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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제꽃 다 봤는데 너무 재밌었지만 딱 2개가 너무 아쉬워서 4.0으로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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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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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간에 늘어짐

사실 보다가 좀 지쳐서 아 다시는 장편 안읽는다..싶을 정도였음
특히 비올렛이 그 섭남 나라 가고 그러는 구간 ㅠㅠ 불필요하게 늘어진다 생각했어 여-여 서사를 쌓는 건 좋은데 글쎄.. 그조차 풀어가는 게 얄팍하고 예상 가능한 전개였달까

작품 전반적으로 포인트는 뚜렷하지만 스토리 전개 정돈이 안된 느낌← 이거라 읽으면서 계속 아쉽더라


2. 남주시점이 너무 없음

이게 남주의 행동이나 대사같이 여주시점에서 남주의 애정을 캐치할 수 있게끔 간접적으로나마 자주 묘사해줬으면 안 아쉬웠을텐데 안그래도 과묵남+남주시점이 가뭄 수준이라 답답하더라
후반부에 진짜 살짝 나오고 끝.. 당황스러워서 페이지수도 확인함 ㅠㅋㅋㅋ

착즙에 자신있다 생각하는 덬인데도 이거 밸런스조절 실패한 거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남주시점이 현저하게 적음 ㅠㅠ

그래서 남주의 사고가 추측안되는 공백이 너무 많다 해야되나?
다 읽고 나서도 답답한 부분이 많았어...
그냥 매사 사랑하고 있었구나 독자가 납득해야 하는 글이었음



표면적으로는 서로 사랑하는데 그 사랑의 이유나 과정이 불친절하다 느꼈음.

애정선이 포텐 터질 땐 또 제대로라(ex. 가디언, 성녀인증, 후원꽃, 마지막 에피 등) 그 포텐만으로 만족한다 싶다가도...

나는 감정선 섬세하게 차근차근 쌓아가는 게 잘 보이는 걸 원하는 쪽이라 이게 너무너무 아쉬웠음.....

에셀먼드가 되게 과묵하고 표현 안하는 캐릭턴데, 그런 남자가 인생을 바칠 정도로 절절하게 사랑하는 설정이라면 감정선 설명이 좀 더 친절한 게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함.

에셀먼드는 분명 매력있는 캐지만 이 캐릭터의 내면을 너무 안 비춰서 그냥 겉핥기식으로 얜 그렇구나. 그랬구나. 설정값만 받아들여야 하는 느낌이랄까 ㅠㅠ


간단하게 정리하면
여주 처돌이다!
👉근데 여주의 어떤 점을 언제부터 어떤 마음이 어떻게 변했고 결국 왜 그렇게까지...?
생각해봤을 때 아쉬운 점이 있더라고...
내가 서사 하나하나 뜯어먹고 분석하기 좋아하는 오타쿠라 집요해서 그럴 수도 있음
위에서 언급했듯이 포텐 터지는 부분에만 집중해도 무난히 따라갈 수 있는 스토리긴 해 ㅎㅎ


아무튼 그래도~ 정말 재밌었어
간만에 예전 네웹소감성 낭낭한 정통 판타지 읽은 것 같음
아쉬운 점도 재밌어서 쓰게 되네 ㅎㅎ
앞으로도 좋았던 장면 위주로 재탕할듯


+ 아 나름 로판 오래 봤는데
기사남주 좋아하면 꼭 봐야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처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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