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워낙 ㅋㅋㅍ에서 유명한 육아물이기도 하고
웹툰도 완결 난지는 좀 됐지만
그래도 후기를 남기고 싶어서 쓰게됨
소설은 솔직히 중간중간 루즈한 부분도 있었고
(아마 연재로 봐서 뷰어때문에 더 안읽힌 것도 있을듯..)
초중반까지는 여주의 친부인 스페라도 후작을
게속 안죽이고 질질 끌길래 짜증나서 하차했었음
근데 웹툰은 확실이 그림이다 보니까 더 잘 넘어갔던거 같음
그리고 여주가 좀 크고 나니까 더 재밌어지더라
1.여주가 4년뒤 16살이 되기 전까지는 흔한 육아물이라고 생각하면 됨
부둥부둥도 심하니까 힘들면 그냥 휙휙 넘기는걸 추천함
(웹툰기준 60화까지가 12살이고 61화부터 16살임)
2.남주도 소설로 볼땐 그냥 착하고 다정한 종이남주 느낌이였는데
캐디가 맘에 들어서 그런지..볼수록 맘에 들더라 ㅋㅋㅋ
그리고 중간중간 몇번 우는데 울때마다 맘이 아팠음 ㅜㅜ
남주도 4년뒤 성인되고 나서 캐디가 훨씬 괜찮은거 같음!
3.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들었던건 최종 악역이였던 메데이아 태후임
여기 태후는 야망이 엄청남
여자인데 자기의 가족을 이용해서라도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사람임
그래서 옛날부터 세심하게 자기의 영역?을 넓혀갔음
구석진 궁에 박혀 있으면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계속 움직였고
4.여주의 엄마가 되는 공작이 엄청 강한편인데
태후때문에 몇번 애먹는 상황도 나옴
그리고 태후의 마지막 장면도 맘에 들었음
이건 스포일까봐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좀 쉽게 죽은거 같기도 해..
5.이거는 여주 회빙환이 아니여서
여주가 오랜 학대로 일찍 철이 들었다지만
원래는 12살 어린애임
그래서 몇번 실수도 하지만
그걸 계기로 한단계씩 성장해가는 여주를 볼수있음
6.여주가 겉으로는 어린애인데 지나치게 어른스럽다거나
속은 어른이면서 너무 애같다거나 하는 부분이 없어서 좋더라
7.그리고 역시 떡밥을 뿌리는 부분보다
그 떡밥이 풀리는 후반부가 ㄹㅇ 꿀잼이였음
메데이아 태후가 정확히 무엇을 위해 어떤일을 벌여왔는지
여주의 능력에 관한거나 황자의 출비나 등등
8.한가지 아쉬운건 여주랑 남주가 완전 풋풋하게
꽁냥대는걸 더 보고싶었는데 ㅠㅠㅠ
본편에선 거의 안나오더라..외전에서 좀더 풀릴거같음
로맨스가 아쉬웠어..육아물에서 로맨스는 기대하면 안되긴 하지만..
9.소설로 후반부만 다시 볼까 생각중
웹툰보다 소설이 더 자세하니까 ㅇㅇ
짧게 쓸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 ㅋㅋㅋ
웹툰도 작화나 연출은 나쁘지 않았는데
찻잔이나 옷의 장식 같은걸 소스?를 쓰는거 같은데
좀 부자연스러워서 이질감이 든다는거 빼곤 괜찮은거 같음
ㅋㅋㅍ 육아물 입문으로 나쁘지 않은 작품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