치 앨버트.
추신. 그거 알아요? 나도 당신이 너무너무 좋아요.]
<프시케를 위하여>
: 에로스x프시케, 이름이 장르가 되는 신화물.
신화 모티브 생소한 덬들이 입문하기 좋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음. 신화의 낭만을 살리면서도 장르소설답게 남여주 감정선 서술이 커진 ㅎㅎ 믿을 수 없으면서도 믿고 싶은, 믿을 수 밖에 없어지는 심리가 잘 서술됐다고 생각함 작품 분위기가 매력있어. 신비로우면서 우리가 익숙한 로맨스 플롯이라 어려울 것 없이 술술 읽힘
프시케는 진심을 쉬이 부정하지 못하고 그를 올려다 보았다. 보이는 것은 어둠 뿐이었므로, 숨결만이 그의 감정을 증명했다.
“이대로의 나를 믿으면 돼.”
“…….”
“나는 네 앞에서야말로 가장 진실하니까.”
프시케, 나의 프시케……. 영혼을 현혹하는 음성이 그녀의 귓가를 옭아매었다. 프시케가 가만히 어둠을 응시하다 물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