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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비는 오후가 되어 내린다 1권 후기(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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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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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맠다 50% 중인 작품인데 리뷰가 없어서 모험심에 시도해봄
원래 다 읽고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손이 안가서...ㅠㅠ 일단 1권 후기만 간단히 써보려고

(이하 줄거리)
1권은 기에 해당하는 부분임

일단 여주 세실리아는 가난함. 가난한 어촌 마을 중에서도 특급으로 못 사는 집임. 세실리아, 엄마, 오빠인 제라르(ㅅㄲ) 세 식구 사는데 엄마는 몸이 약해서 일을 못하고, 오빠는 무능력한데 자존심만 있는 애라 일을 안/못 함. 결국 세실리아 주도로 소매치기를 하면서 살아감.

어느날 도둑질하던 세실리아는 제라르(ㅅㄲ) 때문에 들키게 됨.
딱 죽겠구나 하는 세실리아 앞에 처음 보는 귀족 고모 마들렌느가 나타남.

https://img.theqoo.net/xtpWO

자기한텐 너무 무서웠던 남자를 단칼에 베어버리는 권력에 순식간에 매료된 세실리아는 저렇게 말하는 고모를 따라 수도로 가게 됨.
수도에서 지내던 세실리아는 길거리에서 엄마의 폭언에 상처 입고 물에 빠지는데 그걸 구한 게 남주인 테오도르야.

이곳에서 2황자 테오도르는 독특한 위치에 있는 존재인데 근본적인 이유는 그가 큰 인물이 될 거라는 예언 때문임. 문제는 얘한테 동복 형이 있고 열등감이 엄청 강한데다 황제가 그걸 이용해서 자기 아들들을 조종하려한다는 데 있음. 심지어 엄마도 얘 낳고 이혼하는 바람에 그걸 말려줄사람도 없음...

테오도르가 세실리아를 구한 이유도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동질감 때문이었음. 여차저차 여러 사건이 지나서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고 결혼 약속까지 함. 사실 여기까지는 문제 없음. 원래 고모 마들렌느가 줄 대려던 황자도 저 2황자였기 때무네. 하지만!

두둥! 황제는 야심 많은 마들렌느가 차기 황제로 낙점한 테오에게 접근하는 게 싫었고, 모종의 이유로 마들렌느 역시 혼인 상대방을 1황자로 바꾸기로 함. 거부하는 세실리아에게 마들렌느는 사랑과 권력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는데....

......여기까지가 1권의 내용임(어후 길어)

앞부분 미보하면 알겠지만 결국 세실리아는 1황자랑 결혼하게 돼. 뒷부분은 아마 형수×시동생의 불륜치정극이 아닐까 추정하는데 여기서 멈춘 이유는 읽는데 너무 답답해서ㅠㅠㅠㅠ

일단 남여주에게 조력자가 없어. 옆에 두는 시종하녀 정도? 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위치의 어른이 아무도 없음. 황제는 말할 것도 없고 마들렌느도 비지니스고, 뭣보다 여주네 가족 진짜 하... 엄마 테레즈는 가스라이팅과 아들 편애를 밥 먹듯 하는 인간에 제라르(ㅅㄲ)는 능력은 없는데 욕심이랑 어줍잖은 체면만 남은 인간이라 자꾸 상황을 악화시킴ㅂㄷㅂㄷ
그나마 얘들한텐 엄청난 능력이나 정치적 노련함도 없음. 걍 힘없음...ㅠㅠ

작가님 서술은 걸리는 거 없이 술술 넘어가는데 생각보다 답답하고 특히 엄마 가스라이팅이... 보고 있으면 혈압오르는데 아직 시작도 안한 거 같은 불길한 느낌에 일단 닫음

아직 1권이고 섣부르게 평가하는 것 같아서 쓸까말까 했는데 리뷰도 없고ㅠㅠ 맠다도 얼마 안 남아서 혹시 고민하는 덬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써봤어. 소개글대로면 권수 지날수록 재밌을 거 같기는 해. 6천원대고 포인트랑 쿠폰까지 쓰면 그렇게 비싸진 않으니까 도전해볼 덬 있으면 추천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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