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글도 후기글도 못쓰겠어서 대충 아무렇게나 남기고 가는 글...
남주가 한 짓 = 여주 사회적으로 고립시켜서 자기만 보게하기. 훼방정도가 아님. 원래도 친구 없었지만 새친구 만들 환경을 안줌. 호감 가지고 다가오는 상대라면 박살을 내버림. 인성 어딘가가 결여된 인간이라 걍 욕하고 때리고 쫓아낸 수준이 아님 웅...
그런 여주가 순응하듯 살아가다가도 대외적으로 인기많고 잘만 살아가는 남주 보면서 이따금씩 감정이 널을 뛰는데 (당연함 여주는 그렇게 만들어놓고 지만..)
다시한번 말하지만 비정상인에게서 정상적인 반응을 바라면 안됨... 집착남에게 질투? 좋아서 눈돌아가는거지 (그걸 보면서 기꺼워하는 나도 비정상)
많은것이 결핍된 인생을 살던 여주에게 나타난 정신적으로 결여된 남주
여주는 열등감과 현타를 오가면서도 남주에게 의존하고, 남주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아닌척하지는 않음. 대놓고 자길 이용하라 그러고 이용하게 만듬. 여주도 물질적 영화를 누리는데 어느정도 자발적인 면은 있었고.
여주가 끊임없이 사랑을 부정하고 의심하면서도 남주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는 과정이 나름 자세하게 다뤄졌다고 생각함. 고립된김에 사랑해야지 이런건 아니라서 좋았음.
보통은 결여와 결핍이 만나 서로 충족되고 성장하는 그림을 그리겠지만 어... 이 작품은 성장물은 아님. 음수와 음수가 곱해지면 양수가 된다지만 음수에 음수를 더하면 여전히 음수.
이해 불가능한 사랑과 정도 이상의 집착을 보고싶다면 한번쯤 츄라이... 단권이고 몰입감 좋았음. 씬도 좋아함. 의외로 강압적인 씬은 거의 없었던듯? 첫씬이 위에 뺨맞은 발췌 이후에 펼쳐지는데 텐션 끝내줌.
차근차근 안정적인 사랑을 원한다면 비추, 여긴 급발진 밭이야.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고등학교~대학교 시기에 벌어지는 일이라 어린녀석들이 세기의 사랑을 찍고있네... 생각을 저버릴 수 없었던거..? 어떤 면에서는 어리니까 저런 사랑이 나올수도 있나싶어서 반쯤 납득하기도 함(ㅋㅋㅋ) 문제점까진 아님.
어... 어떻게 끝내지
안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